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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 크루즈 (03 DEC 2019)
03/06/2020 14:19
조회  654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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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는 원래,이 지역에서 양모를 서로 팔고사는 업자들의 거주지로 시작했는데,1937년,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Perito Moreno National Park로 지정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도시이다.

겨울철인 5-8월의 평균온도가 낮 6/밤 -2 C 정도이고.여름철인 11-3월에는 낮 18/밤 8 C 로,주 여행시즌은

여름철이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바릴로체(Barilroche)와 사이에 항공편이 있고,파타고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Route 40을 따라 바릴로체까지 버스여행도 가능한데,Chalten Travel이라는 버스회사가

운행하고있는것을 보았다,

Route 40은 볼리비아 국경부터 시작해서,파타고니아의 맨 남쪽 끝 마젤란 해협까지 5194 km(3227 mile) 을 

달리면서,남미의 주요 명소를 지나는,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중의 하나이다.

이 길은 때로는 자갈길도 달려야하는 쉽지않은 꽤나 먼 거리이지만,시간여유가 되고,모험을 즐길수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여행이야말로 남미의 진수를 경험할수 있는 여행이 될것 같다.

나중에 은퇴해서 시간여유가 많게되면 한번 시도해볼 작정이다.

엘 칼라파테는 전형적인 여행자 타운이라서 길가로 수많은 숙소와 식당,기념품가게 들이 붙어있고,주민이 7000명

정도로 작은 도시라서 주위를 걸어서 다닐수도 있지만,자전거를 빌려 돌아볼수도 있고,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탄다해도 200페소 이내일 정도이다.

성수기 버스여행시에는,이곳으로 오가는 버스 좌석이 원하는 날에 없을수 있으니,가능하면 다음 여행을 위해 

좌석 예약을 바로 하는게 좋다.

숙소는 캠핑장에서부터 고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있으므로,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데 나처럼 홀로 배낭여행객들은 

굳이 비싼 호텔에 혼자 머무를 필요 없이,호스텔이나 캠핑장을 이용하고,식당 음식 비용이 비싼점을 감안,

슈퍼마켓을 이용하여 직접 해 먹으며 다니면,이렇게 먼 이곳까지 오는동안 지불해야했던 비행기 요금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킬수도 있다.

이곳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러는것처럼 페리토 모레노 빙하투어나,엘 챨튼을 기점으로 한 피츠로이,세로 또레

하이킹 그리고,토레스 델 파이네로의 여행을 위해 거쳐가는 도시라는것 외에는 시내 자체는 별로 볼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는,푸에르토 나탈레스 대신,이곳을 기점으로 토레스델 파이네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으나,국경을 통과해야하는 

문제도 있고,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좀 불리해서 나는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일단 들어가서,그곳을 기점으로 해서 

토레스델파이네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나는 오래전에 알라스카에서 몇년 사는 동안에 빙하를 여러번 체험한 적이 있어서,빙하 여행은 그다지 흥미를 

끌지는 못했지만,그래도 이왕 이곳까지 온김에 점심포함 8시간짜리 빙하크루즈를 해 보기로 했다

(8000 페소=135 usd)

빙하쿠르즈를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길위에 멀리 Los Glaciares National Park 의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80 km(50 mile) 거리를 약 한 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가면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보게 되는대,개인적으로 갈려면

버스 스테이션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버스를 타고 다녀오거나,아니면 1000-1200 페소를 주고 여행사를 통해 다녀

올수도 있다.

직접 빙하위를 걸어보는 투어로,미니트레킹 과  Big Ice 트레킹이 있는데,나이와 체중 제한이 있으니,잘 알아보고

할일이다.

아래 표는 내가 묵은 호스텔에서 받은 프로그램과,시간,요금이다.

(1 usd =59페소02 dec 2019,표에 보이는 요금표시 $ 는 아르헨티나 페소)

크루즈 배를 타기위해서는,버스를 타고가다가 모레노 빙하로 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꺾어들어

반데라 항구에 도착해야한다.

그리고는 Los Glaciares National Park 입장료로 700 페소를 지불하고 대기해 있던 배에 승선한

선원들의 안내를 따라 배 안에 들어가자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했다.


Puerto Bandera 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곧 넓은 Argentino 호수로 나와 'Spegazzini  Channel  을 따라

설산 아래흐르는 빙하를 보러간다.

내 앞자리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왔다는 중년의 커플이 자리 잡고있고 승객의 대부분은 

브라질 등 남미 여행객들이다.

좁은 해협같은 물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면서,산 아래 드문드문 민가와 목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리고,이곳 파타고니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려주는 선명한 지층

바다처럼 넓게 보이지만,실은 이곳은 멀리 설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흘러 들어온  Argentino 호수.

배는 한참을 호수를 일직선으로 달리다가 왼쪽 Spegazznini 만으로 들어가면서 제일먼저,작은 Seco 빙하를

보여준다.

아직 호수면 아래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작은 빙하.



조금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멀리 Spegazznini 빙하를 보여주기 시작하고.선장이 방송으로 기억하기 쉽게

스파게티 빙하라고 한다.

배는 좀 더 깊이 들어가 만을 가까이 돌면서 돌아 나온다.

그러다가 승객들이 좀더 가까이서 감상할수 있도록 떨어져 흘러나온 빙하 덩어리 주위에 정지해 있다.

푸르고 투명한 얼음덩어리가,옥색 호수 물위에서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더 투명하게 보인다.

아래층에 내려가니 호수에서 떠 다니는 빙하조각 하나를 떠 내어 전시해 놓았다.

이렇게 투명한것을 보니,그냥 얼음 조각을 먹거나,위스키에 담아 마시는데 문제 없어 보인다.


일명 스파게티 빙하라는 Spegazzini Glacier 가 띠를 이루며 수면위로 솟아있다.


배는 한동안을 빙하 아래서 멈추고 360도로 돌면서 배 안에 자리한 승객들에게 서로 다른 각도의 빙하를 

비추어 준다.


 무너져 내린 빙하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빙하를 둘러본 후,보트는 만을 돌아나와 한시간동안의 Mini Hiking을 위해,섬처럼 생긴 육지에 정지하였다.

오래전에 한 가족이 이곳에서 말 등 동물을 키우고 살았다는데,이제는 버려져서 이렇게 원시의 파타고니아를 

체험하는 관광객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있다.

배에서 내리면 화장실등 편의 시설이 하나도 없으니,머무는 1시간동안 모든 준비를 하고 나가라고 방송한다.


모두들 한줄로 늘어서,잘 닦여진 좁은 샛길을 따라가는 즐거운 하이킹이다.


길 양 옆으로 죽어 나불어진 나무와,그 사이를 흘러 내려오는 개울

예전에 길렀을 양의 하얀 해골도 그대로 마른 가지위에 놓여있다

언덕을 걸어 내려와 호숫가 낮은 곳에 이르러 옛날 사람이 살던 흔적을 보여주는 폐가의 안을 드려다 본다.


안을 드려다 보니,호수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고기를 잡고,목축을 하며 살던 사람이 살던 아주 단출한 식기와,

낡은 침대,스토브 등이 낡아 헤어지고 헝클어진채 그대로 남아있다.

다음 목적지 Upsala 만으로 들어가기위해  다시 배에 오르는 길.


점점 더 많은 빙하 조각들이 떠 다니는 곳으로 들어 선다


주위의 산 아래로 흘러 내려온 각각의 빙하가 한곳으로 합쳐져서 마치 소의 혀처럼 길게 늘어져있는 

빙하지대로 들어가는데,

점점이 떠 있는 빙하 조각들이 워낙 크고,위험해서 이곳에서는 배가 가까이 접근을 못하고 멀리서만 조망하면서 

돌아 나온다.

그중 한 거대한 빙하조각 가까에 정지하여,빙하조각이 호수 밑으로 잠수했다가 올라오면서 만들어 내는 

폭포수 처럼 흘러 내리는 물을 보여 주면서 한참을 머믈럿다.

겉으로 나와있는 부분은 실제 호수 밑으로 가라 앉은 크기의 극히 일부라는데,물위에서 울렁거리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때마다 호수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린다.

마치 거대한 고래 한마리가 춤추며 날개짓을 하는것 같은 장관이다.

햇빛에 반사된 옥빛 빙하 조각들..

배는 이제 Upsala 만을 다시 돌아나오며,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모레노 빙하까지 가는 동안 점심을 나누어 준다

점심을 먹는 동안 배는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모레노 빙하로 향하는 길목으로 들어선다.

드디어 멀리서 하얀 모레노 빙하 띠가 보이기 시작.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두 나라의 영토에 걸쳐있는 빙하지대의 일 부분인 이 빙하는 호수위의 평균높이가 70m,

폭 5km,길이 30km 로 ,19세기 이 지역을 탐험했던 Fransisco Moreno 의 이름을 따서 지어 졌는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빙하로 세계의 다른 빙하들이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데 반해,이 빙하는 매년 줄어드는 만큼보다,

더 자라고 있어 매년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돌아다니는 빙하관광선이 보인다.


배는 점점 가까이 빙하쪽으로 접근하여

빙하를 여러 각도에서 볼수 있도록 몇번이나 360도로 돌다가 엔진을 끈후 정지해 있으면서,관광객들에게

충분히 감상할 기회를 준다.

객실 안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객실 바깥으로 나와,서로 촬영에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경쟁한다.

이미 위에서 부터 금이 간 빙하가 곧 무너질것 같아 조마조마 하다


그중,멀리 왼쪽 가장자리,금이 더 간 빙하를 주시하여 보는데 갑자기 이렇게 멀리 떨어져있는 배까지

들릴정도로 우뢰와 같은 천둥소리와 함께 무너진다.


빙하의 끝 한 모서리가 주저 앉아 내리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밀려오는 파도에 이 큰 배가 흔들린다.

듣기로는 이곳 빙하는 평균 20-30분에 한번꼴로 무너진다고 하니,주의 깊게 주시하여 본다면 이곳에 머므는 

동안에 한번은 볼수 있을것 같다


무너져 내린 빙하가 산산 조각이 되어 호수 물에 떠 밀려 내려 오는데 배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관광객에게 최대한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한다.

한참동안을 이곳에 머무르며 이제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감상할 시간을 준후,배는 오늘 아침에 떠나왔던 

항구로 되돌아 간다.

만약 800페소를 더 내면 이곳에서 작은 보트로 내려,육지의 전망대로 올라가 높은곳에서 빙하지대를  

감상한후 여행사가 미리 준비해 놓은 버스를 타고 칼라파테로 되돌아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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