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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 후에는 왜 약탈(Looting)이 없을까?
03/15/2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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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을 바라보는 미국의 뉴스를 보면 일본에는 왜 지진후에도 폭동이나 약탈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기억하는 가장 큰 지진은 1906 4 18일 새벽 5 12분에 일어났던 샌프란시스코의 7.9도 지진이다. 이 때 3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죽었다고 하니 미국에서 있었던 가장 큰 자연재해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 지진을 이용해서 많은 폭동, 약탈과 관련범죄가 일어났고 4000명이상의 군인이 투입되어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이에따라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 슈미츠는 지진 당일 포고령을 내려 연방군인, 경찰 및 치안유지대는 약탈을 하거나 기타 범죄행위가 발견되면 즉석에서 죽여도 된다고 하였고, 이에따라 약 500명이 사살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때 자기 집에서 자기 물건을 가지고 나오려다 사살된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군인들도 약탈에 동참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2010 1월의 하이티 지진에서는 식량, , 의료품의 부족으로 성탄 군중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총기를 발사하기도 하고 약탈이 자행되었다고 한다. 일본지진 바로 전에 발생했던 뉴질랜드의 지진에서도 파손된 업소로 약탈자들이 들어가 물품들을 훔쳐갔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다못해 로스엔젤레스의 농구팀이 승리한 2009년에도 팬들이 약탈을 자행했다. 로스엔젤레스의 농구팀이 챔피언이 되었다니 얼마나 기쁜일인가? 그래서 점포들을 부수고 약탈을 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1992년 폭동은 그래도 좀 말이 되는 편이다. 비록 흑인인 로드니 킹이 115마일고 과속을 하기는 했으나 백인 경찰들이 마구 구타한 것은 지나쳤다. 더구나 배심원들이 이 네명의 백인경찰을 무죄라고 방면했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 그래서 폭동을 일으켰다. 그런데 우연히 한국인들이 권리금이 싼 흑인지역에서 점포를 많이 가지고 있었고 점포들을 불지르고 주변에 사는 여러 인종들이 합심하여 약탈을 자행했다. 그 때 텔레비젼화면을 보면 약탈하는 동양인은 없어보였다. 약탈하는 사람들은 어린 아이들까지도 동원하여 자녀와 함께 합심하여 약탈하였다.

 

이런 로스엔젤레스에서 이번 동일본지진과 같은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걱정이 된다. 그러다보니 미국인들에게는 쓰나미까지 덮쳐서 식량과 물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피해자들이 폭동을 일으키지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약탈을 감행하지 않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신기한 것은 이 것만이 아닐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폭동당시 한국인 점포 주변의 소수민족들은 한국인에 대해서도 증오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한가지는 자기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기 동네에서 리커스토어나 마켓같은 점포를 소유할 수 없는데 한국인들은 어떻게 자기 동네에서 점포를 운영하는지도 증오심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80년대 이전의 한국은 그리 잘 사는 나라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미국에 이민온 한국사람들은 다른 동양인들과 마찬가지로 돈이 없어도 일단은 장래를 위해서 자녀를 위해 좋은 학군이 어디인지를 찾았고 하다 못해 스왑밑에서라도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장래를 위해 투자했다. 또한 폭동이 일어났을 때 자녀의 손을 잡고 폭동이나 약탈에 동참할 생각은 애초에 가지지 않았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이 번 일본의 불행한 사태를 보며, 한국인들도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미국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
동일본대지진,약탈,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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