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KimSR
시내산(JasonKimSR)
Massachusetts 블로거

Blog Open 05.21.2012

전체     240478
오늘방문     3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40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달력
 
남이 장군의 넋이 서린 남이섬의 추억
11/11/2018 11:19
조회  3570   |  추천   31   |  스크랩   0
IP 173.xx.xx.184

Nami Island with the Legend of General Nami

View in English via Google translation, Click here, some inaccuracy though.


거의 반세기가 흐른 후에 남이 南怡 섬을 찾았다.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세월과 함께 전혀 다른 섬으로 변모해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커서 어른이 된 것 처럼.

60년대 말에 친구들과 찾았던 원시적인 조그마한 남이섬은

이제는 한국 드라마의 열풍과 함께 세계인들이 찾는 복잡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서울 번화가, 제주도 다음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한다.




흑백 사진 속에 남아 있는 오솔길, 소나무길, 잔디밭, 물가를 더듬어 보았지만

요란하게 채색된 나미나라공화국 (Naminara Republic)

자연 그대로의 운치를 많이 상실 했다.

그래도 친환경적 현대화 된 관광지 시설 개발과 함께

전체적으로 역사, 문화, 예술을 융화시키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이고 있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 그래도 옛 모습을 보여주어

이 곳이 바로 그 곳이라는 안도감을 주었다.

 



남이장군의 봉분이 입구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나의 기억에는 전혀 없어 당황.

알고보니 남이섬 조성 초기

북쪽 언덕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주위에 봉분을 쌓고 추모비를 세웠다고 한다.

역적으로 몰려 28세의 젊은 나이에 처형된 남이 장군,

국법에 의해 묘소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경우인데

후손들이 만든 남이장군의 실제 묘소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남섬(南島)이었는데, 이런 전설과 함께 자연스럽게 남이섬으로 정착되었다.

 



남이(南怡, 1441-1468)는 조선시대 장군, 정치인, 시인으로서

이조 건국 공신의 집안에서 태어나 17세에 무과 장원 급제, 세조의 총애를 받아

이시애의 난도 평정하고, 20대의 나이에 병조판서에 올랐다.

요새말로 모든걸 다가진 젊은이가 너무 잘 나가다가 정치 세력싸움에서 몰려

그가 지은 시조 북정가 北征歌 한 수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참혹하게 처형되었다.

3족을 멸하는 제도하에 어머니, 두째 부인도 함께 처형되고 두 첩은 노비로 끌려갔다.

400년이 지난 후에야 (순조 18) 후손의 상소로 복권되었다.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리라 白頭山石 磨刀盡

두만강 물은 말은 먹여 없애니 豆滿江水 飮馬無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男兒二十 未平國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일컬으리오 後世誰稱 大丈夫

 

미평국(未平國)을 미득국(未得國)이라고 고처서 역모로 몰아세웠다 한다.

 


남이 장군 전설 중에 처녀를 괴롭히는 악한 귀신을 초능력으로 쫓아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귀신을 쫓아 내고 살린 처녀가 바로 부인이고

세조의 건국공신 권람의 딸이었다.

그래서인지 남이 장군은 무속신앙, 무당이 섬기는 장군신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20대에 요절한 남이 장군의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니 너무 슬픈 사연이다.

 


남이 장군의 젊은 한이 맺혀 있는 남이섬에는 아이로닉하게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 또는 드라마로 찍혀져 섬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1980년대에는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로,

2001년에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2016년 통계에 의하면 세계 122개국에서 130만명의 한류 팬 외국인 포함,

연간 총 33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겨울연가에서 나오는 눈사람, 메타세쿼이아길 등이 순례자들이 찾는 심볼이다.

사랑의 축제를 즐기는 수 많은 젊은이들,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억울하게 죽은 남이 장군의 넋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

 

남이섬의 도로명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이고

지번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로서 두 도시에 걸쳐 있다.

1944년 청평댐 건설과 함께 북한강 강물이 차서 생긴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내륙의 섬이다.

 



서울에서 전철로 가평역 (경춘선)까지 1시간이면 도착,

역 앞에서 버스나 택시아니면 걸어서도 남이섬 입구 1.5Km에 갈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아 인사동 등 서울 시내에서

남이섬 입구까지 직행 셔틀버스가 운행 되고 있다.


 

나미나라공화국은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 심사를 거친 뒤 (표를 사고)

여객용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데 선착장에서 남이섬까지 5~6분만에 갈 수 있다.


페리를 타고


선착장을 떠나


5-6 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선장은 진지하다.


입춘대길 정문

 

우선 메타세콰이 오솔길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동남아에서 온 대규모 관광단의 기념 촬영


남이장군 묘 안내도


이 타조는 ‘깡타’라고 불리는데 ‘깡패타조’라는 뜻이다

원래는 방목했었는데 관광객들의 도시락을 뺏어먹는 등 

소란을 피워 우리에 갇힌 신세가 됐다.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은행나무 길을 걸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 겨울연가의 키스장소? 당신의 첫 키스 장소는? 



연꽃 연못, 잉어, 나무다리 그리고 소줏병 recycle 장식


세계 각국 나라 말로 '안녕하세요'


섬 중앙에 여러 식당과 카페가 멋있게 자리하고


겨울 연가의 나미 눈사람


섬 내에는 노래박물관세계민족악기전시관평화랑갤러리남문갤러리나미갤러리문화원공예원

행복원미술관유니세프홀안데르센그림책센터 등의 문화공간이 있다. 

연간 600여회의 공연과 연극축제전시회 등을 펼치고 있어 

국내 관광지 중 가장 많은 문화공연이 진행되는 곳이다.

 

동화마을노래마을노래박물관그림책 놀이터상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에 선정되었다.

 


메타세콰이 오솔길에 정말 사람들이 많다.


남이섬 설립자인 수재(守齋민병도 선생은

 ‘푸른 동산 맑은 강은 우리의 재산성심껏 다듬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자’라는

뜻을 세우고 1965년부터 나무를 심어 가꾸기 시작한 나무 할아버지이다.


호텔정관루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물가로 지어져 있는 콘도 시설


인증샷 하나


한국 단풍은 정말 불같이 빨갛다.





옛 주막집


노래비 '봄의 교향악'


머슬림 여인들이 셀피를 찍느라...


이젠 섬을 떠나 귀가길


남이섬을 Zip-WIre로 들어 갈수도 있고


아직도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파킹랏에 꽉차 있다. 

좋은 하루.

겨울 눈이 덮였을 때 오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남이섬, 남이장군, 나미나라공화국, 겨울연가, 북정가
이 블로그의 인기글

남이 장군의 넋이 서린 남이섬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