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가방
01/05/20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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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방

지금 시각 새벽 3시 45분. 방금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서 보고 울다가 잠에서 깨어 났다. 내 가방이 허름하다고 불평을 하자 어머니께서 없는 형편에도 새것으로 사 주신다. 옆에 아버지께서 훨씬 더 허름한 가방을 매고 계셔서 내가 이렇게 여쭙는다. "아버지, 이 가방 어디서 나셨어요?" "쓰레기장에서 주었다." 아버지는 정말 초라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씀 드렸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제가 꼭 새것으로 사 드릴께요." 그러면서 울먹이다 잠에서 깼다.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는 동안 살갑게 잘 해 드리지 못했다. 가끔 아주 가끔 꿈에 나타 나시는 아버지. 그럴 때마다 나는 매번 이렇게 울다가 깬다.

2017. 1. 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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