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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델 파이네 의 전진기지 나탈레스 항구(Puerto Natales)가는 길 03 DEC 2019
03/10/2020 15:28
조회  626   |  추천   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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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를 떠나,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로 

가는길.

엊그제 엘 찰텐에서 돌아오는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미리 사 놓은 버스표를 들고,내가 타고갈 버스회사 카운터로 가,

좌석을 받아 기다리는데,대부분의 승객들은 엘 챨텐으로 하이킹하러 가는 사람들이고,나처럼 나탈레스로 가는 

손님은 나와,현지인 할머니 두 사람뿐이다.

약 5 시간을 국경을 넘어 가는동안,교대운전을 위한 운전사 2명이,단 두사람의 승객만을 태우고 가는 셈이니  

할머니와 나는 그 큰 버스를  완전히 전세 낸 셈이다.

버스는,엘 칼라파테로 들어올때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황량하고 드넓은 초원지대를 오직 우리 두사람만을 

태우고 달린다.

어쩌다가 드문드문 나타나는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 앞에 가는 또 한대의 관광 버스 뒤를 따라 끝없이 달리고,

이렇게 아무도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는,시속 100 km 로 달려도 거리낄게 없을것 같은데도,운전사 둘이서 

앞에서 끊임없이 잡담을 하며,60 km정도의  속도로 정속 운행하고 있다.

양떼가 한가하게 풀을 뜯고있는 넓은 초지를 달리며 칠레쪽에 가까워 지자 멀리서 희미하게 산맥의 모습이

나타난다.

점점 더 넓고 더 푸르러진  초원지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경지대에 가까워지자 저 멀리 토레스 델 파이네의 주봉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이제,내일 모레면 내가 저 봉우리 

아래서 서성이고 있겠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런데 버스는 내가 예상했던 제1 국경검문소인 Castillo 로 가는 길로 들어서지 않고,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가 모르는 국경 검문소가 또 있단 말인가?

운전사에게 궁금해서 물어보니,대체 국경을 통과할것이라고 한다.

지리를 모르는 나는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버스는 아르헨티나 영토내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칠레에 점점 더 가까와 질수록 황량했던 대 평원이 푸른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뀌면서,

버스밖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낮고 푸른 야산 아래 굽이치며 천천히 흐르는 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초지위에 방목하는 말,소,염소 등등

가히 파라다이스라고 명명해도 좋을듯한 풍경이 한동안 이어진다


한참을 그렇게 강을 따라 구불구불 언덕길을  달린 후에,드문드문 민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비로소 조그만 소 읍정도 되어보이는 도시가 나타난다.지도를 보니 Rio Turbio.

이곳이 국경검문소가 있는것으로 생각했는데,

멀리 광산 공장이 보인다.나중에 알고보니,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번창하던 양모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 들면서,

직장을 잃은 주민들이 이곳으로 와서 광산 일로 생계를 이어 갔다고 한다.

버스는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El Turbio 비행장 관제탑 아래 위치한  버스 정류소에 들러,같이 타고온 할머니를 

내려 놓는다.아마도 이 할머니를 내려주기위해 주로 다니던 Castillo 국경 검문소 대신,이곳으로 온것 같다.

이제는 나탈레스로 가는 손님은 나 혼자.

           

운전사들이 잠시 쉬는 사이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 내부 모습.간단한 스낵을 파는 식당겸 휴게소 가 보이고

할머니는 이곳에서 마중나올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아렇게 작은 도시에 있는 비행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얼마후,버스는 다시 돌아나와 ,비 포장 도로를 얼마간 달린후,드디어 아르헨티나 국경 검문소에 들러 

출국 신고를 한다.


길가에는 주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고,안에는 경찰 한명과,관리 두 사람 정도..

한가하기 그지없다.운전사가 나를 데리고 들어가 출국심사를 도와준다.아마 이곳으로는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아 출국 수속이 빠르다.

얼마간 다시 비포장 도로를 달린후에

칠레 국경검문소에 들러 입국 수속을 하는동안,배낭에 있는 모든 짐을 뒤지며 혹시나 과일,채소,생 고기등이

있는지 물어본다.

칠레는 검역이 엄격해서 칠레 내로 반입해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것들은 철저히 차단 시키므로,미리 없애야 한다.

특히 공항입국에서는 더욱 더 철저 하므로,모르고 가지고 들어 오다가 벌금을 무는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한다.

역시 여행자라고는 오고가는 몇사람의 여행자 밖에 없어 입국수속도 금방이다.

짐작으로는 여행자가 많아 입출국수속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Castillo 국경보다 이곳으로 다니는것이 훨씬 빨라서 

이곳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것 같기도 하다.

약 20여 분을 더 달려 드디어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도착,

미리 예약한 버스정류장 근처 호스텔에 짐을 풀고,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남아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한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바람이 얼마나 센지,옷을 껴입고 나서지 않은것을 금방 후회했다.


나탈레스 시내 풍경들..

       

주택가를 지나치는데, 조그만 뜰에 심어놓은 꽃들이 만개하여 지나는 내 눈을 호사스럽게 한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도시 답게,거리마다 트레킹,캠핑을 위한 장비 가게들이 많이있고,여행사와 식당,환전가게들이 

있다.


우선 칠레 돈으로 환전을 하려는데,환전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한참 일하는 오후 시간에 문이 닫혀있는게 이상했는데,한참만에 아마 이들의 낮잠시간인 시에스타 타임이라서

그런것 아닌가 하고 짐작해 본다.


며칠간의 캠핑족들을 위한 식량으로 인기가 있는,길가에 펼쳐놓은 견과류.. 


세찬 맞바람을 맞으며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바다로 향하는길 끝에 이르니,

뒤에 해협을 감시,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배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Puerto Montt 에서 1주일에 한번씩 오는 여객,화물 겸용 페리선인 Navimag 가 정박하는곳 이기도 하다.

늦은 오후,중천에 떠 있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위에 떠 있는 고깃배들이,세찬 바람에 일어나는 파도위에서

넘실거리며 정박해 있다.

해안가,전망 좋은 해협을 바라보며 서 있는 고색 창연하고 유서깊은 호텔

바람을 맞으며 두팔 벌려 하늘로 비상하는 조각상이 역동적인 이곳의 상징물로 보인다.

보드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

오래전에 허물어진 선착장으로 가는 나무 다리를 배경으로 한 황혼이 아름 다울것같아 걸어 가다가 바람이 

너무세게 불어 추워서 발길을 돌린다.

바다로 나 있는 플렛폼 끝에서 점프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연인들..

마젤란 해협을 통과해 간 배와 선장을 기념한 동판..

Alberto De Agostini 신부와,원주민의 동상이 서 있다.

1883년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아고스티니 신부는 1931년경 이곳 의 최초의 선교 신부,탐험가,지리학자,

사진가로서 이곳 남부 파타고니아를 두루 여행하고 선교하면서 원주민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 하였는데,

그 기록을 22권의 책에 담아 남겼고,후세의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딴 국립공원,지명들로 그를 기리고 있다.


이곳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오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Puerto Montt 에서부터 3박4일동안 여객/화물 겸용 페리가 

있는데, 배낭여행자나,특별한 여행을 즐기는 사람,며칠간이나마 문명과의 접촉을 끊고,파타고니아의 Fjord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오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시도해 볼만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USD 450~1950 에 4박 5일 침식 제공 받으면서 크루즈를 즐기고자 하는사람에게는 적격인것 같다


https://www.navimag.com/en/patagonian-fjords-route-puerto-montt-to-puerto-natales-south-of-chile











푸에르토 나탈레스,토레스 엘 파이네,엘 칼라파테,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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