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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유령의 도시 Hyder에 가다.
05/10/20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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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저녁을 묵으며,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었던 WhitehorseKaleido Lodge를 

나와, 알래스카 하이웨이 East를 타고 100마일 정도 달려낚시터로 유명한 

Teslin Lake의 다리를 건너자 바로 Canol Road의 트레일 헤드가 나타났다.








이 곳은 태평양전쟁 때 Northwest TerritoriesNorman Wells로 부터, 이 곳 

YukonWhitehorse 까지 Canol 캐나다 오일 파이프 라인과 6번 길을 만들었던 

길이다지금은 449kmCanol Heritage Trail이 되어 여름동안 트레일로 

이용되고 있다입구에는 그 당시 사용하던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구 500명의 Teslin 시내에 들려, Teslin Community Campus로 들어 갔다

테스린족의 문양으로 내부 장식이 되어있는 건물 안에서는 방문자 센터를 겸해 

원주민 문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관리자인 듯한 신사가 나와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의 여러가지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 주었다.



 



미국 원주민들이 부족마다 Nation을 만들어 종족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면

캐나다 초기 정착민들은 First Nation을 만들었다. 미국 Native American들은 자체 

대통령을 선출하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이 곳에서는 도회지에서는 

위원장 Executive Council을 뽑고, 지방에서는 추장 Chief을 선출한다.






 

10월 초의 새벽 기온이 화씨 30-35도로 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번창하고 

있는 테슬린 마을에 새 집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노동력이 부족한 이 곳에서는 

목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집을 짓는 대신, 공장에서 조립식 집들을 사온다

Oversize가 운송될 때는 길가에 붙어 서행을 해 주기도 하였다.







Watson Lake에서 우회전하여 Yukon 37 S를 타고 British Columbia주에 들어서면서, 

남쪽  방향의 Dease Lake로 가는 길, 높은 산을 넘을 때에는 눈도 만나기도 하며

오가는 차량없는 외로운 길을 마냥 달렸다.









 외딴 길 Yukon 37 S 도로 선상에서, 옥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는 Jade City에 

 들렸다. 가게 내부와 큰 톱으로 옥원석을 잘라 가공하고 있는 기계들을 

 둘러 보았다












 

Watson Lake에서 Dease Lake 가는 길에는 비포장도로도 가끔 나타나고 인적도 

드문 곳이라, 조금 긴장이 되는 길이었다.  그러나 호수와 단풍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그 먼 길을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올 수 있었다. 



노란선이 지나온 길...









 

Dease Lake에 도착하여, 여성 경찰관이 운영하는 Arctic Divide Inn & Motel에서  

미화 95불에 묵었.  윗 층에는 서너 개의 객실과 주방 시설이 있고아래층 앞쪽은 

로비뒷 편은 6개월 된 아기와 남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개인 공간이다손님이 

많을 때는 별관을 빌려주기도 한다.







2층 한켠에 있는 부엌




길 건너 식품점의 쌀 가격, 



  야생 동물의 박재와 곰 가죽으로 캐나다의 야생을 잘 표현한 로비에는, 장작불이 

훈훈하게 지펴져 있었다. 엄선된 야생 관련 잡지들이 비치되어 있는 난로 앞 소파에 

앉아, 한참 동안 건강미 넘치는 그녀와 이 곳의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로비 옆, 아침식사가 마련되는 곳


 

탈렌트처럼 미모가 뛰어난 그녀는 Police Woman 집에 머물고 있으니 안심하라며

우리의 여러가지 호기심 어린 질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대답해 준다

왜 아기도 어린데 오지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냐는, 다소 개인적인 질문에도 흔쾌히 

대답한다. 남편과 결혼하고 캘거리에 나가 살았으나, 도시 생활이 맞지 않아 

다시 이 곳에 왔다고 한다.




 

여기까지 내려오는 동안 한번도 경찰을 본 적이 었는데, 과속 운전은 어떻게 관리

느냐 물어 보았다. 별로 바쁠 일이 없는 이 곳 운전자들이, 자신들의 안전과 도로

사정을 감안하여 알아서 과속하지 않아, 몇 명 안되는 경찰들은 가정 폭력 

Domestic Violence 단속에 주력한다고 한다.






 

특별히 일을 안 해도 정부에서 주는 월 2,500불 정도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생활하는

데는 별지장이 없다고 한다. 자연스레 지루한 일상을 달래 보려고, , 마약

도박 게임 등에 쉽게 빠져 부부간의 갈등으로, 몸싸움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멋진 길을 달리다, 주로 스키어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함께 갖춘 

깔끔한 카페에 들어가, 주유하고 차도 식힐 겸 잠시 머물었다. 이 곳에서 조금 벗어나 

아름다운 호수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곰과 신비로운 야생을 감상하며 달렸다.












 

캐나다 Yukon의 남단, 러시아인들이 태평양의 해변가를 따라 남하하면서

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 Juneau의 남쪽 까지 진출하여 확보해 놓은 땅을 사들이는 

바람에 캐나다와의 영토 분쟁 없이 미국 땅이 되어버린 알래스카 남쪽 땅끝 마을 

Hyder에 들렸다.

























 

유령 도시가 되어버린 그 곳에서, 차로 하는 1시간 가량의 트레일을 마치고, 

알래스카를 떠나, Smithers를 향해 달렸다. Smithers Guesthouse는 현관에서 

신을 벗도록 하여 실내가 깨끗하였고, 이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여러나라의 인삿말이 적혀 있었다.












캠핑 시즌은 이미 끝났고 스키 시즌이 시작되기 바로 전의 비수기라 완벽한 시설을 

갖춘 2층 주방과 거실을 혼자 사용할 수 있었다. 주인이 사냥 등 이 곳의 아웃 도어 

스포츠를 즐기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2층 거실과 객실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주택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년의 주인장은 그 곳에서 얻은 기술로 이 집을 사서 

조금씩 게스트 하우스로 바꾸어 나갔다. 복도 전등은 사람이 있을 때만 껴지도록 

되어 있고출입구나 방문의 잠금 장치도 웬만한 고급 호텔보다 더 최첨단을 달리고 

있었다.




 

스파가 있는 이 게스트 하우스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주인장은 이 게스트 

하우스의 손님들도 매우 귀하게 대하고 있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방과 거실 그리고 

고급스런 주방, 호젓하고 쾌적함이 느껴지도록 배려한 분위기에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사업이 궤도에 올라 이제 건축 일을 그만 두고, 야생을 즐기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Dease Lake에서  하루 종일 800km 가까이 달려, 이 곳 Smithers 까지 내려와  61불 

짜리 민박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동기를 얻은 것이다.




 


그와 긴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지만 거실에는 그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가훈이 걸려 있었다. 바로 한 번 뿐인 짧은 인생 행복하게 살라며 DillyDally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dillydally[dilid?li]는 ① 꾸물거리다시간을 허비하다망설이다 라는 

뜻이다.





 




알래스카, 하이더, 화이트호스,디스 레이크, 스미더스,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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