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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나랑 길 동무 해 줄 사람 없소 ( Waltzing with Matilda Down Under)
12/25/20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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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자연을 그대로 품은 아름다운 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며 가장 작은 대륙의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매년 연말이면 유명한 불꽃 축제로 

전 세계 수백만의 관광객이 밀려오는 도시 시드니(Sydney).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철제 아치교로 환상적인 도시의 전망을 볼 수 있는 

The Coat Hager 애칭으로 불리는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2007년에 등재된 7대 불가사의 

현대 건물의 최고의 걸작인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하늘, 바다, 구름, 돛 단배와 어울리는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매력적인 도시가 

옛적 영국 범죄의 유형지 (Penal Colony)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17세기 네덜란드 모험가들이 호주(Australia)를 발견하기 전 

원주민 에버리지니(Aborigine) 300여 개의 부족으로 나누어 다. 

네덜란드 탐험대는 호주는 쓸모없는 불모의 땅으로 생각하고 탐험은 중단했다





그 후,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댐피어(William Dampier) 보고서에는 원

주민애버러진은 해안 지역에서 자연이 제공하는 먹이로 연명하며 

곱슬머리에 털이 많은 원숭이, 고릴라와 비슷한 진화가 되지 않은 

가장 열등한 종족이라고 했다


영국인은 농사와 가축으로 기르지 않고 사는 원주민에버리지니를 

인간으로 취급하기보다 긴 팔과 온몸에 붉은 털로 싸인 

오랑우탄(Orangutan) 정도의 동물로 취급하였다. 

 



원주민 애버리진(Aborigine)




영국은 1770년 산업혁명으로 혼란의 시대를 맞는다

인구 급증과 산업혁명, 급속한 도시화를 거쳐 경제 공황으로 각종 범죄가 늘었다

중죄(重罪)는 사형으로 처벌하고 낡은 군함을 개조하여 

선상 감옥으로 사용했지만 많은 경범죄(輕犯罪) 죄수를 

수용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정부는 골머리를 앓았다.



영국 정부는 범죄 수용 시설 부족과 신대륙 개척에 

필요한 노동력의 목적으로 호주 대륙을 죄수의 유형지를 결정했다



드디어 1788 1 18 246일 만에 영국 선함이 호주 대륙 동남부 해안에 도착했고 

뒤이어 무장한 1척과 수송선 6, 보급함 3척이 뒤따라 입항했다


본격적인 영국의 호주 식민지 통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80년간  (1788-1868) 162,000경 범죄의 죄수들이 유배지로 이동되었다

이들은 살인자, 강도 같은 흉악 범죄자가 아닌, 돈 없고 경범죄의 죄수들이었다.




영국인이 호주에 도착한 후 원주민애버러진 수난의 역사가 시작된다

원주민들은 소유의 개념이 없었다

영국 정부에 땅을 빼앗겨도 땅이라고 주장할 사람도 그것을 증명할 재료도 없다

영국은 전쟁도 없이 아무 저항 없이 원주민의 땅을 하나씩 점령했고 

그들은 천박한 땅으로 쫓겨났고 혹은 노예로 사용되었다.





19세기부터 30년간 백인들은 호주 동남쪽 태즈메이니아섬 (Tasmania) 살던 

원주민  애버리진은 사람과 비슷한 동물로 생각하고 짐승을 사냥하듯 살해됐고 

훗날 이것을 검은 전쟁( Black War)이라고 부른다

현재 테즈메이니섬의37%  국립공원, 세계 문화유산으로 보호 중이다.



 

초기 식민지 환경은 가혹했다. 형기를 마친 범죄자 

대부분은 영국 본토로 귀향(歸鄕)하지 않고 호주 대륙에 흩어져 살았다.

 

1850년대의 금광 산업과 1880년대에 양모 산업으로 

큰 경제 부흥이 호주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금광이 발견으로 신규 이민자가 늘고 경제 성장에 불이 붙었다

섬 전체가 감옥이었던 호주는 죄수들의 유형지의 이미지보다는 

경제 성장지역 발전으로 형성되었다




호주에도 세계대 경제 불황(Great Depression) 일어났다

경제침체로 부자들은 노동자에게 중노동을 요구했고 

1891년 부자들의 노동 분배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투쟁한다

이것을 양털 깍기 노동자들의 대전쟁 -The Great Shearers Strike)이라고 부른다.

 



파업 진압에 나선 1,500의 군인들은 대포와 총으로 800명의 노동자와 

200명의 선동 주모자를 체포하고 중형을 내린다

마지막 희망인 공정한 재판을 기대한 양털 깍기 노동자들의 분노는 전역으로 펴졌다.




양모 공장은 불에 탔고 철도가 파손되며 파업에 실패한 

노조 지도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 당시 신문기자인 벤조 피터슨(Banjo Paterson)이 현장 보도를 하며 

안타까운 노조 지도자의 죽음을 비유한 Waltzing Matilda이란 시()를 썼다.

 

(호주 문학의 3대 문호 Benjo Perterson)


Waltzing Matilda “춤추는 마틸다는 제목과는 

다른 떠돌이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슬픈 노래이다

노래의 탄생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한국 정서로 이야기하면 “방랑의 김삿갓”처럼 봇짐을 등에 지고 

떠돌아 다니는 구슬픈 정서적인 향토색 짙은 민요이다

여성의 이름 같은 Matilda는 보따리이며, Waltzing은 춤을 추는 것이 아니고 

봇짐을 지고 걷는다고 의역하면 된다.




춤추는 마틸다는 국가 선정 당시 국민 투표 2위를 기록한 곡이다

() 많은 가슴 쓰린 역사를 말해주는 민속 노래이며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이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각 가지의 민요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아리랑처럼 호주 국민들이 민족의 얼이 담긴 멜로디인 

Waltzing Matilda.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 민요이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괴로움이 노래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 중에 가장 밑바닥의 고귀함과 치열하게 표현되는 공간은 바로 전쟁이다. 호주 군인들이 세계 1, 2,대전에 참석할 때도 

Waltzing Matilda를 부르며 전쟁에 참여했다


또한 럭비경기나 코리켓(Cricket) 경기에도 이 노래를 부르며 응원을 한다

(이 곡을 연주하며 눈물을 흘리는 네델란드 출신의 앙드레 류(Andre’ Rien)과 

한 목소리로 Waltzing Matilda부르는 청중의 모습이 감명적이다)




인간은 시련 속에서 성장하고 국가도 성장한다

시련을 겪으며 호주는 마찬가지다

최초의 호주는 한방울의 물도 찾아보기 힘든 펄쩍 한 벌판과 사막으로 

땅에 떨어져도 썩지 않을 만큼 독한 식물들로 즐비한 곳이었다.

 

잉글랜드의 열약한 생활 조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다 

추방된 사람들로 꿈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 바로 호주인의 조상이다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

호주 서부에 위치한 고급 주택이 형성된 파라마타(Paramatta)철도

도로와 매혹적인 해안선이 펼쳐지는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는 

그들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호주 25대 총리였던 존 하워드(John Howard)와 케번 러드(Kevin Rudd)의 조상도 호주 유형지의 형별을 받은 죄인들이였다



오늘날 호주 인구의 20%가 영국에서 도착한 죄수들의 후손이며 

호주는 과실범들이 만든 나라라고 한다

호주의 역사는 죄수들의 슬픔, 공포로 역사는 시작되고 발전되었다.





비록 죄수로 유배지에 왔지만

영국이 모국(母國)이란 핏줄을 부인할 수 없는 민족성

1984년전까지 영국 국가 (God save the Queen)를 부르며 

호주 화폐와 지금도 여왕 생일을 공휴일로 보내는 호주. 





그러나 영국을 상대로 하는 경기 (럭비, 크리켓)에는 마치 한풀이를 하듯

죽기 살기로 싸우는 국민성. 우리 가슴속에 감추어진 일본에 대한 분노의 동질감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미국에 온 사람들이 조국을 의식하는 이민자의 아련한 향수(鄕愁).

 



받아드린 이것이 바다의 어원(語原)이라고 하면

작은 강물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인  

인도양과 태평양 남쪽 바다에 있는 오스트래일리아 국가에  

영원한 축복이 함께하도록 기도한다



Waltzing Matilda

 

옛날 옛적, 천하태평한 떠돌이 하나가
유칼립투스 나무 그늘진 호수 가에서
혼자 노숙을 하고 있었지.
양철 깡통에 찻물을 끓이며
떠돌이는 노래 한 자락 흥얼거렸네.
"나와 동행할 사람 어디 없을까?
왈칭 마틸다, 왈칭 마틸다
누구, 나랑 길동무 해줄 사람 없소?"


그때, 목마른 양이 강가로 내려왔지.
후다닥 양을 낚아챈 떠돌이,
그 걸 자루에 쓱 밀어 넣고 노래 불렀지.
"어린 양아, 나와 함께 가야겠구나
왈칭 마틸다, 왈칭 마틸다
미안하지만 나와 함께 가야겠구나"


어디선가, 말 탄 목장주인이 나타났네.
기마경찰도 하나, , 셋 뒤따라 왔네.
"자루 속의 저 양은 누구 것이냐?
양을 훔쳤으니 감옥으로 가야겠다
왈칭 마틸다, 왈칭 마틸다 
양을 훔쳤으니 감옥으로 가야겠다"


떠돌이는 호수에 뛰어들며 소리쳤네.
"산채로는 결코 날 잡지 못할 걸"
지금도 호수를 지나가면,
그 떠돌이 유령의 목소리 들려온다네.  
왈칭 마틸다, 왈칭 마틸다
누구, 나랑 길동무 해줄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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