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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는 스티븐 호킹의 “위대한 설계”
10/12/2010 10:25
조회  2548   |  추천   8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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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의 시간의 역사를 읽고서 였다. 그 이전에도 아인슈타인의 이론물리학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브라이언 그린, 미치오 카쿠, 존 조 맥패든 등이 쓴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시간의 역사와 후에 나온 호두껍질 속의 우주는 아마츄어가 쉽게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초끈이론 등을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금년에 저자가 새로 쓴 위대한 설계는 처음부터 철학이 죽어다고 선언하며 시작한다. 그리스 철학에서 부터 그 후 철학의 발전은 과학의 발전과 괘를 같이 하여 따라왔기에 현대의 철학이 과학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논쟁은 아마도 우주의 시작과 신의 개입여부인 것 같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들고 나오기 전까지는 뉴튼의 수학적인 설명이 우주와 지구의 물리학 법칙을 모두 설명하는 듯 하였지만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상대성이론을 낳기도 하였다. 상대성이론은 공간이 휘어질 수도 있고 따라서 빛이 휘어질 수도 있고 세상은 단순한 3차원이 아닌 시간을 포함한 4차원으로 설명해야 좀더 정확하게 물리과학적 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주의 모든 만물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우아한 물리법칙을 발견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주 천체에 적용되는 물리법칙과 원자이하 양자의 세계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이 같지를 않고 서로 다르게 양자물리학으로 설명해야 되는 미세한 세계가 있는 것을 과학자들은 발견했다. 그 곳에서는 단순한 직선적인 흐름이 아닌 마치 주사위 던지기와 같은 확률의 세계와도 같은 것이다.

 

이를 통합하는 모든 우주의 물리법칙을 만들려 초끈이론이나, M 이론 등이 발전되었고 세상은 4차원이 아니라 11차원으로 설명해야 된다고 하기에 이르렀다. 우주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우주가 거품처럼 생겨났다가는 없어지고 우리 우주와 같아 평행우주로 공존한다고 한다.

 

블랙 홀이나 빅뱅의 근처로 가면 공간 뿐 아니라 시간 자체도 지금과 같은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작이라는 것도 명확하게 어느 시점이라고 말할 수 없고 이 우주의 거품의 시작은 다른 우주 거품의 끝일 수도 있는 것이고 다른 우주과 평행우주로 공존하는데, 우리가 굳이 우주의 시작과 끝을 말하는 것이 공허할 수도 있다.

 

결국 우주는 무에서 발생한 것이고 파동이고 확률일 수 있는데, 여기서 확률이라고 하면 아인슈타인이 말했듣이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았다.라고 해서 유신론을 주장하겠다면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티븐 호킹이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 있었다면 이 또한 신의 창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고 모든 시작에 그 창조자가 있어야 한다면 그 창조자는 누가 창조한 것인가 하고 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꼭 신학적인 비판을 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스티븐 호킹을 무신론자라고 부를 것인가 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기독교인은 예수를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고 하면 무신론자라고 주장할 것이고, 일부 이슬람교도는 모하메드가 보통 사람이라고 해도 무신론자라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부처를 사람이라고 해도 무신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우주의 생명력 혹은 질서있게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는 힘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곳에서 뭐라고 정의할 것인가 끝없이 명멸하는 수많은 우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하는 철학적인 질문은 남아있을 수 밖에는 없는 일이다.

스티븐 호킹,위대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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