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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나는 놈
05/15/2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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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나는 놈

 

  K씨 부부는 미국에 이민 온 지 20년 정도 되었다. 슬하에 남매를 두었고 둘 다 대학에 재학 중이다. K씨 남편은 무일푼으로 도미한 뒤 맨 몸으로 이런저런 거칠고 힘든 바닥 일을 하다가 우연히 자바시장에 줄이 닿아 의류 쎄일즈맨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K씨 부인 역시 무던한 성격대로 식당 웨이츄레스로 일 한이래 이제는 고참 웨이츄레스가 되어 수입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였다. 활달한 성격에 놀기 좋아하고 입담이 좋아 다소 바람기 있는 남편과는 달리 K씨 부인은 오직 남편과 아이, 가정일 밖에 생각 못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격의 부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K씨 남편이 집에 돌아와 흥분해서 부인에게 들뜬 목소리로 여보! 우리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온것 같다!” 라고 하며 즐거워했다. K씨 부인이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랬다.

 

한국에서 이제 막 미국에 온 R여인은 남편과 이제 막 이혼하고 한국이 싫어 무작정 미국에 온 이혼녀다. 남편이 제법 재산이 있던 관계로 꽤나 많은 위자료를 받아 미국에 왔는데 미국에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어 무엇을 하며 살까?’ 궁리하던 차에 먼 친척 언니뻘 되는 언니에게 K씨 남편을 소개받게 되었다 한다. 둘 다 끼가 있는사람들 인지라 술도 같이먹고 춤도함께 추면서 하다보니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K씨 남편은 R씨의 돈이 탐났고 꿩 먹고 알먹을 수있는 기회라고 여겼고 R씨 역시 이혼하고 낯선 미국 땅에 건너와 무료하고 심심하던 차에 외모도 괜찮고 재치있어 재미있으며 마침 R씨가 관심있어하던 의류업에 대해 잘알고 있는 남자였기에 R씨 역시 꿩 먹고 알먹을 수있는 기회라 여기고 K씨 남편을 살갑게 대했다. 둘은 의견도 일치하고 육체도 일치하여 이런 계획을 세웠다.

 

의류 가게 매장을 몇 개 세워(체인화시켜) 의류 유통회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K씨 남편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 없다고 판단하여 R씨에게 거짓말을 했다. “나는 진작에 이혼을 한 사람인데 처자식생계가 막연해서 그냥 하숙생처럼 머물며 부부 아닌 부부로 살아왔는데 이제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이제 영원히 그대와 함께 하겠소!” 그리고 집에 와서 부인에게는 "R 여인이 돈이 이만저만 많은게 아냐! 이번 기회에 한밑천 바짝 땡겨야겠어! 그러니 당신이 전적으로 협조해 주어야 해. R씨에게는 내가 이혼했다고 했으니까 혹시 R여인이 물어보는 일이 있으면 그렇다고 이야기해야해! 내가 당신과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나 믿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주면 한밑천 챙겨서 당신가게도 차려주고 우리 아이들 결혼 밑천도 단단히 챙겨줄수 있고 남는 돈으로는 세계 여행하면서 우리 둘이 노년을 보낼수 있어! 그러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돼! 알았지?” 라고 하며 협조를 신신당부 하였다.

 

K씨 남편은 이때부터 R씨와 살림을 차렸고 자바시장에 가게도 4개나 차렸다. K씨 부인은 이제나 저제나 남편이 부디 큰 사기질에 성공하여 집에 금의환향 하시기만을 빌고 또 빌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남편을 거짓으로(?) 일시 남의 여자 손에 넘긴 것은 너무나 속상하고 질투 나는 일이지만 큰일을 하려면(?) 이정도의 고통쯤은 감수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데 일이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남편의 행동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화를 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잘 받지도 않고 생활비도 전혀 보내주지 않았다. 어쩌다 통화가 되면 아이 짜증나! 바뻐 죽겠다는데 왜 자꾸 전화야? 내가 꾹 참고 기다리라고 얘기했어? 안했어? 자꾸 이러면 일이 다 잘못되는 수가 있어!” 라고 하며 짜증과 협박을 했다. 일전에 R여인이 찾아와 K씨 부인에게 이혼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을 때 남편이 시키는 대로 그렇다고 대답해 준 것이 혹시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번쩍 들었다.

 

몇날 며칠을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쩔쩔매다가 절대 찾아오면 안된다는 남편의 말을 어기고 남편이 있는 가게에 갔더니 R여인이 남편을 무릎에다가 눕히고 서로 낄낄대며 흰 머리를 빼내주고 있다가 갑자기 들어선 K씨 부인을 보고 R 여인이 불같이 화를 냈다. “아니 이년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와? 야 이년아! 왜 이혼한 남자를 찾아다녀! 이제 이 남자는 엄연히 내 남편이야. 한번만 더 찾아오면 요절을 내버린다. 빨리 안꺼져?” 라고 하며 상가집 개 쫓듯이 쫓아냈다 한다. R여인에게 남편과 이혼했다고 했으니 할 말도 없고 자신에게 이런 패악을 부리는 R여인을 보고도 슬금슬금 눈치만 보며 자리를 피하는 남편도 한심 스러웠지만 그 자리에서 뭐라 할 수도 없었다한다. R씨에게 남편과 이혼했다 했고 남편은 어차피 지금 R씨와 부부처럼 살고 있으니 음흉한 계획을 세웠던 자기 입장에서 사실은 우리가 이혼한게 아니고 니 돈을 빼 먹으려고 수작질을 한거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할 수밖에 없었다.

 

애가타서 눈치를 보며 가게 주변을 배회 했더니 이번엔 경찰에서 <접근금지 명령서>가 왔다. 답답한 마음을 가눌길 없던차 친구 소개로 필자를 찾아온 것이 며칠전이였다. 필자가 K씨 부부의 운을 짚어보니 환지손의 쾌가 나왔다. ‘심입청산 자건서옥의 쾌니 교만함과 교활함으로 인해 새가 날개가 부러진다. 남을 속이려다가 오히려 크게 낭패하리라로 해석되어질 수 있는 운이었다. 필자가 보건데 K씨 남편은 남편대로 R여인의 수에 넘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슴처럼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코가 꿰인 상태였고 K씨 부인은 상기한대로 어떻게 손을 써 볼 수도 없는 지경인 것으로 보였다. R씨가 이른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으로 보여졌다. 이래서 마음을 곱게 써야한다. “샘통이다 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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