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mean
Pororo(Goldenmean)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9.07.2017

전체     2346
오늘방문     100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안녕! 뽀로로
09/08/2017 10:54
조회  710   |  추천   6   |  스크랩   0
IP 172.xx.xx.229



안녕! 뽀로로


교만한듯 당돌한듯 귀여운 케릭터가 브라운관 안에서 손짓한다.자그마힌키에 알록달록한 옷을차려입고 뽐내듯이 사람도 동물도 아닌것들이 손자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가끔 이런 생각을 하여본다.이 괴물같은 자본의 구조속에서 모든 상상력은 재화로 거듭난다는,


희망도 사랑도 그 물신의 울타리안에서 더욱 교묘한 탈을 쓰고 결국 무한소비의 본체로써 길러진다는,나의 이런생각은 보편적타당성을 얻지 못하고 돌팔매질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욕망의 치킨게임에 동참하지 않는자 과연 몇명될까 ?


어릴적 그때를 생각해본다.

그 때도 내 맘을 사로잡는 그 무엇들이 있었다. 동네에 한대밖에 없는 TV에서 황금박쥐를 보며 TV주인집 아들이 반짝이는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오는날은 모두 그녀석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꿈속에서까지 아른거리는 그 운동화를 한 번 신어보고 싶었던 가난한 어린날의 추억이 새삼 아름답다.


결혼초 갈고리모양의 마크가 새겨진 미국신발에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남편의 형편으론 어림없어 이태원 뒷골목에서 그것과 유사한 '나이크' ' 프로스팍스'같은 절묘한 영문이니셜을 조합한 짝퉁으로 내 허접한 바램을 채우곤했다.


뽀로로가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지금의 풍경이나 가짜 상표에 울렁거렸던 그때나 욕망에 기대는 사람들의 풍경은 크게 달라진것은 없다. 오히려 주머니를 집요하게 우려내려는 기업의 친절한 거짓말만이 횡횡한다. " 나를 키운것은 팔 할이 바람이었다" 라고 외친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내면의 즐거움에 도취되는 법을 일찌감치 짤라 버리는 지금의 시대엔 그가 말한 바람의 대체제가 욕망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정말로 정말로 취해야 할 자유는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벗어나는 탈출이기야 하기에..


"뽀로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