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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이기는 장사없다!
03/13/20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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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이기는 장사없다!

易學者로 유명했던 故이석영(李錫映) 선생님의 저(著) 사주첩경(四柱捷徑)에 보면 이석영 선생님이 사주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사설(私說)식으로 나온다. 황해도 분인 이석영 선생님의 조부께서는 역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셨는데 이석영 선생의 누이 즉 손녀딸이 어느 집안과 혼담이 오갈 때 이런 일이 있었다 한다.“이때 할아버지께서는 누님과 혼담이 오가는 청년의 사주팔자를 한참이나 들여다 보시더니 나의 아버님 어머님에게 대뜸하시는 말씀이 ‘얘들아! 이 덩년이래 디금은 돈도 많고 명망도 높은 디다가 핵교도 둥학교 까지나 나왔으네 나무랄디가 하나도 없디, 하디만 단명할 거이래 흠이야. 거기에 혼사 하디마라! 만약하면 우리 길례가 삼십도 못돼 과부가 된다이. 그러니끼니 안하는게 올은기야’ 라고 말씀하셨다” 한다.

그 청년의 사주단자에는 戊申 丁巳 己卯 庚午 라고 하는 그이의 八字가 적혀있었다. 이렇듯 옛 풍습에는 상대의 사주팔자를 보고 글공부를 좀 한 집안 어른이 그이의 사주팔자를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의 장단점과 시집가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미리 일러주는데 상대의 사주팔자가 활용되었던 것이다. 이런 조부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좋은 조건의 사윗감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선생의 부모님은 재차 여러 번 조부에게 승낙을 청했고 손녀딸인 길례마저 그 집에 시집가게 해달라고 조르자 조부께서는 “허! 命은 할 수 없는 기구나! 니들이 평소에는 내말을 그리 잘 듣두마 왜 이번에눈 이렇게도 말이를 안둗는구나! 쟈(길례)가 삼십던 과부가 될 팔댜, 그 덩년이래 서른셋을 못 넘기는 팔댜고 보니 기어코 팔댜를 못 이겨 그러는구나! 이거이 어뎔 수 없이 하늘이 뎡한 배필인가보다.

이다움에 길례네가 일을 당하고 나서래, 내 사당 앞에서 울며 통곡할거래 생각하문 챰 가엾구나! 아! 어뎔 수 없는 거이지!” 라고 한탄하며 결혼을 승낙하셨다 한다. 그 후 선생의 누이(길례)는 전기(前記)한 사주의 주인공에게 시집을 갔고 서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너무도 재미있게 살았고 재물도 풍성하여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자식이 문제였다 한다. 애기를 낳으면 죽고 낳으면 죽고하여 6남매를 낳아 모조리 실패하였다한다. 그러다 드디어 己卯年 9월 14일에 득남(得男)하고 이 아이는 잘 키웠지만 동년 12월 30일 서른셋 마지막 날 하루를 남기고 갑자기 남편이 급사한다.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서른셋을 못 넘긴다는 말씀이 맞은 것이다. 할아버지는 이미 2년 전에 돌아가셔서 다행히 이 꼴은 안보셨고 길례는 조부의 사당앞에 가서 울부짖으며 통곡했다한다.

이석영 선생은 이일을 겪고 난 뒤 사주팔자에 더욱 관심을 가졌는데 당시 사주의 명인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김선형 선생을 만나보고 난 뒤 이런 마음이 더욱 굳어졌다한다. 친구와 함께 김선형 선생을 찾았는데 놀랍게도 앞을 못 보는 맹인(盲人)이였다. 내심 속으로 실망을 하며 ‘눈먼 사람이 자기 앞도 못 보는데 보면 얼마나 잘 보겠는가?’ 싶었다. 이때 대뜸 친구가 ‘내 사주 좀 봐 쥬슈’ 라고 하니 김선생 아무말 없이 ‘사주를 부르시오’라 했고 친구가 ‘丙辰 辛丑 壬申 壬寅이요!’ 라 하니 김선생 즉시 ‘부친은 다리불구요, 애미는 맹인이라 무슨 불구가 이리 많은 집이냐?’ 라고 했다. 친구의 부친은 사실 다리를 절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친은 맹인이 아니었기에 ‘어머니는 맹인이 아니요!’ 라고 항의하니 ‘辛巳年에 보시요!’ 라는 답이 돌아왔는데 그 후 과연 辛巳年에 눈병을 앓아 맹인이 되고 말았다 한다.

친구에 이어 이석영 선생이 자신의 매형 사주를 불렀더니 (매형이 대신보고 와달라고 부탁이 있었다한다) 김선생 왈 ‘이거 뭐 죽은 사람 사주를 다 보라구 하우’ 라 했다.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하니 기가 막혀 ‘죽기는 왜 죽어요? 시퍼렇게 눈뜨고 살아있는데!’ 라 하니 김선생 왈 ‘허참 딱하기도 하슈! 지금 살아있는 건 나도 아는데 이제 몇 달 안남았수. 금년(己巳年)섣달 그믐날을 못 넘길 사람 사주를 뭐하러 본단 말이요?’ 라고 하며 보아주지를 않았다한다. 그래서 자신의 사주를 대신 불러주었더니 ‘이다음에 남방(南方)에 가서 四柱봐 주고 먹고 살 팔자요! 사주보면 이름 많이 날릴 께요!’ 라고 했다한다.

훗날 김선형 선생 말씀대로 이석영 선생은 월남해서 호구지책으로 사주를 보아주며 살았고 매우 유명해져서 지금까지 이름이 전해진다. 이석영 선생이 쓴 <사주첩경>은 사주이론과 특히 자신이 실관한 상담사례를 자세히 기술하여 <역학상담실무>에 크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역학도 들에게 지금까지도 필독서로 인정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실관한 사주에 대한 해석이 필자가 보기에 모두가 똑바르다 할 수는 없지만 역학도 들이 사주실전에 있어 이런저런 요령이나 풀이의 방향을 정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래서 팔자는 못속인다 했나보다.

필자 에게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다. 대학 졸업후 어린 나이에 사업을 벌려

승승장구 하고 있을때 영동백화점 뒤편에 유명 하다고 소문난 역학 선생이 있다고 하여 이곳에 재미삼아 들려서 사주를 보았는데 당시 그선생 말씀이“사주팔자를보니 나중에 남의사주 봐주면 아주 유명해 질것이다”라고하여 실소를 금치못했었다. 잘나가는 젊은 사업가 에게 나이들어 남의 사주나 봐주며 살것이라 하니 속으로 생각하기를‘이 양반이 미쳤나? 악담을 해도 유분수지!’라고 하며돌팔이 선생 이라고 무시 했었다. 당시에도 역학에 관심이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는 하고 있었으나 내가 하는 사업에 참고 하려했던 것이지 필자가 역술을 업으로 삼으리 라고는 꿈에서라도 생각지 못했었다. 허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곳 미국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인생 상담을 16년째 하고 있으니 이 또한 필자의 사주팔자 속에 있던 것이 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닭게 되었다. 역시 팔자는 못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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