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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빙에서의 질소마취 집중분석
01/30/2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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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다이빙 카테고리에서 볼 때 딥다이빙의경우 위험성의 순위를 말한다면 산소중독 다음에 질소마취이다. 질소마취는 산소중독보다 얕은 수심에서부터 일어나므로 질소마취가 제 1순위 위험요소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질소마취는 사람에 따라 또는  훈련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범위가 주어지지만 산소중독은 극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질소마취는 "불활성기체 마취"의 하나로 이 증상은 쥬노드(Junod) 의해  1835년 처음으로 기술되었다. 캐이슨(caisson:수중공사의 잠함) 속에서 압축공기를 마시는 인부들에게서 발견된 것이다. 쥬노드는 "두뇌기능이 활성화되고 상상력이 약동적이며 특이한 타입의 황홀한 생각을 가지며 어떤 사람은 도취증을 나타낸다"고 썼다. 옛날 캐이슨 인부들은 단순한 작업중에도 술을 진창마시고 취한듯 행동하는 일이 있거나 당시에 유행하던 유행가를 소리 높여 부르는 증상도 있었다.  압축 공기에 의한 도착증은 1930년대에 벤케(Benke)가 상승된 질소부분압이 원인일 것이라고 지목하기 전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다.  그는 1935년에 발표한 연구서에서 마취 증상을 "고조된 정신 프로세스의 도취성 정신장애 및 신경근육의 조화장애이다." 라고 말했다.


그후 다른 연구에서도 이 증상이 확인되었으며 미국 해군은 1939년에 있었던 침몰 잠수함 스콸루스호(Squalus) 살베지 작업에서 다이버들의 마취증상이 주요 난관이었다고 발표했다. 잠수함 살베지 작업수심은 72.7m였으며 수온이 차가웠었는데 다이버들은 맑은 정신을 잃었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있을 수 없는 다이버들의 장애물에 엉킴 사고가 몇번이나 일어났고 한 다이버는 작업중 의식을 잃었다. 이 사고로 인해 미해군은 최초로 헬리옥스(HELIOX: 헬륨과 산소의 혼합기체)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질소마취는 영어로 "Nitrogen Narcosis" 라고 하는데 베닛트(Bennett)는 1966년에 나르코시스(narcosis)는 "nark" 라는 희랍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


희랍어의 "나르크(nark)" 는 졸음이 오고 나른하며 환각과 기분이 좋게 느껴지는 아편 증상을 일컷는 말이다.

질소마취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 메이어/오버톤 가설(Meyer-Overton hypothesis)이다. 이것은 불활성 기체가 지방질에 용해되어 마취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으로 불활성 기체가 용해되는 양에 비례해  신경 시스템에 진정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마운트(Mount)는 1979년에 마취효과는 용해도×분활계수와 같다고 발표했다. 여러가지 불활성 기체를 비교해 본 결과 용해도와 분활계수에 있어서 다이버들에게 가장 불리한 기체는 질소였다.  질소의 마취효과를 1이라고 할 때 알곤은 2.326으로 매우 높고 헬륨은 0.235로 가장 낮다
(※ 스쿠바다이버지 2000년 07/08월호 78페이지 참조).

경험 많은 다이버들이 난파선이나 동굴 또는 사진의 욕심 때문에  더욱 더 깊은 수심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불활성기체의 마취효과에 관한 논쟁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하이 테크니컬의 전문적인 다이버들은 일반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자기네들 끼리 마취이론에 관한 언더그라운드 세미나를 갖는일이 많이 있었다. 이들에게 있어 마취증상은 새로운 동굴 시스템이나 더 먼 바다의 난파선 또는  멋진 절벽 지형에 도전하기 위해 극복해 내지 않으면 안되는 위험으로 받아들여 진다.

딥다이빙은 스포츠다이빙 세계에서는 금기시되며 논란이 많은 것이기 때문에 딥다이빙의 실제에 관해서는 아무도 공개적으로 토론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의 필드워크(field work)가 간행물로 발표되지 않으며 여러가지 서로 다른 딥다이빙 테크닉들은 구두로 비교되고 정보교환이 된다. 미국에서는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에 공기다이빙으로 딥다이빙을 하는 테크니컬 다이빙이 서로 다른 3 집단에서 나타났다.
쉑 엑슬리(Sheck Exley), 톰 마운트(Tom Mount), 프랭크 마르츠(Frank Martz), 짐 록우드(Jim Lockwood), 죠지 벤자민 박사(Dr. George Benjamin) 같은 사람들은 동굴 다이빙 분야에서 딥다이빙 수심을 계속 높여갔으며  네일 왓슨(Neil Watson)과  브릿 질리엄(Bret Gilliam)이 리드하는 바하마 및 카리브 구룹은 오픈 워터에서 최초로 121.2m(400피트) 장벽을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피터 짐벨(Peter Gimbel), 개리 젠타일(Gary Gentile), 핸크 키츠(Hank Keatts),  스티브 비렌다(Steve Bielenda) 같은  난파선 파들은 종전에는 불가능했던 안드레아 도리아(Andrea Doria) 호에 들어갔다 나왔다.

이들이 경험한 마취증상은 동굴파들이 뉴스레터에 간단히 기술한 정도 뿐이고 1974년에 브릿 질리엄이 종이에 남긴 것은 공기 딥다이빙의 하우투(How-to) 성격이었다. 미국 샌디에고에서 국제 수중 교육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Underwater Education)에서 이들의 발표가 있었을 때  다양한 집단들 간에 제한적이나마 정보가 교환되기는 했으나 다이빙 교육단체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스포츠 다이빙계의 비난에 직면하자 언더그라운드파들은 다시 후퇴했고,  종전과 같이 입으로만 신 테크닉들의 정보를 주고 받았다.
마취증상에 관해 공개적인 심층 토론이 시작된 것은  1990년에  
"테크니컬 다이버"가 언더그라운드에서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이후이다.

일찌기 질소마취에 대한 언급은  1947년에 쿠스토가 했었는데  단 45.5m(150피트)에서 완전히 무능력해졌던 예를 들고 있으며 그는 이것을 마티니의 법칙이라고 인용하면서
깊은 수심의 황홀경(Rapture of the Deep)"이란 고전적 용어를 남겼다.  현실적으로 보면 마취증상에의한 인체장애는 장비가 좋고 경험을 쌓아 적응훈련을 하면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다. 마취는 다이버 자신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지만  교과서에 나온 질소마취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

오늘날의 다이버들은 수중에서 수행능력을 상당히 높여주는 하이테크장비의 혜택을 누리고있다. 부력조절기, 스쿠바 레귤레이터, 게이지, 따뜻하고 몸에 편한 보온복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딥다이빙을 과거보다 안전하게 해주는 요소들이다.

다이빙계의 저자들은 현대의 다이빙 장비산업이 제공해주는 보완책들을 사용한다면 공기다이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심은 60m(220피트)이며 그 이상은 권고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성이 높은 다이빙 또는 힘이 드는 다이빙에서는 이 한계수심이 얕아져야 한다. 오늘날의 베테랑 공기 다이버들은 약간의 마취증상에도 걸려들지 않는 방법을 원하고 있어서 왠만하면 혼합기체로 다이빙한다.

공기다이빙의 한계수심은 정말 어디일까? 이것은 완전히 주관적인 문제로서 개인의 마취성향,  개인의 다이빙 목적, 그리고 혼합기체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위치 등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유명한 동굴다이버인 웨스 스킬레스(Wes Skiles)는 40m 이상 수심이면 혼합기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과학 다이버들 집단에서는  190피트(57.6m) 까지는 공식적으로 공기다이빙을 한다.(※ 그 이상 수심은 비공식적으로 한다는 소문이 있다).
젠타일, 마운트 및 질리엄은 훈련된 다이버의 경우 75m~83m 영역 까지는 공기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이 수심은 산소중독 기준의 수심한계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혼합기체는 어떤 사람에게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잇점 있지만 비용 더 증가되는 감압시간 등등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세계 적으로 경험많은 공기다이버들은 적절한 훈련과 단련을 하기만 하면 된다는 이유에서 공기 딥다이빙을 선택하는 일이 많다.

이들의 개념은 수용할 수 있는 위험단계 까지는 접근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 다이빙 수심한계에  새롭게 도전해 보는 다이버는  딥다이빙에서는 실수가 용서받을 틈이 없어서 병신이 되든지 죽든지 하는 결과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의 능력한계를 벗어나면 안된다는 수칙은 딥다이빙에서야 말로 진짜 금언이다. 40m이상 수심에서 공기다이빙을 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우습게 보고 덤벼서는 재앙이 올 뿐이다.

질소마취에의 적응
질소마취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게 나타나지만 동일한 개인도 날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질소마취에 경험이많은 다이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질소마취에 적응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베닛트(Bennett)는
"초심자는 질소마취를 강하게 타지만 자주 질소마취를 경험하면 어느정도는 적응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적응력이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속해서 다이빙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심을 늘려나가면 수행능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딥다이버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딥다이버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질리엄은 137m 수심에서 4.5분간  머문 적이 있는데 계산 문제와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완전하게 풀고 나왔다(1990). 그러나 질리엄의 경험은 질소마취 적응의 극단적인 상한선일 것이다. 그는 1년 동안 매주 딥다이빙을 했으며  6일 이상 쉬어본 일이 없이 적응훈련을 했었던 것이다. 이 기간 중에 그는 627회의 적응 다이빙을 했으며 91m를 넘은 다이빙은 103회였다.

주기적으로 딥다이빙을 해야하는 다이버들은 적응되지 않은 다이버들보다 마취 내성이 훨씬 크다. 적응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점진적으로 수심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깊은 수심부터 먼저 다이빙"이란 수칙을 버리고 리버스 프로파일 다이브(reverse profile dives)를 찬성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어제의 첫 다이빙보다 오늘의 첫 다이빙 수심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점진적으로 수심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첫날 첫 다이빙은 45m, 둘째날 첫 다이빙은 53m, 이런 식으로 증가시키며 동일한 날의 두번째 및 그 이후 다이빙은 첫 다이빙보다 얕은 수심의 다이빙을 한다. 만약 딥다이빙을 안한지가 2주일이 넘었다면 위에 예시한 프로세스는 수일에 걸쳐 계속 지속해야 한다.  딥다이빙을 하지 않으면 적응력은 획득했던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감퇴된다. 따라서 중단 기간이 있을 때는 즉각적으로 마취 내성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심해서 적응훈련을 해야 한다.

다이빙 반사
1800년대 중반기에 폴 버트(Paul Bert)는 오리가 다이빙할 때 맥박 회수가 현저히 내려가는 서맥현상을 발견했다. 1990년에 숙키홍(Suk Ki Hong)은
반사현상(Reflex Phenomenon)이란 말초 혈관들이 심하게 축소되고 심장의 혈액토출량이 현저히 감소하며 산소소비량이 대폭 감소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힉키(Hickey)와 룬드그렌(Lundgren)은 다이빙 리플렉스를 포유동물의 예로 발전시켜 언급했는데 근육의 긴장풀림, 놀라울 정도의 서맥(하버 씰의 경우 다이빙 전 맥박의 13%로 하강), 억제된 신진대사가 일어나며 이 모든 적응은 체내의 에너지 비축량을 아끼는 생리작용이다"라고 했다. 알기쉽게 정리해 말한다면 다이빙 리플렉스는 심장박동 같은 생명과 직결된 내부기능들의 활동이 느려지며 물개나 돌고래가 한번 호흡에서 마셔진 산소를 물속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지로 공급되는 혈액을 억제시키는 현상이다.

인간에게도 동일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에 착안하여 60년대 후반에 몇명의 다이버들은 다이빙하기 전에 얼굴을 물에 담그고 호흡하는 시간을 습관적으로 가졌다. 엑슬리와 왓슨이 이 테크닉을 사용했으며 질리엄은 1971년 91m(300피트) 이상 수심에 하강하기 전에 수면과 3m 수심에서 수경과 후드를 벗고 상당한 시간을 호흡했다.

질리엄은 얼굴을 수면 밑에 담그고 10분간, 그 다음은 3~4.5m 수심에서 5분간 포니보틀로 호흡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심장박동 회수와 호흡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가 1977년 122.7m를 기록했을 때 그의 맥박은 1분당 12∼15회로 떨어졌고 호흡회수는 1분당 2회로 떨어졌다.

다른 다이버들은 또 다른 타입의 다이빙 리플렉스 테크닉을 이용했는데 그것은 기(氣) 훈련 같은 것으로 효과가 매우 좋았다. 이 기법을 사용한 다이버들은 마취증도 현격히 줄어들었고 공기소모율도 감소되었으며 대심도에서 행동조화도 나아졌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관계없이 이 테크닉은 점점 더 널리 소개되고 있으며 잇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장 비
대심도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레귤레이터의 성능이나쁘면 호흡이 편하게 되지 않아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호흡저항이 증가하면 마취증세가 빨리 일어나고 심하게 발전한다. 소위 "고성능" 또는 "프로페셔널용" 이라는 레귤레이터 모델들 중 대다수가 60m 이상 수심에선 성능이 뚝 떨어진다.

대심도 호흡 콘트롤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레귤레이터의 호기(내쉬는 호흡)의 저항이다. 호기저항이 강하면 피로가 빨리오는 것으로 실험되어 있다. 수많은 모델 중에서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까? 보통 미해군 테스트 리포트가 기준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어떤 때 보면 실제와 다른 평가가 나와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10년전 이야기지만, 테크나 2100 레귤레이터는 미해군의 고성능 테스트에서 축에 끼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레귤레이터는 처음 생산되어 나올때부터 딥다이버들이 애용했던 모델이다. 질리엄도 1990년 137m에 도전했을 때 테크나 2100 모델을 사용했으며 만족스러운 성능을 나타냈었다.

수심계와 다이브 컴퓨터는 스포츠다이빙 수심한계에 묶여있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하며 들어가고자 하는 수심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인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마취상태에서 게이지 판을 읽어야하므로 디스플레이가 크고 뚜렷해야 하며 수심의 표시 단위는 세밀해야 한다. 딥다이버들은 컴퓨터에 디지틀로 나타나는 수심이 읽기 편하다고 말한다.

다이빙 요령
난파선이나 절벽의 딥다이빙을 할 때는 목표수심까지 마이너스 부력의 힘으로 글라이딩하는 식으로 내려가다가 재빨리 BC를 사용해 중성부력을 만들어야 한다. 중성부력을 맞추지 못해 수심을 유지하려고 핀킥을 해서 에너지를 소비시키면 안된다. 호흡을 천천히 깊게 그리고 힘쓰지 말고 해야 CO2가 최소로 몸에 남아있게 되며 CO2 수준이 낮아야 질소마취가 늦게 오고 정도도 약해진다. 질소마취는 첫 대심도 단계에 도착했을 때 가장 강하게 느껴지므로 중간에 정지단계를 만들어 게이지를 확인해 보기도 하면서 초기 마취증세를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

깊게 다이빙하는 것은 육체적 노력의 동원이라기 보다는 정신력과의 경쟁이다. 마취증세가 자신이 이겨낼 수 없는 한계에 육박하고 있는지 줄기차게 감지하고 있어야 하며 느껴지는 장애가 정상을 벗어나면 즉시 상승을 시도해야 한다. 만약 하강중에 마취증세가 심하면 속도를 줄이거나 증상이 콘트롤될 때까지 완전히 정지해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수직으로 있는 지표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좋다. 엥커라인이 그것이며 절벽을 수면에 대해 직각인 각도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그것이다. 이 자세에서는 자신이 가라앉고 있는지 뜨고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마취증세를 감정하고자 할 때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하강줄을 잡고 있거나 필요하면 절벽을 잡고 있어도 된다.

증 상
질소마취를 책에서 들어본 사람들은 마취증세가
황홀경 이라거나 물고기와 키스하거나 춤추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증세라고들 말하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나기 어렵다. 질소마취는 개인에 따라 감염도에 큰 차이가 있으며 거의 모든 다이버가 종국에 가서는 정신마비가 된다. 증세의 발현형태는 여러가지이다.

다이버들은 거의 모두 질소마취 증세를 전통적으로 기술되어 온 표현대로 알고 있는데 그 표현에는
"머리가 멍해짐" "반사동작의 둔화" "환각" "판단력 저하" "신체의 무감각증" 등등이 있다. 그러나 초기증상들은 구별이 잘 안되고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들이다.

많은 경우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수심계나 시계의 뚜렷한 글자를 읽는 능력이 저하됨과 동시에 소리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다(※ 예를 들어 자신의 레귤레이터 호흡소리가 크게 들린다). 어떤 다이버는 지각능력이 좁아져 아주 간단한 일 밖에 수행해내지 못한다. 건망증이 나타나거나 시간감각이 둔해진다. 이런 증상들은 경험을 쌓으면 어느 정도는 회복된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가벼히 보아 넘겨서는 안될 진짜 위험한 증상들이다. 다이버가 수심과 다이빙 시간과 공기잔량을 모르고 있다면 사망자 통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딥다이빙에서는 파트너 팀도 서로에 대해 좀 더 경계하고 있어야 한다. 게이지들을 자주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의 것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원칙으로 3회 호흡마다 파트너를 보고 여하한 장애행동의 징조가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문제상황을 발생초기에 빨리 찾아내는 것은 깊은 수심 속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사태를 미연해 방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질리엄은 1972년에 다이버들 끼리 마취상태를 서로 체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는 버진섬에서 작업계약을 맺고 딥다이빙을 자주하게 되었는데 팀의 어떤 다이버가 다른 다이버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심하게 마취에 걸리게 되는 것이 항상 걱정이었다. 그래서 그가 고안한 것은 어린아이들의 놀이처럼 간단한 것이었다. 한 다이버가 다른 다이버에게 손가락 하나를 흔들어 보이면 상대방은 두개의 손가락으로 대답해야 한다. 두개의 손가락을 내밀어 질문하면 상대방은 3개의 손가락을 내밀어야 답이 맞는다.

만약 의심가는 다이버를 완벽하게 체크하려면 질문으로 다섯개 손가락을 다 펴보인다. 그러면 상대방은 6개의 손가락을 보여야함으로 두 손을 다 내밀어야 한다. 만약 손가락 대답 반응이 정확하지 않고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취한 상태가 심한 것으로 판정하고 다이빙을 끝내게 한다. 이 질리엄의 손가락 질문방법은 지금도 딥다이빙에서 질소마취 체크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질소마취는 상승을 하면 사라지지만 많은 다이버들이 어느 정도의 건망증을 경험한다. 컴머셜 다이버들은 다이빙을 끝내고 올라와 감독자에게 일을 완수했다고 보고하지만 후에 조사해 보면 일을 마감하지 못한 결과가 발견된다. 훈련이 덜 된 딥다이버들은 상승 전에 메모판에 기록하지 않는 한 최대도달수심과 다이빙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경험 많은 딥다이버는 정신을 작업목표에만 집중시키면서 게이지 확인을 꾸준히 할 수 있다. 현대의 다이브 컴퓨터는 최대수심과 시간 메모리가 되고 감압계획모델까지 있어서 안전도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깊은 수심의 졸도
마취증세의 발전된 국면은 1971년 엑슬리가 최초로 기술했었다. 그것은 다이버가 물속에서 잠들어버린 일이다. 1972년에 질리엄은 90m 이상 수심에서 파트너가 산소중독 발작증으로 생각되는 증세에 결려 의식을 잃고 떠내려가는 것을 구조한 일이 있었다. 이 다이버는 구조상승 도중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다.

1971년 파파르(Farfar)와 군더슨(Gunderson) 두 사람이 사망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짐 록우드(Jim Lockwood)도 하강도중 의식을 잃었었는데 파파르가 그의 BC를 부풀려주었기 때문에 살아났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엑슬리는 죽은 두 사람을 구원하려고 120m까지 내려갔으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구조를 포기하고 올라갔다.

이 현상들이 더 발표되는 과정에서
"Deep Water Blackout(깊은물 졸도)" 이란 용어로 정립된 것은 1980년대 중반이다. 깊은물 졸도는 대부분 90m 이상에서 일어난 사고들이었으나 좀 더 최근에 들어서면 의외로 위 수심보다 훨씬 얕은 수심에서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4년의 일로 인스트럭터 미치 스캐그스(Mitch Skaggs)는 마이애미 바다에서 딥다이빙 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58m 수심에서 사전 마취증세나 눈에 띨만한 행동장애 없이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스캐그스는 학생에게 레귤레이터를 다시 입에 물려주었으며 구조상승을 시키는 도중 학생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 학생은 45m 이상은 절대로 들어가지 말도록 권고받았다.

몇명의 딥다이빙 전문가들은 마취에 의한 행동장애와 관련하여 개인마다 생리학적 "벽(wall)"이 있음을 주장했고 이 벽은 개인 자신과 그와 함께 다이빙하는 팀 사람들의 판단에 의해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벽은 다소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초과하지 말아야 할 한계임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다이버는 자신이 마취를 당해 행동장애가 어느 정도로 일어나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반면에 어떤 다이버는 자신의 느린 행동반응, 엉성하게 헤엄침, 신호나 콤뮤니케이션시 무반응 등등 행동장애들을 동료 다이버들이 지적해 주지 않는 한 자신은 모르고 있다.

딥다이빙에서는 실수의 관용도가 거의 없으므로 개인의 한계를 알아내는데 모든 노력이 집중되어야 하며 좀 더 얕은 수심으로 제한시켜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예측할 수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딥워터 블랙아웃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것이므로 경험이 많다고 해도 딥다이빙에 도전할 때는 테크니컬 다이빙 전문 인스트럭터의 감독하에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운트 밀러 테스트
1965년에 딥다이빙 전문가 마운트(Mount)와 정신과 의사 질버트 밀러(Gilbert Milner)는 질소마취를 당한 다이버가 어떤 행동을 단계적으로 나타내는가에 대한 모델링 실험을 했다. 4인 1조의 3개 팀으로 구성하고 각 조에는 남/여 반반씩의 학생들을 참여시켰으며 실험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제1팀: 마취는 40m 수심에서 일어난다고 교육시켰으며 격심한 마취증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해서 교육시켰다.

제2팀: 질소마취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교육시켰으며 증상은 30m 수심에서부터 나타난다고 교육시켰다. 그러나 제1팀과는 다르게 마취증상이 절대적인 장벽이라고 겁주는 강의는 하지 않았다.

제3팀: 증상, 위험성, 알려진 연구결과 등에 대해 3시간 동안 충분하고도 자세한 교육을 시켰다. 그리고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정신무장이 되어 마취효과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도 교육시켰다.

딥다이빙을 하기 전에 호흡 테크닉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모든 학생에게 9m와 30m에서 각각 1회씩 다이빙을 시켰다. 테스트 목적의 본다이빙을 하기 전에 학생들을 테스트할 포인트의 15m 수심으로 데려가서 테스트 예상문제를 주어 정신력과 솜씨(dexterity)를 나타내 보이는 예행연습을 가졌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학생들이 예행연습 때의 것을 기억해서 하지 않도록 문제를 변경시켰다. 테스트는 글쓰기, 페그보드(peg board) 테스트(※ 페그보드는 나무못 장기로서 놀이기구의 하나. 나무못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음), 수학문제 및 주둥이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유리병 속에 베아링 집어넣기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첫 40m 테스트에서 제1팀은 마취장애증의 최저수준에서부터 평균 마취장애증을 초과하는 반응을 나타낸 반면에 제2팀과 제3팀은 테스트 점수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55m 테스트에서는 제1팀의 두 다이버가 심한 마취증세로 탈락되어 테스트에서 빠져나오도록 했다. 제2팀은 전원이 테스트 레벨의 50%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모두 마취의 영향을 받았다. 제3팀은 최저의 장애만 나타냈다.

60m 테스트에서는 제1팀 전원과 제2팀의 두명이 심한 마취증세와 불안증 때문에 탈락했다. 제3팀의 다이버들은 테스트 점수가 약간 올라갔다.

73m 테스트에서는 제2팀에서 한 사람 제3팀에서 한 사람이 심한 마취증세로 탈락했다. 제2팀에서 남은 한 사람과 제3팀에서 남은 세 사람은 장애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60m 테스트 때 보다 수행력과 테스트 점수가 오히려 올라갔다. 제3팀의 여성 다이버 한 명은 여러가지 수심 테스트 중 73m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험많은 딥다이버들에게 동일한 실험을 해본 결과 60m 테스트에서 10명 중 7명이 점수가 하락되지 않았으며 점수가 떨어진 나머지 3인은 테스트를 완수했으나 시간이 더 걸렸다. 73m 테스트에서는 10명 중 5명이 점수가 하락되지 않았다. 한 다이버는 베아링 테스트에서 점수를 잃었지만 페그보드 테스트와 수학 및 글쓰기 테스트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다른 두 다이버는 42% 장애를 나타냈으며 테스트를 완수하는데 문제를 나타냈다.

위 이야기에서 확실한 것은 어떤 특정 행동을 유도하려는 모델링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이 모두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제3팀은 딥다이빙에 경험도 별로 없으면서 60m 수심에서 만족스러운 수행능력을 보였고 3명은 73m에서도 계속 일을 잘했을 뿐만 아니라 그 중 한 명은 성적이 올라가기까지 했던 것이다.

만약 어린아이에게 개는 모두 문다고 가르친다면 장난감 푸들개를 보아도 무서워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이버 학생들에게 질소마취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제한선을 제시하는 생물물리학적 장벽이라고 가르친다면 미리 공포증을 느끼지 않는 제대로 교육받은 다이버들 보다 더 빨리 수행능력 장애가 올 것이다. 그리하여 수행능력과 안전에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 론
들어갈 수 있는 한계 수심은 질소마취 레벨과 가용할 수 있는 공기의 양(단 산소중독 단계로 진입하기 전까지)에 의해 결정된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소위 말해지는 40m 제한수심을 초과해도 제기능을 발휘한다.

70년대 중반에 출판된 노아(NOAA) 다이빙 매뉴얼 초판에는 이런 흥미있는 설명이 있다.
"경험을 쌓고 딥다이빙을 자주하며 고도의 훈련을 하면 공기 다이빙으로 200피트(60.6m) 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 과학자들의 다이빙 프로그램이나 대학교 연구팀들은 위 한계수심을 권장하고 있지만 연구관찰이나 수집 목적이 있을 때는 이 사람들도 위 한계수심을 초과할 때가 많으며 90m 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다이빙계에는 딥다이빙을 하면서도 남들에게 욕을 먹을까봐 "나의 충고대로 할 것이지 내가 했던 것대로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구룹들이 있다.

딥다이빙은 딥다이빙의 모든 국면에 대해 빈틈 없는 연습과 세심한 주의력과 조심성을 가지고 해야 하며 특히 질소마취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딥다이빙을 하기 전에 점진적으로 수심을 높여가는 훈련과 경험은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다.(얕은 수심부터 먼저 다이빙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 것).

이상적인 것은 스포츠 다이빙 한계수심 이상으로 들어가는데 전문적인 인스트럭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에는 공기 딥다이빙 전문가에 해당되는 강사가 있기 어렵다). 스스로 혼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딥다이빙 경력을 개척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딥다이빙의 역사를 보면 너무 많은 사망자와 죽을 뻔했던 사고들이 널려 있으며 이는 딥다이빙의 리스크를 생생하게 증명해 주는 역사기록이다.

질소마취성향을 높여주는 요인들

  • CO2 부분압의 상승(힘든 일, 힘들게 수영 등등)

  • 추위

  • 음주 또는 숙취

  • 약물복용

  • 피로

  • 겁을 먹음

  • 멀미약 효과

  • 하강속도(압축을 받는 속도가 빠름)

  • 사방이 안보이는 투명한 물에서 아래 위를 구별할 수 없어 현기증이 나거나 방향상실증이 일어났을 때 및 시야가 아주 불량한 물

  • 임무가 과중하다는 스트레스를 느낄 때

  •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

  • 덜 연구되었지만 "산소부분압의 증가"


  • 질소마취의 증상

  •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

  • 기분이 좋음

  • 술에 취한 느낌

  • 신경근육 부조화

  • 예민해진 청각 또는 환청

  • 정신기능이 느려짐

  • 문제해결능력 저하

  • 과신감

  • 기억력이 깜빡거림 또는 왜곡된 생각

  • 시간감각의 착오증

  • 정교한 솜씨의 상실

  • 과장된 몸짓

  • 입술, 얼굴 및 다리의 무감각증과 따끔거림

  • 멍청함

  •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

  • 경거망동 또는 웃고 싶은 마음

  • 우울해짐

  • 시각의 환상 또는 시각 혼란

  • 시야폭이 좁아짐

  •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저하됨

  • 글씨를 과대하게 크게 씀

  • 건망증

  • 의식상실

  • 정신지체

  • 수행능력 지체

  • 말이 분명하지 않음

  • 판단력 쇠퇴

  • 반응행위와 반사적 행동이 느림

  • 기계적 솜씨의 상실


  • 출처 : 스쿠바 다이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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