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cyMoore
수필가:김혜자(nancy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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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지금
03/28/2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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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시간에 대해 느낌이 날로 다르게 느껴진다.

갓난아이처럼 기어가던 시간은 장년이 지나면서 화살처럼 과속으로 질주를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도 전에 세월이 달려와 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동계 평창 올림픽 참가는 18 해외 지역 회의

민주 평화 통일 자문 일원이었기에 이루어졌다.


감동과 눈물과 웃음으로 물들었던 30 전의 그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벅차다.





1988 서울 하계 올림픽 성공이 30년 후 한국의

두 번째 올림픽의 길을 닦게 되었다.


하계 올림픽이 열리던 1988, 미 국방성 일원으로 한국 근무하던

나는 영어 통역관으로 자원 봉사했다.


제 24회 올림픽 경기 대회는 최대의 규모로 한강의 기적을

세계의 알리는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이었다.


오전 근무는 미 팔 군(8th Army) 사무실에서,

오후 근무는 올림픽 레슬링 경기장 상황실에서 일했다.

지금도 88올림픽을 생각하면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그 현장이 또렷하게 생각이 난다.








레슬링 협회장을 맡았던 이건희 회장의 심혈 적인

투자로 1984LA 올림픽에서 김원기와 유인탁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올림픽 최고의 효자 종목은 레슬링이었다.

1988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74kg 김영남 선수가 소련의 투를 리히노프와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전반 부에서 김영남 선수가 먼저 소련의 선수에게 1점을 내주어

관중은 마음을 조리며 경기를 지켜보았다.

더욱이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김영남 선수는 벌칙을 받았다.


아슬아슬한 대 접전의 계속되는 동안 김영남 선수는 급 전환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역 전환 공격이 성공하여

88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 인간의 승리가 이루어진 순간.

체육관 속에 울려 펴지는 감격의 함성.

희비가 엇갈리는 환호와 기쁨의 눈물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모두 하나로 뭉친 함성이 하늘을 덮었고

금메달도 녹아버릴 같은 정열의 불꽃이 활활 타올라

경기장을 한입에 삼켜버렸다.


LA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김영남 선수는 은퇴를 생각하며 고민했다.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결혼식을 올릴 없다는 아내의 억척스러운

내조와 코치의 설득이 30세의 노장 김영남 선수에게 힘이 되었다.

그의 평생 숙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선수의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다 

어린애처럼 펄쩍펄쩍 뛰며 링을 돌면서 

금메달의 승리를 자축하던

김영남 선수의 모습은 지금도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어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가면 성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어려운 순간을 맞으면 당시를 기억할 것이다" 라는 

그의 말은 나에게 깊은 감명으로 남아있다.


김영남의 금메달로 시작하여 서울 88 올림픽은

메달 33 ( 12, 10, 11) 종합 세계 4위로

화려하게 서울의 하늘을 장식했다.



또 다른 감회가 깊다.

30년 후에 나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처럼 올림픽에 자원 봉사자로 온 것이 아니라

지금은 동계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 관람객으로 

강원도 대관령 평창 올림픽에 왔다.


오후 8시가 되면서 "행동하는 평화 (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3,000 명의 출연진의 화려한 춤과 노래으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한 평창은 남한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지붕 없는 스타디움에 좌석은 온열 장치가 없지만 4 3000 명의 관람객의 

힘찬 목소리는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비바람이 부는 역사상 가장 추운 동계 올림픽이지만

장애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삶의 의지를 본다.



선수들의 개막식 행진은 뜨거운 관객에 환호 

입김으로 강 추위도 녹아버렸.


역대 최대 49개국 선수와 567명이 금메달 80개에 도전하는

생명력이 꿈틀대는 에너지가 스타디움에 가득 넘쳐 난다.


인간의 도전이 어디까지 가능 한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다.





사람이 행복 하려면 무언가에 자기를 맡길 있을 만큼 열중해야 한다.

장애인 아픔을 이긴 인내 속에 나는 그들의 인생 철학을 배운다.

성공은 꿈을 갖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꿈은 비전이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현실에 집착하지 않고

더욱더 멀리 내다보는 인생 관을 가졌다.



피 나는 인내와 정열이 성공을 이룬다.

참된 진리를 위해 미친 듯이 열중할 있다면 그것은 값진 삶이다.

너도 나도 꿈을 향하여 전진하는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그동안 깊이 묻어두었던 맑은 영혼이 서서히 

잠들었던 나의 영혼을 깨운다.


관객과 선수들의 시선이 하늘을 바라본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새벽 밤 공기가 매우 차갑다.

선수들의 구슬땀과 조국의 발전을 위해 응원했다. 


호돌이, 수호랑이와 반다비의 따뜻한 인사를 받으며

호텔로 돌아온 시간은 새벽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다

힘들지만  뛰고 달리자

달리다 보면 길이 보인다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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