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에 목적을 세워야 한다고 떠들었는데...
06/26/2016 10:17
조회  2548   |  추천   27   |  스크랩   0
IP 108.xx.xx.104

은퇴에 목적을 세워야 한다고 떠들었는데 …  

며칠전에 이 노인네가 주절거렸다.


남편이 은퇴를 한다니,아이들도 없는집에 종일 남편 혼자 있으라고 할수도 없었고, 

또 같이 놀자고 하니…

근 이십년 가까이 파트타임으로 하던 일을, ㅎㅎ 덩달아 나도 따라서 은퇴라는 것을 

했다.

은퇴를 하면 처음에 모두 여행을 하신다고 하시는데, 우리들은 집에 그냥 있으면서 

집정리를 했다. 

오래 사용한 것들, 또 좋다고 하던 물건들로 사용하지 않는 것들, 벅차서 관리가 힘든

물건들을 미련없이 나누워주기도 하고,그리고  도네이숀을 했다. 

오래만에 둘이서 게으를때로 게으름을 피우면서 몇달을 보낸 후에야, 정신을 차리자고 

하면서,,,, 둘이서 일을 할때처럼 시간에 맞추어 열심히 살기 시작했다. 

둘이서 같이,같이 하는일에 익숙해지니 좋았고, 서로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썻다. 

남편이나 나나  고약한 성미이라 아무일도 없이 TV 본다든가, Sofa에 누워 빈등거리지 

못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성미이다보니 하다못해 신문이라도 읽고 또 읽기라도 해야

하니… 그러다보니 둘이서 각자 Computer를 가지고 놀면서 각가지를 찾아 읽고 공부를 

하기도 했다.

******

어쩐 일인지 우리가족은 이 미국땅에 정착을 할때부터 남편의 공부와 직업탓인지 한인

(韓國人)이 거의 없다시피한 도시나, 혹시라도 한인들을 만나려면 3,40분에서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지 만날수있는 외곽도시에 살게 되였다.

지금도 한인들을 만나 보려면 3,40분정도는 고속도로로 운전을 해야지…

한국 Supermarket 도 갈수있고, 그곳에 가야만 그나마도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하는 

한국말을 몇마디 할수있기도 하고,  낯익은듯한  많은 한인들의 얼굴을 스쳐지나면서 

볼수가 있다.



그래도 어떻게 불편하지않게 이제까지 살아왔는지,,, 

다른 동네에서 10년을 살다가, 이사를 와서  지금 이동네에서 살기를 34년을 살았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시작해서 지금은 중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살고있고, 아마도 내가

병이 나고, 움직이지 못하여 Nursing Home에나 가면 이사를 갈 것인지… 궁굼하다.


아이들이 하루종일 학교를 가기 시작을 하면서  종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친구만나러가기는 

시간이 조금 그래서, 호기심많은 나는 인근에 있는 Collage에 등록을 하고서는  알고싶었고, 

배우고 싶었던 과목들을  수강신청을 하고 들으러 다녔다

특별한 방법도 모루고 “Pass and Fail”이라는 전제로 과목들을 수강 했더랬으면, 강의를 

조금 즐겼을터인데, 고지식해서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닐때처럼  모두 학점을 받으면서  

여러과목을 수강을 했다. 

그때에 이 Computer도 배우고, 그림(Art)도 배우고, 컴퓨터와 그림을 접목시킨 컴퓨터 아트 

(Computer Art)라는 과목으로 Photoshop을 포함해서 배우고… 

이런 과목들이 모두 교과서를 읽고 공부를 해야해서 학기말시험때라도 되면,중,고등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시험공부에 진이 빠지곤 했었는데…

ㅎㅎㅎ 요즈음 애엄마가 된,  딸애의 말이 엄마,아빠생각을 하면 그저 매번 “무엇을 읽고 

있는 모습”이 제일 많이 생각난다고 해서 크게 웃었다.


그러다가 애들이 대학에 진학을 하게되고, 졸업후에 직장을 가지게 되니  아이들이  필요하다면 

아무때나 애들학교가 있는, 혹은 직장이 있는 다른도시로 여행을 해야했고, 혹은 남편의

Conference를 따라 이곳 저곳에 여행이 다니고 싶어서. 학교다니기를  쉬기 시작을 한 일이 

오늘까지 쉬었는데……  이렇게 오래 쉬리라는 생각은 미처하지를 못했다.

학교를 휴학하고 조금 지나서 학교에서 편지가 왔다.

그동안 쌓인 학점을 알려주는데, (내가) 생각하던것 보다는 많다는것 알았다.


두어달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 찾아가서 카운슬러(counselor)를 면담했다.

다시 수강(受講)을 하고싶은데, 앞으로는 이제까지 내가 받은 학과수업과  연관이 있는 전공을 

찾아서 수강(受講)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 칠순(七旬)노인에게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과목의 Curriculum을 자세하게 안내와 설명을 해주셨다. 


노인네의 욕심이지만 그래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이 나이에 학사(學士)모자를 다시 써보게 되려는지 알수는 없어도, 남은 시간을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 

이렇게 되면 목적없이 한 은퇴가  이제부터는 목적이 생긴 은퇴가 되도록 해야겠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AhnjungranKim2
jay(AhnjungranKim2)
Illinois 블로거

Blog Open 04.06.2010

전체     166399
오늘방문     2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4 명
  달력
 

은퇴에 목적을 세워야 한다고 떠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