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들기 엄마 축하한다!
05/03/2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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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고 있는지도 벌써 한달 하고도 반이 되었는데,
심심하던 차에 비들기 엄마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다.

4월 15일 아침, 문을 열고 패리오로 나갔더니.

처마 밑에 달아놓은 화분에 비들기 한 마리가 저러고 있다.


먹지도 않고 졸지도 않고.

나 잘 때 저도 잤는지는 모르겠다.

한팔 거리로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요지부동

동서남북으로 방향만 가끔 돌아앉을 뿐 꿈쩍도 안한다.


저러고 있은지 꼭 보름째 되는 날 아침


빈 껍데기가 떨어져 있다. 부화를 한 모양이다. 


이틀 후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주둥이만 쬐끔 내밀고 같혀있다. 엄마가 두 발로 꼭 붙들고 있다.

사진을 크게 찍어서, '이거 너야!' 하고 디밀었더니,

겁났는지 푸드득 하고 자리를 떴다.


얼른 찍었다.

꼬물 꼬물 털복숭이 두마리! 생일은 2020년 4월 30일!

찍으라고 일부러 자리를 떴나보다.

엄마가 금방 다시 돌아왔다.


새끼는 세상 구경 좀 하자고 안달이고, 엄마는 아직 안된다고 꼭 붙들고 있고.


비들기 엄마, 축하한다!



접시꽃도 점점 더 화려해진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오늘 점심은,

무우 적(부침개) 하고,

건빵, 청어 과매기!

비상 시국이니까, 비상 식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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