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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10/29/20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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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강민경

 

 

 

아이가 나를 끌어냈는가

내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가

여민 옷깃 사이로 스미는 겨울바람에

노란 나뭇잎 기죽은 동네 모퉁이 길 돌아 나오며

이력이 는 손자 내 얼굴 한번 올려다보고

슬며시 잡힌 손 빼더니

날개 돋친 듯 저만의 무대를 연다

 

위태위태한 걸음이 허공을 나는

서툰 곡예사 같아

마음 졸이는 내가 좋은지, 가끔 돌아보고

활짝 웃는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내가 먼저였는지, 아이가 먼저였는지

난 분분한 무대의 충만

겨울바람에 신들린 듯 일어서는

노란 나뭇잎들

부챗살 같은 햇빛에 황금 웃음 달고,

금의( ) () ()하는 길

 

할머니 웃는 얼굴이 손자 눈빛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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