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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시, 글, 전각 속에 비치는 소지 김화영의 아름다운 마음: Beautiful Mind in Oriental Paintings
05/01/20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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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 Kim’s Beautiful Mind Reflecting on Oriental Paintings, Poems, Letters, and Seal Carvings

View in English via Google translation, Click here, some inaccuracy though.

 

 

소지 所志 김화영 金禾煐 의 동양화 세계를 음미한다.

시詩, 서書, 화畵, 전각篆刻, 사절 四絶이 함께 어우르는 작품 속에서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이 비쳐 보인다.

화선지에 붓이 남긴 정취에 고전 시詩가 따라오고,

성현들의 글書이 조용히 인생이야기를,

조각칼로 깍은 글자 하나 하나가 예술인

전각과 낙관 落款이 작가의 깊은 속마음을 전하고 있다.


 

평생을 동양화와 함께 일편단심으로 살아온 소지 김화영의 작품

몇 점을 음미하며 그녀의 아름다운 세계를 들여다 본다.

작품에서 우러나오는 동양의 은은한 모습과 성현들의 가르침을 같이 느껴본다.

 


 

1. 국화 菊花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풍성하게 보이는 크고 작은 장독대 3

아마도 잘 익어가는 간장, 된장, 고추장.

장독대에 뒤에 곳게 서있는 가을의 노란 빛 국화가 굽어보고.

여기에 작가는 글 한줄로 국화의 모습을 그린다.

 

佳色不爲艶 가색불위염:  아름다운 빛을 고은 채 하지 않고

貞心常自持 정심상자지: 곧은 마음은 항상 스스로 지니고 있는 국화



2. 늙은 소나무 老松

늙은 소나무 두 기둥이 하늘을 치솟고 있다.

지나간 연륜이 투박함이 소나무 껍질에 깊게 새겨져 있지만

그래도 높푸른 곳에 보이는 솔잎은 푸르다 못해 검다.

 

蒼蒼 萬株松 창창 만주송: 푸르고 푸른 일만 그루 소나무

獨也 殊凡卉 독야 수범훼 : 홀로 유별나게 다르네

松平 可敬 송평 이가경: 소나무 너야말로 존경받을 만하다

天地 有定氣 천지 유정기: 천지간의 정기를 지니고 있구나

 


3. 매화 梅花


매수지훼 생태결 梅雖地卉 生態潔

비록 땅에서 올라오지만 매화 그 자태는 고결하네



 4. 유여 有餘

채근담 20장 중에서 나오는 동양적 여유 餘裕 를 말하고 있다.

전서 篆書 중의 한 종류 금석문 金石文으로 쓰여져 있는 제목 유여 有餘 ,

있을 유 有 의 달월 月 변이 반대 쪽으로 누워 있어,

글 자체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事事留個有餘 사사류개유여 : 모든 일에 조금씩 여유를 두소

不盡的意思便 부진적의사변: 그래도 조금 여지를 남겨두면

造物不能忌我 조물불능기아 : 조물주도 당신을 시기치 않을 것이요

鬼神不能損我 귀신불능손아: 귀신도 당신을 해치지 못할 것이네

若業必求滿 약업필구만 : 만약 일마다 만족을 구하고

功必求盈者 공필구영자: 성과마다 최고를 바란다면

不生內變 불생내변  : 안에서 변란이 생기지 않으면

必召外憂 필소외우: 밖에서 우환을 부르게 된다네



5. 형오도이통지 亨吾道以通之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할지라도,

나는 나의 덕을 후하게 하여 이를 맞을것이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베풀수 있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큰 전각 글자 여섯은 형오도이통지 亨吾道以通之

나는 道를 깨우쳐 이를 지나가게 할지니의 뜻

-채근담 90장에 나오는 글

 

天 薄我以福 천 박아이복: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할지라도,

吾 厚吾德以? 오 후오덕이아지: 나는 내 덕을 두텁게 쌓아 이를 막을 것이고

天 勞我以形 천 로아이형 :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吾 逸吾心以補之 오 일오심이보지: 나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함으로써 이를 보충할 것이며

天 厄我以愚 천 액아이우 : 하늘이 내게 액扼을 내려 어렵게 한다면

吾 亨吾道以通之 오 형오도이통지: 나는 道를 깨우쳐 이를 지나가게 할지니

天且我 奈何哉 천차아 내하재 : 하늘인들 나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

 

동양사상은 인간의 운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믿어왔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도 없기에 그저 승복하는 것만이 옳다고 여겨왔다.

저자 홍자성은 이런 사상에 당당히 맞서, 순리에 역행은 아니지만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6. 모든 것 믿으며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고린도전서 13:4-7 개역한글KRV

 

우리가 잘 아는 고린도전서 13장 제목은 붉은 전각 모든것 믿으며’,

본문은 석판 石板 에 양각과 음각으로 새겼다.

 

 

7. 견득사의 見得思義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견득사의 見得思義

이익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하라 훈계.

다섯 개의 전각 도장 견득사의 見得思義를

백문은 한 漢대, 주문은 청 淸대 서체로 전각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소지 김화영의 한국서예협회의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작품이다.

 


, 나무, 대나무 등에 전서 篆書를 새긴 것을 전각 篆刻이라 한다.

전서 篆書는 예서 ?, 해서 楷書, 행서 行書, 초서 草書 중 가장 오래된

권위와 위엄이 있고, 상형문자에 추상적인 조형미가 가미된다.

문자가 붉고 바탕이 희면 주문 朱文, 양각 陽刻 이고,

문자가 흰색이면 백문 白文, 음각 陰刻 이다.

동양미술의 한 분야, 새김예술, 전각예술 篆刻藝術 이다.

한글전각에서도 초기 서체 훈민정음 해례본체 解例本體 를 사용한다.

 


낙관 落款은 작품이 완성되면 작품의 내력과 작가의 성명,

아호 雅號를 쓰고, 전각을 날인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된 작품을 만들어 내는 화룡점정 畵龍點睛 의 과정이다.

 

8. 옥계원 玉階怨

 

玉階生白露 옥계생백로 : 옥돌 계단 위에 찬 이슬 내려

 夜久侵羅襪 야구침라말 : 밤이 늦으니 버선이 젖어드네

?下水晶簾 각하수정렴 : 방에 들어 수정발을 내리고

玲瓏望秋月 영롱망추월 : 영롱한 가을달 만을 바라보네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

 '옥계 玉階 의 원망'이라는 제목의

임금이 찾아 주기를 기다리는 궁녀의 아픈 마음을 노래한 시이다.

 

9. 오우가 五友歌

낙관만 있고 특이 제목이 없는 소지의 동양화 대작이다.

그림 속에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五友歌에 나오는

수 水, 석 石, 송 松, 죽竹, 월月 중 달만 빼고 다 있다.

밤에 그림을 보면 달이 보이려나?


내 버디 몇치나 하니 수석 水石 과 송죽 松竹 이라

동산 東山의 달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밧긔 또 더하야 머엇하리.” (6수중 제 1)

 

10. 산수화

 


11.  인의예지 仁義禮智

불쌍한 이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

부정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시비를 분별하는 마음,

맹자의 네가지 덕목 인의예지를 논한다.

 

惻隱之心 之端也 측은지심 인지단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극치이고,

羞惡之心 之端也 수오지심 의지단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고,

辭讓之心 之端也 사양지심 예지단야: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是非之心 之端也 시비지심 지지단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

 


12. 정한다정감 井寒茶鼎甘

Tea예찬 시와 전각 작품이 차의 세계등의 잡지에 실렸다.

붉은 색의 동그란 전각에는 정한다정감 井寒茶鼎甘

 검은 색의 대나무 그림아래 에는 전문이 있다.

 

정한다정감 井寒茶鼎甘 : 정수가 청냉하면 차맛 茶味이 좋고

죽밀오음호 竹密午陰好: 죽림이 총총하면 그 그늘이 서늘하다

 


13. 지도불태 志道不怠


동성상응 同聲相應: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게 되어 있으니,

심선연 心善淵: 마음을 물처럼 착하고 깊게 하여,

지도불태 志道不怠: 올바른 도리에 뜻 두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이 율곡집 栗谷集에서

 


14. 국화꽃 한송이

세개의 전각에 한글로 새긴 서정주 徐廷柱 (1915-2000)의 국화꽃 한송이

 국화꽃 한송이 (백문)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주문)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15. 기타 작품

 손주들의 모습과 자연이 담긴 동양화들






부채화도 있고






독자좌 어불응 獨自坐 語不應

홀로 앉았더니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야정수한 어불식 夜靜水寒 魚不食

밤은 고요하고 물은 차가와 물고기 물지 않으니

만선공재 월명귀 滿船空載 月明歸

조각배 가득히 훤한 달빛만 싣고 돌아오네      -야보도촌


 

 

所志 金禾煐은 1955년생,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동양사상문화학과 석사,

한국서예협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및 다수 입선,

서울서예협회 초대작가, 세종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 고우회 회원,

서울공립중고 미술교사를 지냈고, 전시회도 여러 번 하고,

다의 세계, 선문화 등 월간지 및 여러 책자에 작품을 기고했다.

 


고백:

사실 所志 金禾煐은 삼남일녀 우리 형제의 막내 여동생이다.

형제이기에 칭찬하기가 힘들긴 한데,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렸고, 일생을 동양화, 전각과 함께 했던

동양화가이며 미술교사였다.

여기 모은 그림들은 우리 형제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모아본 것인데,

이제야 시간이 나서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그 뜻을 헤아려 보니

감동이고 대견하다.

우리 어머님이 자랑스러워 하셨던 딸이고,

우리 형제에게 귀한 막내 여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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