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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은 보태어 더 받는다
01/30/2020 04:00
조회  423   |  추천   3   |  스크랩   0
IP 23.xx.xx.72

01/30/2020


주는 것은 보태어 더 받는다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요
사람마다 남에게 후한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나도 남에게 주고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못한 것은 전부가 핑계입니다
얼마던지 할 수 있었는데 모두가 변명입니다
무조건 먼저 주고 보았다면 더 받았을턴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솔선 먼저 주기로합니다
넘치게 소유한 내 마음을 넉넉하게 드리겠습니다
용서와 감사로 겸손하게 남에게 희생하겠습니다
사랑과 평화를 드리고 행복과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내 마음 몽땅 비우면 다시 넘치도록 채워질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아 함께 가시면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도와 주시리라 믿습니다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등불의 비유 말씀

 

다른 것을 비추는 등불처럼 신앙인들에게 이웃과 세상의 참된 모범으로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 도덕적 잣대가 강조되고는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등불이 빛으로 주위를 비춘다는 사실에만 치우쳐, 그 등불 자체가 빛을 낸다는 고유한 성질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등불은 그 자체로 빛납니다. 빛은 빛을 발할수록 더 많은 것을 비추지요. 다른 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 때문도 아니고, 다른 이를 비추어야 한다는 희생 때문도 아닌, 그저 등불이 등불로서 제 역할에 충실할 때 더 많은 빛이 널리 퍼져 나갑니다. 이런 논리가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더 가지려고 하다 보면 제 본모습을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에 빠집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고 자신의 고유함을 되짚어 보며, 나 자신이 다른 이와 어떻게 다르고, 그 다름으로 나는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사유하는 데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잣대를 따르기보다, 각자의 고유하고 소중한 모습을 제 삶의 자리에서 만들어 나가는 길, 그것이 신앙이고,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두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곳에 함께하십니다. 하느님과 동행하려면 내가 허투루 보내는 나의 시간과 공간을 먼저 챙겨 나가야겠습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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