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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 다비쉬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일까?
11/06/2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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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가 끝 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내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때의 아쉬웠던 장면들이 하나 둘 새삼스럽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다저스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궤를 달리해서 한번 살펴 보았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정기시즌과는 달리 경기 시작전에 선수들 소개와 미국 국가 제창 등의 프리쇼 행사가 티비로 생중계 되었다. 우승을 결정지을 7차전이 시작 되기 전 미국 국가가 제창되는 동안 공교롭게도 TV 에 비춰진 양팀의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그날 경기의 결과를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예측 할 수가 있었다.
티비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 얼굴이 크로즈업 되었다. 스탠포드대를 나온 수재인데다 미남이다. 카메라에 비친 그의 온화한 모습은 그날의 경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카메라가 비춰졌다. 그런데 그는 껌을 짹짹 씹고 있는 모습이었다. 국가가 제창되는 단 2분 동안만이라도 껌을 씹지 않으면 불안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카메리 앞에서 껌을 씹고 있는 그의 모습은 왠지 천박해 보였다. 저런 모습을 보고 꿈나무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힌치 감독과 너무 대조가 되었다. 순간 펼쳐질 경기가 걱정이 되며 미리부터 나쁜 결과가 예상이 되는 나를 어쩔 수가 없었다.
그는 평상시에도 덕아웃에서 침을 택택 뱉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또한 기분이 좋을때와 나쁠때의 표정이 극과 극을 이루면서 표정 변화가 쉽게 노출되었다. 유능한 감독은 일히일비하지 않고 쉽게 표정의 변화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자이언트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미소가 없다. 초지일관 같은 표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 역시 표정의 변화가 없다. 개성 있는 짓거리들을 하는 여타 다른 감독들의 행동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데이브 감독의 침을 뱉는 행동은 수준의 차이가 있다. 이쑤시게 감독은 그래도 애교로 봐 줄 수 있다. 해바라기씨를 통채로 입에 쏟아 붙는 감독도 오죽 불안하면 저럴까 하고 너그럽게 봐줄 수 있다. 덕아웃을 오락가락하는 감독과 땅만 쳐다보는 감독들은 얼마나 속이 타면 저럴까 하고 이해가 된다. 그런데 침을 택택 뱉는 감독은 우선 보기가 싫다. 지금 모습 그대로 본다면 기본 교양도 제대로 받지 못한 선수 시절을 보낸 것 같아서 씁쓸하다.
하긴 6차전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가 제창 될 적에 류현진 선수에게도 카메라가 비춰졌다. 그도 껌을 씹고 있었다. 단 2분을 못참고 껌을 씹다가 카메라에 잡혔다. 오죽 꼴불견이였으면 카메라맨이 작정을 하고 그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을까? 만약 그가 한국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는데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다면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성조기를 응시하고 있는데 유독 몇몇 선수만 껌을 씹고 있는 모습은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 장면이었다. 코디 밸랜즈도 미국 국가가 제창 될 적에 껌을 씹는 모습이 몇번 카메라에 잡혔다. 그 결과 월드시리즈 최다 스트라익 아웃 기록을 남겼다. 코디야 나이가 어리니까 그렇다 치자.

거슬러 올라가 예전 박찬호 선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감독의 투수 교체에 반발하면서 덕아웃에 들어간 박찬호 선수는 분을 못이겨서 손에 닿는 데로 집기들을 마구 집어 던지고 있었고 그런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서 생중계 되고 있었다. 왜 그런 짖거리들만 재빠르게 배워서 따라 하는 것일까? 좋은 행동을 하는 타 선수들의 덕목과 인내심을 배우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그가 등판하는 경기를 보지 않았다. 어떤이는 그렇게라도 해서 감독에게 무언가를 항의해야 한다고 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오히려 다소 억울한 교체가 있었다손 치드라도 감독의 지시에 자기 감정을 억제하며 다소곳이 앉아있는 선수에게 호감이 갔다.
 

다저스 소속의 현역 시절의 데이브 로버츠 



사실 이번 월드시리즈는 2차전에서 부터 다저스는 참 어렵겠다는 예상을 했다.
2차전이 있던 날 푸이그가 야구 글로브를 패대기 치는 경망스러운 행동을 했다. 물론 볼을 놓쳐서 순간 자신을 탓하면서 글로브를 패대기 쳤겠지만 그래도 그렇치 월드시리즈에서 야구 선수의 생명인 글로브를 땅바닥에 패댕이를 치는 무뢰한 행동을 보고는 오늘 경기는 어렵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토록 믿었던 마무리 켄리 쟌슨이 9회에서 동점 홈런을 얻어 맞는 악몽을 다져스가 고스란히 겪었다. 그때부터 이번 월드시리지가 다져스로 기울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이 악몽은 월드시리즈 내내 걸림돌이 되어서 유 다비쉬를 반역자로 만들었다. 만약에 2차전 9회에서 켄리 쟌슨이 동점 홈런만 맞지 않고 평상시대로 잘 막아주어서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7차전까지 가서 유 다비쉬가 등판 할 필요도 없이 6차전에서 끝낼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만약에 3차전에서 유 다비쉬가 제 이름값만 했드라도 7차전에서 비록 2회도 못버티고 강판이 되는 똑같은 상황이 왔다손 치드라도 반역자 소리는 듣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유 다비쉬는 월드시리즈에서 운이 없는 선수였다.
이번 월드시리즈에 제공된 야구공에 대해서 공이 미끄럽다는 여타 투수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공이 미끄러우면 슬라이드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에게 불리하니 슬라이드로 스트라익 아웃을 잡는 특기를 가진 유 다비쉬에게는 치명타 였으리라. 어쨌던 다른 투수들은 어떻게든 극복을 했는데 유 다비쉬는 두번 등판 모두 극복을 하지 못했고 다저스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는지 결국 그는 안타깝게도 역적으로 몰린 선수로 남게 되었다.

7차전이 있기 전 누구를 선발로 내세우느냐하는 전망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기도 했다. 3차전 경기에서 실망스런 경기를 펼쳤지만 그래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어렵게 영입을 한 유 다비쉬 선수인 만큼 홈구장에서 열리는 7차전만은 잘 하리라는 다수의 기대가 있었기에 선발로 다시 내세우기로 했을 것이며 여기에는 데이브 감독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사실 데이브 감독과 다비쉬는 동병상련(?)이 있다.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비인간적이다. 데이브 감독은 주일미군 해병대 출신이었던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다르빗슈 유는 아버지가 이란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인 혼혈이다.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난 혼혈인 데이브 감독과 유 다비쉬가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다비쉬를 믿었고 7차전에서 잘 던져서 확실하게 다저스에 뿌리 박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하지만 그날 경기는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데이브 감독이 껌을 씹는 장면에서 부터 이미 뒤틀리기 시작했다.
1회초에 애스트로스의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치면서 주자가 2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2번타자 브렉먼이 친 공을 코디 밸린져가 1루로 향하던 다비쉬에게 악송구를 던지면서 에러를 범했고 이로 인해서 선취점을 애스트로스에게 주었다. 문제는 코디가 악송구를 던져서 받지못한 상대자가 유 다비쉬였기에 경기가 더욱 꼬여버렸다. 모든이들이 다비쉬를 역적으로 몰아 부치지만 사실 7차전에서 다비쉬가 흔들리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코디 밸랜즈의 에러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저스는 공격에서도 무력하였다. 1회에서 애스트로가 점수를 낸 반면 다저스는 똑같은 상황에서 헛스윙으로 1회전을 끝내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에스트로에 기울고 있었다. 허황된 얘기 같지만 이미 야구의 수호은 다저스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내년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데이브 감독의 껌을 짹짹 씹는 버릇과 침을 택택 뱉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그리고 여건상 분위기상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유 다비쉬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어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본다. 혹여나 다비쉬가 경쟁팀으로 이적을 해서 사사건건 다저스의 발목을 잡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디비젼 시리즈나 내셔날시리즈, 월드시리즈에서 다비쉬와 맏붙어서 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상을 해보자. 그럴리야 없을 것이라고 하겠지만 그럴수도 있는 것이 또한 야구이다. 다저스에도 다비쉬의 저주가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니 이미 시작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저스가 내년엔 어느정도의 성적을 낼수 있을까? 알수 없는 일이다. 밤비노의 저주, 염소의 저주, 와후 추장의 저주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월드시리지 우승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경기이기 때문에 도무지 예상을 할수가 없다. 해서 월드시리즈의 우승은 신이 내린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패인은 푸이그의 글로브를 패대기 치는것에서 기인이 되어서 9회에 동점 홈런을 주는 시련을 겪게했고 여기에 더해서 유 다비쉬에게는 미끄러운 볼이 불리하게 작용을 하게했고 7차전에서는 데이브 감독이 껌을 씹고있는 모습에 또한번 실망을 해서 야구 守護神께서 다저스로 향하던 마음을 거두신것이라는 궤변을 해본다. 교만하지말고 겸손하며 더욱 성숙해 지라고.....

신은 온화하게 갈망하는 자를 돕는다.
진정으로 갈망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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