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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바꿔보는 순간들
02/10/20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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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020


나의 마음을 바꿔보는 순간들

주말이면 그룹 산행을 나갑니다
보통 도심을 벗어나 멀리 가게됩니다
산악회 소속 15인승 벤차가 있는데 만원이 되면
나이많은 내가 양보하고 나 홀로 산행을 합니다
그런 사정을 잘 아시는 산악회장님께서
7인승 벤 한대를 알선하였다는 메시지를 주시어
오늘은 주말산행이 기대 되었습니다

작은 벤차에 승차시간이 왔습니다
나는 당연히 조수석에 내 자리로 생각했는데
평소에 언행이 농담으로 일관하는 산우 한사람
자기가 조수석으로 달려가서 먼저 점령합니다
그래서 내가 뒷 좌석에 앉어서 불쾌한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데 버릇없는 행동을 탓합니다
생각을 돌리려해도 계속된 내 마음은 편치가 않습니다

집에 돌아 와서도 괫심한 마음은 쉽게 가라않지 않습니다
그러던 순간 내 마음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중이 절 보기 싫으면 절을 떠난지요
나도 그런 사람 보기 싫으면 안나가면 될 것인데…
아니다 내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로구나
내가 그룹에 나온 것은 대접받기 위함이 아니로구나
대접 받을려면 집안에 가만히 있으면 내 자식들이나
아버지로 공경 하겠지 밖에서 누가 나를 챙기리요?

대접 받기보다 차라리 섬기려 나가자
바꿔보는 순간 마음에 평온이 스며들면서
내 마음이 따뜻해 옵니다, 그렇지요
이제부터 누가 나를 섬겨 주기전에 
내가 먼저 배려하고 섬기는 세상을 살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서 벤차에 뒷좌석이 내 자리인 것을 알았습니다
나이가 벼슬이 아니라 깨닳음을 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복음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손

 

오늘 복음에서는 군중들의 행동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자마자 온 지방을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예수님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군중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그들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필사적으로 자기가 아는 병자들이 낫기를 간절히 청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부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마을에 새로운 가게가 생겨 호기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곳 계산대에는 하느님께서 계셨습니다. 놀란 부인이 묻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팔고 계시는지요?” 하느님께서는 답하십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답니다.” 부인은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잠시 뒤에 말을 쏟아 냅니다. “행복을 사고 싶습니다. 사랑과 평화도요.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도 주셔요.” 그러더니 또 덧붙입니다. “저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제 이웃을 위해서도 사고 싶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오해를 한 것 같군요. 여기서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씨앗만 팔고 있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바라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라는 만큼의 필사적인 간절함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아보고 있습니까? 그분을 만나려고,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자 뛰어다니고 있습니까? 그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고 있습니까? 그렇게 간절하게 예수님께 기도하고 있는지요? (한재호 루카 신부)



나의 마음을 바꿔보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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