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 어떤 민족,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은 인간
10/22/20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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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for 2 Pianos No.10(K365): I. Allegro: Piano(Murray Perahia, Radu Lupu):  English Chamber Orchestra 




음악가가 말하는 모짜르트





하이든을 '할아버지 하이든'이라고 불렀다면

모차르트는 '청년 모차르트'라고 불렀다.

시간과 상황적인 배경으로 볼 때 모차르트는 하이든과 동일한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젊었고 호감을 주었으며 또 친밀감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여행은 그의 사고와 음악적인 감성에 영향을 미쳤다.

물론 그의 대가다운 면모는 오페라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기악곡에도 전념했다.

그 점에서 하이든과 마찬가지로 빈식 표현...... '음악의 태양 !'이라는 별명을 들어왔다.

바로 그 표현이야말로 내가 그에게 붙여 주고 싶은 명칭이다.

그는 모든 음악 장르에 찬란한 빛을 부여했고,

음악이 신의 영역에 속한 것임을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가 지닌 선율 또는 기교, 명쾌함 혹은 풍부한 창의성은 최상의 찬미를 받아 마땅하다.



- 1840년 바그너 [독일음악의 본질에 대해서] 중-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을 배우고 그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완성해 전세계적으로 그 폭을 넓히면서

권위를 부여한 후에 동시에 음악인들에게 그 양식을 권유했던 사람, 그 독일인,

가장 위대하고 신성했던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모차르트였다.


- 1891년 안똔 루빈쉬쩨인 [음악과 거장] -



 


너무도 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에,

모차르트가 지닌 가장 놀랍고도 감히 모방할 수 없는 것을 새겨놓을 수 있다면,

만일 제가 그와 같은 이해와 느낌을 가능한 깊게 새겨 놓을 수 있다면,

모든 종족들은 저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보석과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재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프라하는 이 소중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 천재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것이 될 것이며,

후세 사람들에게 창조성이 뛰어난 그의 천재성을 따르도록 격려해 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 때문에 가장 희망적인 창조성마저 절망 속에서 시들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토록 개성이 탁월한 모차르트 같은 인물이 아직도 왕실이나 궁정에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니요.

이처럼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너무도 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 하이든이 프라하 행정담당 국장 로트에게 보낸 편지 중 -



 


저는 [돈 죠바니]에 너무도 감동을 받은 나머지 

당신에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솟구치는 격정과 열정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돈 죠바니]를 통해 저는 처음으로 마음이 뒤흔들리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은 저의 마음 속에 신성한 열정의 불을 피웠는데, 

그러한 열정은 당연히 결실을 거두기 마련이지요.

이 작품을 통해 저는 천재가 아니면 머무를 수 없는 예술적인 아름다움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제가 알고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이탈리아 오페라뿐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에 온 생애를 바칠 수 있는 것은 모두 모차르트 덕분입니다.



-1878년 3월 16일 차이꼽스끼가 메크부인에게 보내 편지-




 


청명하고 찬란하며 또 아름다웠던 그 날의 기억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마술과 같은 모차르트의 음향은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다.

슐레징거의 훌륭한 연주에서 비롯된 새롭고 힘찬 기운과 부드러움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져 있다.

이처럼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고 그영혼 속에 아름답게 각인되는 음악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잊혀지지 않으며,

우리에게 유익한 아름다움을 부여해 줄 것이다.

 

그의 음악은 어두운 삶 속에서 저 멀리서 아름답고도 명쾌한 빛을 발한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간직하는 것도 그러한 아름다움을 향한 것이다.

모차르트여, 불멸의 모차르트여!

당신이 우리들 영혼에 새겨놓은 것보다 더 훌륭하고,

또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에게 심어준 것보다 더 유익한 것이 과연 얼마나 있겠습니까!



- 슈베르트 [음악의 일기] 1816년 6월 13일 중에서 -





7세 또는 8세 때에 처음으로 여행을 하고 세상에 내던져졌던 모차르트는

그 때문에 모든 음악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미 범상치 않았던 그는 그러한 영향에 압도되지 않았으며,

16세가 되면서 재능을 상실해 버리는 대부분의 신동들과는 달리 성품이나 저항력이 뛰어나

자신에게 알맞은 것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결과 위대한 음악성을 발휘하여 '정가극'이라는 위력을 지닌 양식을 이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어떤 국가 그리고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은 음악가,

즉 국민적 또는 세계적인 작곡가가 아니라 보편성을 지닌 작곡가였던 것이다.



- A. 아인슈타인 [모차르트 인간과 작품] 중에서 -

 




"진정한 음악을 연주해 주오."


쇼팽은 임종직전에 

한 친구에게 내게 어떤 곡을 들려주구려. 

나를 위해 연주해 달라는 말이오. 나는 듣고만 있겠으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첼리스트인 친구 프랑코메가 '그렇다면 자네가 작곡한 소나타를 연주하겠네'라고 대답했다.

이때 쇼팽이 "제발! 내 곡은 연주하지 말아요......... 진정한 음악을 연주해 주오.

모차르트 음악 말이오!"라고 말했다.


"모차르트, 그야말로 거장 중의 거장이오! 그의 안단테 작품들은 순수한 영혼을 지닌 곡들이오."



- 회시크, 쇼팽의 죽음에 대해 발표한 내용 중에서 -



 


신동


어떤 한 인물에 대하여 진정으로 비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짤즈부르크 교회의 지휘자로 있던 레오폴드 모차르트라는 사람이 

사랑스러운 아이 둘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는데

그 중에서 11세된 어린 여자아이는 더없이 뛰어난 솜씨로 클라브생을 연주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돌아오는 1월이면 7세가 된다는 그녀의 남동생이었다.

어린아이의 연주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곡을 대단히 정확하게 연주해 내어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직접 보아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더구나 한 시간 동안이나 잠시도 멈추지 않고 

머릿속으로 암기한 내용들을 연주해내는 모습은 놀라운 것이었다.

아무리 완벽한 교회 지휘자라도 과학적인 화성과 조바꿈을 그렇게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가장 정확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가 클라브생을 다루는 방식이 어찌나 폭 넓은지, 

사람들이 덮개로 클라브생을 가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도 정확하게 연주를 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간파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브생 앞에 앉아서 음조에 대해 특별한 고심을 하지 않고도 매우 쉽게 곡을 썼다.

 

나는 직접 작곡한 미뉴에트를 그에게 주며 저음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어린아이는 펜을 잡고 클라브생 앞에 앉더니 저음부를 그려 넣는 것이었다.

 


- 멜히오어 그림, [문학서신] 1763년 12월 1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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