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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자연의 신비 New Zealand 2회
01/12/20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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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호주 남 동부에서 2,000Km 떨어진 남태평양의 섬나라 뉴질랜드(New Zealand). 

쿡 해협(Cook Strait)을 사이에 두고 북 섬과 남 섬 두 개의 큰 섬과 작은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녹색의 뉴질랜드


높은 산맥과 원시 수림, 화산 지형, 지구 상에서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야생 동식물과 아름다운 해안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뉴질랜드

해마다 100여 종의 새 식물을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식물 학자들의 “꿈의 섬”. 





살아 있는 거대한 “숲의 제왕, 타네마후타

(Tanemafuta - Lord of the Forest, the biggest tree in the world)”와  

“숲의 아버지, 테 마투아 나헤레(Te Matua Negahere - Father of the Forest)”를 

와이포우아(Waipoua Forest) 산림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천국



“숲의 제왕, 카우리 나무(Native Kauri Tree)”는 뉴질랜드 정부 자료에 따르면 

나무의 키는 약 19층 건물의 높이고 2,000년의 나이며 

“숲의 아버지”는 3,000년의 가령 된다고 하는 

예수 님보다 연륜이 많은 나무다





마오리 신화에서는 숲의 제왕은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타네(Tane)라고 한다. 

타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에 빛, 공기를 만들고 생명을 번성하게 했다


한때 울창한 카우리 숲은 벌목으로 많이 손상되었고 살아졌다

뉴질랜드카우리 나무 (Native Kauri Tree)를 문화유산으로 정했고 

정부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와이포우아 숲은 영적인(Spiritual)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지구 상에서 가장 단단한 나무들 중에 최고인 카우리 나무는 

땅속에 묻힌 채로 5만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최고급 가구나 건축 목재로 사용한다.



뉴질랜드 나라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국민은 처음 본다

나무를 인간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카우리 숲으로 들어갈 때 마오리 안내원은 맑은 목소리로 정성스럽게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청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숲의 신()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양손을 높이 들고 낭랑한 노랫소리가  흐른다

노래가 점점 더 커진다.





숲 속에서 어느 나무가 더 오래된 나무인지 묻지 말라고 한다

자연은 모두 소중하고 서로 비교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귀띔을 한다

갈수록 빽빽한 나무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눈앞에 거대한 ‘숲의 아버지’가 서 있다

지금까지 본 모든 나무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

목이 지금도 자라고 있다니

큰 바다 물결처럼 감동의 물결이 가슴을 친다


나무 꼭대기를 보기 위해 한껏 목을 뒤로 젖힌다

마치 우주로 뻗은 나무는 큰 팔로 인간 세상을 껴안고 

침묵 속에서 우주를 지키고 있다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 앞에서 나는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숲의 아버지’가 아니라 ‘지구의 아버지’가 굳게 서 있다

모두 경건하다. 거목 사이로 정적이 깔린다. 몇 천 년을 견뎌온 

태초의 소리를 듣는다


나의 세포 속으로 신선한 바람이 서서히 스며든다

자연과 나는 하나의 생명체로 변화된다

새들의 합창이 산을 울린다.



 

뉴질랜드의 국립공원에 들어가기 전 마치 속세의 묵은 때를 씻는 것처럼 

신발 닦고 소독을 한다


등산객의 신발 바닥을 통해 파괴하는 씨앗, 박테리아 등의 감염 예방책이다.

 2천 년을 꿋꿋이 버텨온 나무가 인간 때문에 

단 몇 년 만에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한국 등산객이 산에서 내려와 신발을 닦는 것과 

정반대 입산(入山)하기 전 취하는 절차이다

항상 깨끗하고 녹색 환경을 유지하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이다



뉴질랜드는 바다 한가운데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기에 

일 년 동안 기온 차이가 별로 없다. 일 년 내내 꽃이 오랫동안 핀다


독특한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라고 불리는 

선홍색의 포후투카와 (Pohutukawa)은 도시와 해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벚나무보다 키가 큰 아름다운 꽃나무다.


나무 주변에 빨간 털실 같은 꽃잎이 융단처럼 땅에 깔려 붉게 물들어 있다

세찬 바람과 소금기 있는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크리스마스 트리

한여름 크리스마스 꽃과 성탄절 노래가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포후투카와(Pohutukawa) 나무 껍질과 잎은 원주민들이 설사 방지 약으로 쓴다. 

원주민은 포후투카와 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에서 예수 탄생이 아닌, 죽은 자의 영혼과 관계있다는 

흥미로운 전설의 이야기다

파란 하늘을 향한 포후투카와 나무의 꽃들이 불이 타듯 붉게 물들고 있다.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우뚝 솟은 나무와 희귀한 조류가 사는 고대 녹색의 세계

어느 곳으로 가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뉴질랜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사계절 파랗게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보여준다.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키위(Kiwi) 새는 뉴질랜드 국조(國鳥)이다

키위수컷의 울음소리에 따라 원주민 마오리 사람이 지어준 이름이다

닭보다 조금 작은 새. 빛을 싫어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긴 부리 끝에 콧구멍이 퇴화한 시각(視覺) 대신 후각(嗅覺)으로 

작은 벌레와 지렁이를 잡아먹는 육식을 하는 새이다


영국에서 건너와 정착한 호주 사람을 Australia를 줄여서 (Aussie)라고 부르며 

이민한 뉴질랜드 사람들은 키위 (Kiwi)라고 부른다.



키위 새는 평소 매우 온순하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입자에게는 

끝까지 싸우는 용감한 새이다

뉴질랜드에 영국인들은 이런 외유내강(外柔內剛) 모습에 반해 

자신들을 키위라고 부른 것에 유래(由來)되었다

영국에서 건너온 사람은 겉으로 보면 질서를 지키는 신사로 보이지만

영국 국가를 위해 저돌적이고 용맹한 자신의 모습을 닮은 키위 새를 보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자신들을 키위라고 불렀나 보다.





 키우(Kiwi)라면 먼저 과일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키위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일찍이 뉴질랜드의 안성맞춤인 토양에 재배되었다

, 뉴질랜드의 특산물로 세상에 알려졌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며,

비타민 C 용량이 오렌지의 2, 비타민 E 사과의 6배가 되는 

과일 중에 단연 으뜸인 완전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어디를 가보아도 우거진 푸른 숲, 맑은 강과 호수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려는 정부와 기업, 시민의 삼위일체가 합심하여 

자연과 산림을 보호하고 있다


꽃과 풀과 나무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지만

그 선물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인간의 몫이고 성실하게 실천해 온 

뉴질랜드 사람들의 노력이다.





원시적인 과거의 느낌순수한 세계

늙어가면서 더 존경을 받는 카우리 나무

인간이 노경(老境)에 이르면 육체 모든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자연의 순리지만

노목처럼 인간도 연륜과 함께 고귀한 대접을 받을 수 없을까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어도 쇠약하거나 연약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려 

온갖 역경 속에도 참고 견디며 나무와 같이 

우아하게 늙고 싶은 것이 나만의 욕심일까?






바다가 보이는 해변 벤치에서 편히 쉬고 있는 여인을 본다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휴식하고 있는가 보다

나도 삶의 템포를 좀 늦추고 잠을 자고 싶다


속도를 얻으면 풍경을 잃고, 속도를 잃으면 풍경을 얻는다는 말처럼

일상 템포를 느리게 살고 싶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

창조를 위해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뉴질랜드 삶.

 




박원서 선생님의 글 중에서 놓여나기 위해가벼워지기 위해”. 

산천초목처럼 우아하게 늙고 싶지만

내리막길은 저절로 품위 있게 내려올 수 없는 것처럼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나

명상의 시간을 가져본 여행길이다




대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카우리 나무. 숲의 제왕, 숲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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