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정상] 23. 냉동차
12/25/201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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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냉동차



한편 아빠 종옥은 뉴욕에서 슈퍼마켓 점원으로 하다가 주인의 신임을 얻어 일찍 관리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실을 알게 타인종의 종업원 중에 몇몇이 종옥을 시기하여 냉동차에 얼려 죽이기로 작당을 한다. 우연히 그들의 수근거림을 듣게 어떤 종업원이 있으니 바로 종옥이 언젠가 작은 은혜를 베푼 역시 타인종의 마이크라는 젊은 청년이었다.

 

마이크, 오늘도 점심 거야?”

.”

그럴 알고 내가 하나 싸왔지. . 이거.”




 

비록 햄과 치즈를 넣은 없는 샌드위치였으나 마이크는 종옥의 친절에 평소 고마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종옥에게 위기가 찾아왔고 우연히 마이크가 그들의 작당을 알게 것이다. 종옥은 아무래도 슈퍼마켓에서 이상 없음을 판단하고 사표를 낸다.

 

한국에서 아내 경자의 위기가 있었다면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남편 종옥의 위기가 있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여서 사실을 알게 부부는 하늘에 감사하게 된다.

 

한국에서 아내가 야매로 머리를 하기에 종옥은 일자리를 잃어도 심적으로 압박감은 없었다. 하지만 점점 생활이 어려워 지는 아내는 하루하루 쌀독에 비어가는 걱정에 남편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눈물을 뚝뚝 떨구며 내려간 편지지는 남편에게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경자는 삼남매에게는 전혀 내색 하지 않는다. 삼남매는 그저 우리 집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정도로만 인식할 학교 다니기 바쁘다.

 

둘째 용진은 중학교에 올라간 이후 점점 말수가 줄어든다. 학생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이 아닌 오로지 거의 모든 학생의 대학 입시만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교육환경에서 점점 용진은 답답해 하고 심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었다.

 

막내 용준은 초등학생의 나이에 이미 훌쩍 버렸고 5학년이 되어 벌써 사춘기가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돌아 용준은 가방을 던져 놓곤 비좁은 다락방으로 올라가 버린다. 학교에서 돌아 같은데 보이지 않는 막내아들을 찾는 경자는 무심코 다락방에 올라가 본다. 그러자 용준이 가만히 누워 천장을 응시하는 것이다. 경자는 모습에 짐짓 놀라 살그머니 내려온다.

 

정윤은 공부 하는 똑똑한 모범생이지만 역시 사춘기의 예민한 여학생이다. 어느 어느 암기과목 선생님이 시간만 낭비하게 하는 숙제를 잔뜩 주어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모자란 정윤은 숙제를 하지 못하고 학교에 간다. 바로 수업 시간에 결국 정윤은 선생님의 야단을 맞게 되는데 당돌한 태도를 취하는 정윤의 뺨을 선생님의 오른손이 가격을 한다. 번도 맞아 적이 없는 정윤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은 맞은 볼을 어루만진다.

 

쉬는 시간 교무실로 불려 정윤은 선생님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는다. 아이들이 보는 상황에서 선생님 체면을 잃지 않기 위해 어쩔 없이 따귀를 때렸다는 것이다. 정윤은 그럭 저럭 선생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집으로 돌아온다.

 

종옥은 수퍼마켓에서 나와 여기저기 일자리를 알아 본다. 그러다가 던킨 도넛샾에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돈을 넉넉히 보내주지 못하는 종옥의 사정을 아내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럴 거면 한국으로 아예 들어오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종옥은 가족을 미국으로 초청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아내를 설득한다. 그러나 아직 불법체류자 신분인 종옥의 설득은 힘이 없다.

 

5 군사정권의 한국은 수시로 체류가스가 안개와 같이 자욱했다. 종옥은 아무래도 미국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은 환경이라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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