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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캠핑차로 하는 대륙횡단 2
09/06/2008 19:57
조회  4711   |  추천   7   |  스크랩   2
IP 24.xx.xx.127

둘째날은 오하이오, 인디아나를 거친후 아이오와주 까지 갔다.

동부에서 서부쪽으로 갈때는 시간차로 길어진 낮시간으로 운전을 더 많이 할수 있었다.

600여 마일을 달렸지만 디젤이 개스보다 좋았던것중 하나가 장시간을 운전해도

엔진을 식혀주느라 세워야 하는일이 없었기 때문에 보통 4시간 이상을 달리고

앞유리창에 부딪혀서 죽는 벌레들을 닦아야 하기 때문에 개스스테이션에서

청소를 하기위해 쉴뿐이었다.

I-80 에서는 트럭루트여서인지 디젤을 파는 스테이션이 많았다.

(디젤을 팔지않는 곳도 많아서 꼭 디젤을 파는지 확인을 하고 들어가야 했다.)

 

 

여전히 많은 옥수수밭을 지나면서 맑은 하늘에 너무나도 멋있는 구름들은

보통 우리가 뉴욕에 살면서 보아왔던 좌우의 시야가 어느정도 가려진 하늘이 아니라

180도의 넓게 펼쳐진 들판과 하늘이 붙어있는 모습들이었다.

구름을 보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구름을 찍는일이 뭐 그렇게 어렵냐고 하겠지만

이것도 화이트 발란스를 -2 -3 으로 해주어서 하늘이 조금 진하게 나오면

구름이 훨씬 돋보인다는것을 이번에 배울수 있었다.

 

한국에서 오신 김종호 한국사진작가협회 고문님은 사진으로 한길을 달려오신 분인데

50년이 넘도록 사진을 하신분 답게 순발력과 어떠한 상황에도 거기에 맞도록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었다. 

카메라만 해도 3개를 목에 걸고 다니시는데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는

사람무게와 맞먹는듯 했다.

좋은작품을 찍기위해서 ? 특별히 바다사진을 주제로 많이 찍으셨는데

풍랑속에서도 사진을 찍으시기 위해서 목숨을 내놓으신적도 있다고 하신다.

구름을 주제로 전시회을 하고 싶었다고 하시면서 대평원을 지나는 내내 몇백번의

사진을 찍으셨다. 

이렇게 좋은 구름을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내가 본 경치를 사진으로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다.

 

아빠가 캠핑장에 들어가면 제일먼저 전기와 수도, 하수구를 연결하였다.

 

 

 

나머지 사람들은 식사준비를 하거나 청소를 하는등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각자

일을 맡아서 하였다.

 

 

식사는 거의 김치, 된장찌개 등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하였다.

집에서는 별로 많이 먹지않았던 한국음식이 이렇게 맛이 있을줄 몰랐다.

 

 

혹 냄새 때문에 개미나, , 또는 다른 야생동물들이 캠핑차에 가까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쓰레기는 반드시 버리고 다녀야 하는데 그 몫은 내가 맡았다.

 

Iillinois 에서의 캠핑장을 출발하여 삼일째 되던날은 Nebraska 까지 600여 마일을 달렸다.

Ogallala, NE 에 있는 Country View Campground..

선전도 많이 하고 캠핑장 이름도 멋져서 들어갔지만 그냥 하이웨이 가까이에 있는 들판에

위치한 캠핑장, 하이웨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일단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캠핑차들이 많이 들어온다.


 

대평원을 달릴 때 그 드넓은 들판을 앞, 뒤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기차를 종종 보게 되는데

차량을 세다가 포기했다.

앞 창문에 이렇게 벌레들이 부딪히는 바람에 계속 트럭이 개스넣는곳에 가서 닦아주어야만 했다.

(트럭이 개스넣는곳은 우리대형캠핑차의 유리창을 닦을수 있는 기다란 장비들이 있다.)

그런데 이 벌레들을 닦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대평원에서 볼수있는 장면중 하나는 저쪽은 비가오는데 우리쪽은 비가 오지않는 것을 종종보게 된다.

 

 

national geographic 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났다. 원래 반건조지역인 이지역이

옛날에는  native 잡초가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흙을 잡고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농부들이 대평원으로 진출하면서 원래 있던 풀들을 다 뽑아내고 그자리에 땅을갈고

씨를 뿌렸는데 결과적으로는 native 식물들처럼 흙을 잡고 있지 못하는 땅으로 되어서

비극적인 흙폭풍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황폐화 되었다고 한다.

그 기사를 읽은후 부터는 대평원 지역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대평원이 지날 때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나가는 지역마다

역사와 이곳에서 사는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보면서 가는것도 재미있는 일중 하나가 된다.

특히 national geographic 잡지에는 이런곳의 숨겨진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어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런 지역을 지나가게 되니 친근한 마음이 들면서

서부의 Gold Rush 때 이곳을 지나갔을 많은 사람들과 책에서 읽은 인디안들의 생활과

또 초기 이민자들이 일구었던 많은 역사들..이제는 점점 그런마을들이 사람들이 떠나가고

특히 젊은사람들이 땅을 떠나면서 잊혀진 마을들로 변해가는 모습들은 대평원의 역사로

남을것이다.

 

4일째 되는날..
원래 계획은 Colorado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날씨를 확인하였더니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고하였다.
록키산맥은 만 이천 피트가 넘는곳인데 비가 오면 구경도 하기 힘들겠지만
소형차도 운전하기 힘든곳인데 대형캠핑차가 가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서
Estes Park 에 잡아놓은 캠핑장을 취소하고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쪽을
먼저 가기로 하였다.
 
5일째 되던날 묶은 Teton National Park 에 가는길에 있는 캠핑장
새로 생긴곳이라 빨래기계가 깨끗해서 모아놓았던 빨래를 몽땅 이곳에서 하였다.

 

그런데 이 캠핑장에는 모기가 너무 많아서 (뒤에 조그만 연못이 있어서 였나보다.)

문을 열고 나가면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아주 애를 먹었는데 준비해간 insect protection

약을 뿌린후 물리지는 않았다.  여행출발전에 알러지 닥터에게 가서 알러지 테스트를 했었는데

잔디, , 나무 등에도 알러지 물질이 있다고 했고 특별히 만일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때를

대비해서 닥터가 처방해준 약들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다니다 보면 이런 약들이 바로 상비약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옐로우스톤에는 입구가 5군데가 있는데 큰 도로로 된곳은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은 도로를 타고 가다가 Teton National Park 도 구경할수 있는 동쪽입구로

들어가기로 했다.

두군데의 국립공원을 구경하려면 최소한 4일은 잡아야 하는데 독립기념일 연휴가 끼어있어서

캠핑장을 미리 잡아놓지 않으면 곤란할 것 같았다.

캠핑차는 아무 도로에서나 세워놓고 잘수있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티켓을 발부한다.)

아침마다 어느정도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운후 캠핑장 예약을 하는데

이번처럼 독립기념일 같은 연휴가 끼어있을때에는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해야만 했다.

 

갑자기 계획을 바꾸었지만 다행히 입구에서 멀지 않은곳에 예약을 할수 있었다.

 

287번 도로는 I-80 에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쪽으로 갈 때 잘 사용하지 않는 도로지만

Teton National Park 를 아주 멀리서부터 보면서 갈수 있는 길이다.

그 중 Moran Mountain 은 마치 불독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계속 가까지 다가갈수록 너무도 멋진 산이었다.

 

이렇게 보이지만 아직도 한참을 가야 저 멀리 보이는 Teton National Park를 갈수있다.

왼쪽의 산이 Teton Mountain 이고 중간에서 약간 오른쪽 블독모양을 한 산이 Moran Mountian 이다.


 

한가지 감탄한것중 하나는 일년중에 제일 더운 7월초 인데도 아직 눈이 녹지않은 높은 산악지대에서

만만치 않은 경사인 매우 높은 길인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었다.

 

세계산악자전거대회를 하는지 각기 다른 국기를 달고 자전거를 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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