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kwak11
부동산나라(jaekwak11)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10.16.2008

전체     695509
오늘방문     6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5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스크랩] “무리한 확장에 파산…바닥에서 다시 시작”
01/13/2020 13:48
조회  58   |  추천   0   |  스크랩   0
IP 69.xx.xx.218

포에버 21이 지난해 9월 말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리한 사업 확장 때문으로 확인됐다.

포에버 21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큰 딸로 회사 부사장을 맡은 린다 장은 “집중력 부족과 무리한 사업 확장”이 혼란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며 회사를 나락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린다 장(사진) 부사장은 영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패션 매체 ‘보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때 전 세계 패스트 패션계의 3대 기업으로 올라설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던 포에버 21은 지난해 가을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신청을 접수하며 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포에버 21은 세계 40개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내 178개 매장, 전 세계적으로는 최대 350개 매장을 폐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경쟁사였던 H&M, 자라(Zara)가 고객 관련 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전략을 짜면서 디지털 우선 경영전략을 펼치는 경쟁사인 부후(Boohoo)와 리볼브(Revolve)의 위협을 차단하는 동안 포에버 21은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린다 장 부사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놓치면서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도 잃었다”고 인정했다.

현재 포에버 21은 미국 내 다수의 매장에서 리스와 관련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영과 마케팅 부문에는 전문인 영입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마케팅 분야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이(Global-e)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캐나다와 아시아-퍼시픽,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시장 공략에 먼저 나설 계획이다. 포에버 21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린다 장 부사장은 2011년부터 회사에 입사해 주로 마케팅과 구매 부서에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쌓다 파산 신청을 앞두고 부사장직에 올랐다.

다음은 장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재정리한 것이다.

▶세계 다른 지역은 포기하고 미국과 남미 매장에만 전념하겠다고 결정한 계기는

우리는 너무 단시간에 정말 복잡해졌다. 우리가 가진 것과 현재 인구통계학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을 고려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맞게 품이나 스타일 등 제품을 조정해야 한다. 30개 이상의 나라에 진출하면서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사업의 복잡함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거기에는 매장 규모나 공급망도 포함되는 것인가

둘 다 포함된다. 급성장하면서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복잡성이 너무 많았다. 글로벌라이제이션(같은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다른 나라에 맞게 제품을 조정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우리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복잡성을 줄여나가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

▶리더십에 대한 구조 조정도 포함되는 것인가? 지속 가능한 공급망 부문에 더 전문적인 인력을 추가할 계획인가?

이미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을 시작했다. 최고 운영책임자(COO) 대행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새로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채워야 할 곳이 있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와 조직 내부가 이미 가지고 있는 힘을 더 강화할 것이다.

▶전자 상거래를 넘어 포에버 21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현재 우리 상품 전략을 재정비하고 제품 구색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매장 운영을 통해 많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우리 브랜드의 포지션에 변화가 생기면서 마케팅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점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더 강력한 브랜드 목적과 전략, 메시지 전달을 확립할 계획이다.

▶뒤돌아봤을 때 포에버 21이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

고객을 더 세심하게 돌보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사업의 복잡성과 함께 수많은 나라로 확장하면서 발생한 빈틈을 채우는 데 너무 집중하면서 우리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는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 이제는 여기에 초점을 다시 맞추려 한다. 고객과 직접 대화하고 그들의 반응을 경청하고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와 전략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려 한다.

▶패스트 패션기업인 H&M과 자라 같은 회사는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에버 21도 비슷한 전략이 있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명히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고객이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주목하고 있다. 우리 사업의 다른 측면, 즉 제품 포장이나 고객이 들고 다니는 쇼핑백, 또는 친환경적인 섬유로 제품을 만드는 협력사 선정 등에 신경 쓰고 있다. 우리 의류제품을 재활용하는 제삼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아마 올 하반기에는 친환경 제품도 선보일 것 같다. 2020년 우리는 친환경 문제에 집중할 것이며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이다.

▶포에버 21은 지난해 일어난 일로 무엇을 배웠나?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 회사의 뿌리로 다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또 고객이 우리에게서 원했던 것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우리의 근본적인 성공과 제품 구색, 매장 환경 등은 모두 고객의 요구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으나 우리가 그것을 등한시했다. 우리는 수많은 풀뿌리 같은 일반 고객의 입소문 마케팅에 기반을 뒀다. 그래서 다시 고객과 연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고객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고 반영해 그들이 기대하는 우리 제품을 다시 내놓을 수 있기를 원한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무리한 확장에 파산…바닥에서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