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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천가지도 넘기에
09/07/20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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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2.xx.xx.229


< 딸과 외손자 뽀로로 입니다>대립적 시선은 늘 시끄러워요.그래서 난 음양을 대립이라 말하지 않는 답니다



세월이 왜 이닥지 빠른지 시간의 속도는 자신의 나이와 비례한다는데 오늘로 60이 됬다.(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이제시속 60마일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것 같다. 빠르든 늦든 또 다시 새로운 계절은 가을의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고 새벽에 집을 나서면 마중나온 바람이 찹찹하기 그지없다


한국에 있는 아들 소식은 조금 멀리서 웅웅거리고, 난 이국땅에서 외손주를 품고 딸과함께 나이를 먹어간다. 습관적으로 삶에 경각심을 가지고 저항?해보지만, 가끔은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에서는 엄마의 익숙한 할매?의 체취가 느껴질 때가 있어서 화들짝! 놀라곤한다.


아침에걷는 습관은 이제 제법 근육깊이 스며들어 숨쉬는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행해진다.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걸음에서 남편 땡벌님에게 느끼지 못한 희열의 입자들을 어금니로 살살 깨물어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어떤 맛은 톡톡 터지면서 향기를 내뿜고, 어떤 맛은 쌉쌉한 느낌으로 혀에 감긴다.


마치 걷기를마치고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할 때 풍기는 과일향 샴푸의 아릿한 느낌과도 닮아있다. 어떤 행위는 여러개의 느낌을 낳고 그 느낌들이 모종의 의미를 모색하다가 다시 하나의 행위속으로 녹아든다.



습관적 반복속에서 단순한 기쁨의 언어를 몸으로 체득하다보면 삶이란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단막극 모노 연속극 아닐까싶다.6월에 사돈네 집에서 몇개의 모종을 옮겨심은 코스코스가 피기시작했다. 사진은 역광을 다룰 줄 알아야돼 라고 가르쳐준 땡벌님의 가르침대로 코스모를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내게 남은 시간동안 내가 관음할 풍경은 얼마큼일까? 저 하나의 자연의 조화를 넣고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기억의 창고는 또 얼마나 넓고 무한할것인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허풍깽이 과자처럼 어쩌면 그 신비로운 모습들은 그저 내 속의 갈증이 빚어내는 조화에 다름아닌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곳에 이르곳 싶고,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경험속에서 숨쉬고 싶다. 환갑인 오늘이 그날이라고 믿고 뾰족한구두를 던져버리고 운돈화를 질끈 묶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서두를것도 없지만, 미뤄서도 안되는 이유가 천가지도 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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