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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날의 단상
02/02/2019 21:44
조회  745   |  추천   4   |  스크랩   0
IP 107.xx.xx.217
그토록 뜨겁고 메말라,
  이곳저곳에서 대책없이 불이 나고 지옥처럼 느껴지던 지난 여름을 위로라도 하듯,
지금은 온 땅을 충분히 적시고도 남을 만큼 비가 오고 있다. 
 이 비가 여름에 내려줬으면 얼마나 좋았으련만 ...... 

 한국의 초겨울 수준의 이곳 겨울기온 , 
 며칠전부터 내리는 비는 한국에서의 여름비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만든 다. .

큰 손님이라도 오신양 반가운 마음에,,,,
주말이면  하던 빨래며 집안일들을 모두 뒤로 미룬채,
집안에서 공연히 설레는 마음에 ,
창문너머로 보이는 HOLLYWOOD 싸인을 보기도 하고
옛날 사진도 꺼내보며 특별하지 않게 특별한 하루를 보낸 다.
  
이곳 엘에이에 도착하는 날로부터 시작해서 ,
 어찌 이곳에 터전을 잡았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일들로 가득 채워진 기적과도 같은 4년여 ...
그 기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슴에 .....
아~ 감사합니다~~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탄성.

나의 짧은 미국스토리필름이 끝나기도 전에 
 아주  아주 오랜만에, 
 브라질에 사는 동갑내기 사촌의 전화를 받았다. 

 원래 윤기있는 목소리였는데 
 지금까지도 그 윤기가 폰을 통해 전달이 되니 순간 . 
 아주 어릴때로 돌아간 듯 ,,,, 
 몇십년을 떨어져있었는데도 어린아이시절의 기억들은 몇십년의 공백을 없애는가보다. 
 그만큼 강한 힘이 있는 게다. 

 이제 중늙은이들이 되어
몸 이곳저곳이 고장이 났고 고생한 소식 서로 전하면서 ...
한편 아프고 따듯했다.

창밖에, 점점 굵어지고 있는 빗줄기는 
 타지에 적응하느라
꾸~욱꾹 눌러두어 무디어진 내 감성을 두드려 깨우고 있는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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