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Koo
구경완 변호사(BenjaminKoo)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6.28.2010

전체     72984
오늘방문     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앨런 그린스펀과 아인 랜드
03/26/2011 07:12
조회  2109   |  추천   2   |  스크랩   2
IP 71.xx.xx.213

미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소설가와 철학자인 아인 랜드(Ayn Rand)라는 여자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1950년대 초반에서 그녀가 죽었던 1982년까지이르는 두 사람의 정신적 교감은 전세계의 경제에도 큰 파도로 일으켰다.

 

앨런 그린스펀은 러셀의 논리실증주의(logical positivism)에 가까웠다가 아인 랜드를 만나고 부터는 객관주의(Objectivism)로 바뀌었던 것 같고 두 사람의 평생에 이르는 정신적교감은 결국은 그린스펀이 정신적 유연성을 상실하게까지 하여 세계 경제에 까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았나 한다.

 

아인 랜드는 러시아의 약사 아버지를 둔 부르죠아로 후에 레닌그라드로 이름을 바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에서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을 맞고 가족은 파멸에 이르고 그 사이 니체등의 철학자들과 러시아의 훌륭한 소설가들의 영향을 받으며 브르죠아 출신이란 이유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격으며 가까스로 러시아에서 대학을 마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맨하탄에 도착한 아인 랜드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러시아의 사회주의와 미국의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 차이를 자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우수성에 대한 신봉의 그녀의 소설들 속에 드대로 객관주의란 이름으로 나타나게된다.

 

아인 랜드가 소설가로서 가장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파운틴헤드(The Fountainhead: 근원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는데 맨하탄의 건축물들과 고집스러운 설계사 하워드 로크의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마천루라고 소개하기도 한다.)’라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남의 건축스타일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차인간이라고 경멸하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오로지 자기만의 길을 가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 같은 인물이다.  러시아의 공산주의 압제하에서 보았던 것을 맨하탄에서도 일반인들이 자기 자신의 주장에 따라 살지 못하고 남들을 바라보며 그들과의 조화만을 생각하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하워드 로크같은 초인이 등장하기를 바랬었던 것 같다.

 

앨런 그린스펀도 아마 이 소설을 읽고 아인 랜드에게 매혹되기 시작했을 것 같다. 당시의 암울한 환경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남들이 이기주의라고 매도할 지로도 밀고나가 결국은 초인의 세상이 되기를 바란 것 같다.

 

아인 랜드의 다음 소설 아틀라스(Atlas Shrugged)’에서도 잔 갈트(John Galt)라는 초인을 만들어 냈다. 잔 갈트는 당시대에 뛰어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남의 정신적 창의력을 짓밟고 그 위에 군림하여 결국에는 모두를 못살게하는 공산주의같은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는 암울한 현실을 비판한다.

 

이렇게 자유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대한 신봉이 아인 랜드식의 초인(Ubermensch)적 고집은 아집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기 까지 깨닫기에는 인간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앨런 그린스펀의 자서전격인 그의 격동의 시대(The Age of Turbulence: Adventures in a New World)’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볼 수 있다. 그의 책은 2001 9.11사태에서 부터 시작된다그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서 미국경제의 주요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9.11사태를 외국에 출장중에 맞으면서 미국경제와 세계경제가 재정적 파탄을 맞지 않을까하는 큰 우려를 갖게된다.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들여다본 미국경제는 파탄을 맞는 것이 아니라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결국 그는 그의 자유시장경제정책이 결국 꽃을 피운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되고 그 이후에도 경제가 쇠퇴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것은 거품이 아니라 우리가 세로운 세상에 살고 있기에 이런 충격들을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자서전적인 책의 부제도 세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세계는 글로벌 자본주의 경제를 말하는 것으로 세계의 경제질서가 이제는 보다 유연하고 열려있고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생명력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이 쓰여진 2007 9월까지만해도 세계경제가 모기지문제로 파탄이 일어나기 바로 전이기 때문에 그의 자신감에 넘친 자서전이 바로 다음 해부터 비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참으로 묘한 아이러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아무리 옳다고 한들 한가지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이 초인이 아니고 오만일 수 있기에 아인 랜드의 객관주의가 앨런 그린스펀의 사고의 유연성을 막은 것 같아, 두 사람의 정신적교감이 오히려 요즘세상의 스캔들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싶다.

앨런 그린스펀,아인 랜드
이 블로그의 인기글

앨런 그린스펀과 아인 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