참 별일도 다 있다!
06/14/20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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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일도 다 있다!



한번 만나기도 쉽지 않은 일을 두 번째 겪었다.

코로나 땜에  두달 째 집콕하고 있는 중에 이만한 즐거움이 또 있을까.

고마운 생각이 든다.

하고 많은 갈 곳 중에 하필 여기에 와서 그것도 두 번이나.

한 번에 두 마리씩.

 

4월 29일에 두 마리 태어나 5 13일에 떠났는데,


빈 둥지만 남겨두고...


사흘 후인 5월 16일 아침.

한 마리가 다시 날아와 자리를 보고 가더니,

얼마 후 돌아와 둥지를 틀고 앉았다.

이튿날 (17일) 아침에 보니 알 한 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와 앉았다.

그 후로 며칠 동안 쭈~욱 이렇게 하고 있었다.

까만 눈동자는 가히 CCTV 카메라를 빼닮았다.


열흘 후인 26일 아침에 보니 알이 두 개!



31일에 두 마리가 태어났다.



교대 시간- 아빠는 낮에 돌보고, 엄마는 밤에 돌본.

임무 교대 끝!


며칠 사이에 꽤 자랐다.


새끼 돌보느라 피곤하지...


내려와 뜰에 앉았다. 내 발 앞에.


다시 올라갈 준비...이럴 때는 아주 날씬한데.


올라가 새끼 품고 앉으면 뚱보가 된다.

배고픈 애들 밥 먹이고.



또 먹이고.


너희들은 내가 지킨다!


이젠 다 품을 수가 없다




새끼 밥 먹이는 방법이 다른 새들과 다르다


가족 네 식구 다 모였다




돌아와서 또 먹이고

그렇게 며칠 지났다

13일 째. 이제 제법 컸다. 



바깥이 궁금한 모양이다.


-우리 내려가 볼까?-


-이렇게 날 수 있다고!-


-나도 할 수 있어!-


그래도 내일까지 참자!


6월 14일 이른 아침. 빈 둥지다.


아래로 내려앉았다.


날개 펴서 몸 좀 풀고...


조금 후에 나무 울타리를 건너 앞집으로 갔다.


엄마가 데리고 갔다.



오후에 다시 돌아와서,

저녁때까지 잘 쉬고 있더니,


이동 준비 다 됐나 보다. 온 가족이 모두 모였다.

6월 14일 오후 8시.


앞집 자동차 위에

하나만 뒤처져 떨어지고 모두 날아갔다.


길 건너 집 지붕 위로.

혼자 떨어져 있던 놈도 바로 날아서 가족 있는 곳을 향해 더 멀리 날아갔다.



아무튼 고맙다. 장미 한 송이 두고 간다. 보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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