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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슬픈 사랑 (Ireland 여름 여행 - 1회)
08/13/20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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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Ireland)의 첫 인상을 

무엇부터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까


마음이 싸늘하게 아프다

많은 곳을 여행 다녔지만

이곳처럼 무엇인지 끈적거리는 슬픔이 깊게 느껴 

보기는 처음이다


Grace Gifford & Joseph Plunkett


지구 상에서 한국의 정서와 가장 비슷한 나라가 아일랜드가 아닐까

한국이 일본의 36년 동안의 합방 비극을 겪었지만

아일랜드는 1534년 핸리 8세의 대대적인 침공으로부터 

정식 독립된 1937년까지 

400년 동안 잉글랜드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그러나 핸리 2세 때부터 받은 침략의 고통을 계산한다면 

아일랜드는 약 800년 간을 독립을 위해 수 없는 저항과 전투로 

한 번도 편안한 날이 없는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다.


문학과 음악 그리고 술, 아일랜드의 여름 여행. 녹색으로 

뒤덮인 작은 나라지만 

4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 문호의 나라


작가 박물관, 성 패트릭 성당, 등등

가 볼 곳도 많이 있고 보고 싶은 곳도 많다


그러나 나의 첫 발걸음은 Dublin 시내에서 떨어진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으로 향한다




얼마 전, 우연히 아일랜드 독립 운동하다 처형 당한 

조셉 (Joseph Plunkett)와 

그의 연인 그레이스 (Grace Gifford) 사랑을 노래한 

Rod Steward“Grace” 슬픈 멜로디를 들었다. 



Rod Stewart pictured at grave of wife of 1916 

leader Joseph Plunkett during Glasnevin Cemetery visit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와 같은 Kilmainham Gaol 감옥

처형 당한 혁명가의 영웅적이고 비극적인 사건과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전설의 노래로 전해지고 있는 큰 아픔이 담긴 곳

아일랜드 국민의 애국과 사랑의 향기를 따라 발길을 옮긴다.  



Grace Gifford & Joseph Plunkett



우리 한국보다 더 험난한 역사를 가진 아일랜드

악명 높은 Kilmainham Gaol 감옥은 1796년에 건축 되었고 

영국 지배하에서 독립을 위해 투쟁한 투사들을 

공개 교수형을 했던 곳이며 

1924년까지 150명 이상의 죄수들이 투옥된 곳이다


그 후,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다 1980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Joseph Plunkett



조셉(28)는 아일랜드의 독립 운동의 가장 큰 사건인 

부활절 봉기의 리더 중 한 사람이다


결국 실패로 끝난 부활절 봉기 아일랜드 독립운동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아일랜드 공화국 건설에 도화선의 불꽃이 되었다.





불행하게도 부활절 봉기에 성공하지 못한 JosephKilmainham Gaol

감옥에 투옥되었고 열흘 후, 5 4일 사형선거을 받는다


사실 부활절 일요일에 성 스테판 그린 성당에서 

Joseph과 그의 연인 Grace Gifford는 결혼하기로 되었지만 

그녀는 Joseph이 부활절 봉기에 가담한 줄 몰랐다




그녀는 사형 하루 전인 5 3일 밤에 감옥으로 찾아가 두 사람은 

감옥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그들이 같이 보낸 시간은 몇 분에 불과했고

Joseph7시간 후 총살을 당한다.





Grace는 남편의 뒤를 이어 아일랜드 완전 독립을 위해 온 노력을 하다 

1923년 남편Joseph이 투옥되었던 Kilmainham Gaol에 수감된다


화가였던 Grace는 수감된 방 벽에 성모와 아기 예수를 그려 놓았다

3개월 후에 석방된 그녀는 195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혼자 살았다




슬픈 사랑의 사연의 주인공 Joseph과 Grace가 결혼했다는 

작은 성당으로 다가 선다.  


안내원의 감옥의 역사를 설명이 끝나자, 좁은 교도소 

복도를 통하여 감옥 내부로 들어간다





커다란 감옥 문 자물쇠에 무겁고 어두운 무게를 느낀다

감옥에 투옥된 사람들은 대부분 부활절 봉기 때 

투옥된 (우리나라 3.1. 절 운동 주동자) 사람이다


유리가 없는 창문에서 세찬 바람이 들어와 

난방 시설이 없는 감방 안은 엄청나게 추었다고 한다. 



부활절 봉기 리더였던 패트릭 피어서(Patrick Pearse) 

Dublin 중앙 우체국 앞에서 부활절 봉기 선언 

아일랜드 독립 선언문을 선언하다 붙잡혔고 

그의 동생 윌리엄 피어서(William Pearse)도 수감되었다





형제는 옆 방 감옥에 감금됐지만, 알지 못한 채 

형이 사형 당한 5 3일 다음 날인  5월 4일 동생 역시 처형 되었다





좁은 계단을 지나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의 

유명한 파놉티콘(Panopticon)공간인 East Wing구역 

Victorian Wing이라는 감옥으로 향한다


도르레를 이용하여 1층에서 3층까지 식사를 

운반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감방 문이 열려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너무 답답하다

 한 눈에 위중감을 느끼게 한다

중앙의 감시 공간에서 간수들은 각 방 죄수의 

일거 일동을 효율적으로 감시 한다


더욱이 조그만 구멍의 창문 사이로 내 온 몸을 들어다 보는 

감시원의 눈을 의식하니 소름이 끼친다.




이곳은 1970년 대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촬영한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또한 이곳은 Joseph의 부인 Grace가 예수 님과 예수 아기를 

그린 수감된 방이 있었다




답답하고 좁은 복도를 내려와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사형 집행을 한 장소로 나왔다


높은 돌 담이 싸인 곳에 십자가가 보인다

추모의 십자가가 아니고 

사형 당하는 죄수를 세워두었던 기준점이다. 




음산한 회색의 무거운 담을 뒤로 박물관 이 층으로 오른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독립하려는 아일랜드의 사람들의 

유품과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독립 운동을 하신 우리 조상님이 투옥된 

 서대문 형무소의 전시장과 비슷하다

보이는 것마다 뼈 아픈 깊은 사연이 있다.


 

이들 중에는 Joseph의 편지와 부인 Grace 의 결혼 반지와 

목거리가 전시되어 있었고, Patrick Pearse 사형 당하기 전 

어머니에게 쓴 편지도 전시되어있어 보는 이의 눈을 적시게 했다

 

리더 중에 한 사람이 었던 제임스 코너리 (James Connolly)는 

체포 당시 상처를 입었고 일어 날 수가 없어 

의자에 묶인 채 앉아 사형을 당했다고 한다





어두운 회색 빌딩을 벗어나니 

파란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Kilmainham Gaol 건너편 부활절 봉기 사형 당한 사람 동상



도시 구석구석마다 아픔이 남아있는 Dublin. 

강렬한 태양의 햇살이지만 

등골에 식은땀이 흐른다.



애수가 가득 담겨진  아일랜드의 민요 

아 목동아가 들린다


그들이 사랑한 아일랜드의 

불같은 정열의 충성심과 사랑의 향기


산골짜기 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여기 살리라

가사(歌詞)가  오늘 따라 진한 슬픔으로 

가슴 속에 깊이 파고든다.




 

마지막 힘을 다해 아름다운 빛을 토해내고 

서 산으로 곱게 햇살이 숨는다


수 천 년이 흘러간다 해도 

()이 맺힌 푸른 눈동자들의 아픔


내 발목을 잡은 초록의 신음은 긴 여운 남기며 

리피 강 (Liffey River)울 타고 유유히 흘러간다.  



아일랜드 불꽃 같은 정열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훗날 남은 사람들에게 

그리운 향기로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쓸쓸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For those brave men and women

who fought and died for there freedom R.I.P.

Ireland forever……..




Camas, Washingtion 에서 

김혜자 블러그 뉴스 시민기자


 








Kilmainham Gaol, Joseph & Grace Plunkett, Wedding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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