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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키보드 뒤에 숨은 범죄자 "악플러"
11/07/20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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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키보드 뒤에 숨은 범죄자 악플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폭력에는 물리적인 힘에 의한 신체적인 폭력과 말에 의한 폭력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요즈음 유행하는 언론 폭력이 하나 더 추가된다. 다름 아닌 악의적인 인터넷 댓글이다. 앞에 언급한 두 가지는 가해자가 누군지를 알면서 당하지만 악의적인 인터넷 댓글은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피해를 입는다.


이 세 가지 폭력의 공통점은 모두 상대방에게 심한 육체적인 상처나 마음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다. 심지어 상대방을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근래에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로 인해 정신과 감정의 상처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명 걸그룹 FX 멤버이자 여배우로 활동하던 설리가 사망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다. 대부분의 기사 내용이 온라인 댓글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설리는 2014년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며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다고 고백했다매니지먼트 회사들과 일부 팬들이 케이팝 스타들에게 가하는 엄청난 압박,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 부족 문제가 부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더 선은 설리가 끔찍한(Horrific) 온라인상 괴롭힘을 당했다고 언급한 뒤, 설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모글이 잇따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경찰 발표를 인용해 온라인상의 괴롭힘에 맞서 온 케이팝스타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설리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설리가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슬픈 소식을 알리는 기사와 애도를 표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글에도 악성 댓글을 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연예인이 공인으로서 부와 명예를 얻는 만큼 악성 댓글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는 심리가 악플러들에게 있는 것이라며 연예인 당사자로서는 수많은 악플러들이 바라는 대로 살 수도 없고 스스로 있는 그대로를 관철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 반복 되다보니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악성 댓글은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온라인상에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자기의 자존감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평상시 개인생활에서 자존감을 지니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비뚤어진 자신의 생각을 악의적인 댓글로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상의 댓글이 익명이고 상대와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상대방이 상처를 입든 말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생각 없이 쓰고 보는 것이다. 자기 생각과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읽지를 말거나 지나치면 되는 상황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악플러들은 키보드 뒤에 숨은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 꼭 총이나 칼만이 살인도구가 아니다. 그 무엇이 되었든 사람을 죽게 하면 살인무기가 되는 것이다. 악성댓글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하루빨리 실명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본다. 아직까지는 표현의 자유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상충된다는 이유 때문에 논의가 진전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악성댓글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는 심각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김태원 기자


* 본 칼럼은 워싱턴 중앙일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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