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두어 채에 흰 구름만 깊은 곳
04/22/20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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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구곡 (俗離九曲) / 6안도리(安道里)



서원리에 있는 정부인(貞夫人) 소나무



六曲住 ? 安道里 (육곡주공 안도리)

兩三家在 白雲深 (양삼가재 백운심)


6곡은 어디인가 대지팡이 멈추니 안도리

초가집 두어 채에 흰 구름만 깊은 곳


所性自天 均一理 (소성자천 균일리)

鳶魚飛躍 本初心 (연어비약 본초심)


하늘로부터 받은 성품 오직 한 이치

솔개 날고 물고기 뛰는 것 자연의 초심일세



안도리(安道里)5곡 도치에서 약 700여 미터 떨어진 곳이다.

도치 윗다리에서 45도 우회전해 동쪽 방향으로 서원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 계곡 중심부에 높고 검은 바위산이 우뚝 서있는데,

이 바위를 사람들은 감투봉 또는 옛 선비의 유건봉 이라고도 부른다

그 아래 계곡에서는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 물놀이를 즐긴다. 


이 감투봉을 지나 안도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소나무 한 그루가 다소곳이 머리를 드리우고 서 있는데,

이 소나무가 바로 1988430일 천연기념물 제 352호로 지정된, 

정부인(貞夫人) 소나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벼슬한 나무인 속리산 입구의 정2품송과 

짝을 지었다고 하여 정부인송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이 소나무의 자태를 살펴보면,

마치 아침이슬을 함박 머금고 맑은 바람결을 타고 피어오르는 

한 송이의 모란 꽃 모양을 하고 있으며, 

부인으로서 부덕을 실행하려는 듯 수많은 자녀가지를 땅위로 드리우고 있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한다.


인간이 하늘로부터 타고 난 성품은,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못에서 뛰노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선한 것인데,

사회는 왜 이렇게 부도덕하고 사악하게 변해가는 것일까?


(華雲)은  안도리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길을 찾았다

그래서 짚고 가던 지팡이를 멈추었다

시전(詩傳) 대아(大雅) 편에 있는 

'연비여천(鳶飛어약우연(魚躍于淵

기제군자(豈弟君子하부작인(遐不作人)'이라는 시를 인용했다.


본심을 지키지 않고 사욕에 물들어가는 사회를 

도덕의 바른길로 인도하려 하였음을 엿보게 한다

화운(華雲)은 아름다운 본초심이 사욕에 물들어가는 세태를 경고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함과 동시에 

세인과 더불어 정(正道)에 나아가고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했을 것이다. 



사진/구글   글/번역/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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