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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그리고 촛불
10/28/2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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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2.xx.xx.228

2016. 10. 27 오후 5시경에 작성한 글이다. 기사를 쓰다가 칼럼식으로 변해서 신문에는 내지 못한 글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온 나라를 혼란으로 빠트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박근혜·최순실을 끝까지 지키려는 측과 이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측이 본격적인 대전을 펼치기 시작한 모양새다. 최순실이 각종 보도를 통해 드러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인터뷰 보도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선전포고의 성격이 짙다.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혹자는 이를 '거짓'과 '진실'의 게임이 시작됐다고 평하고, 어떤 이는 이를 놓고 '어둠'과 '빛'의 대결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 '비상식'과 '상식'이 한판 붙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최순실과 그의 측근들은 대부분의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고 발버둥이다. 현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버티며 일부 언론과 정치인을 내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MBC 뉴스는 최순실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태블릿PC의 구입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는 보도를 내보냈고 새누리당의 한 의원도 "최순실이 자신의 테블릿이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하여 대통령은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을 빼고 있다. 야권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며 국민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이 연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의 실망감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다. 갖가지 의혹을 담은 사설 정보지에 담긴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공직자들은 이른바 '최순실 라인' 여부를 두고 동료마저 의심 섞인 눈초리로 보게 됐다고 답답해하는 상황이다. 잇따라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과 교수들은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에 절망하며 시국선언에 나서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국가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말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오히려 누가 이런 극본이나 시나리오를 썼다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작품화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한국은 지금 혼돈의 연속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단 종교와의 연관성에 대한 보도와 소문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누나가 최순실 정윤회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이 걸린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2014년 '정윤회 비선 실제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던 박관천 전 경정은 "우리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모두가 흘려들었으나 현실이 됐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 헌정사의 한 분기점이 될 지 주목된다.

 

 

최순실, 박근혜, 촛불, 드라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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