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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켙에 갔다가..
11/13/20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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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주말 아침

간단한 세수로 대충 마무리하고 아침겸 점심을 먹기위해 

 동네 마켙 'Restelli ' 에 도착하자 

오븐에서 구어지는 각종 음식 냄새가 

식욕을 당겨주는 충분한 촉진제가 되어주었다.


주말이라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여러 코너에서 분주하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홀짝거리다

창 밖에서 보이는 가을 햇살과 눈이 딱 마주쳤다.


이처럼 멋진 풍경을 창밖으로만 바라보다

바로 집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아쉬움이

가을철 단골 메뉴 리스트에 꼭 들어 있는 와인너리를 떠 올리며

 작년 이 맘때 들렀던 - Amaltha Cellars - 으로 자리로 방향을 옮기게 했다.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나 '소노마 밸리' 에 비하면

우스울 정도의 소규모 로컬 와인너리




그래도

가까운 곳에 이만한 휴식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에 

허리를 숙이며

옆집으로 마실 가는 기분으로 입구에 들어서자

잘 익은 포도주 향기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전형적인 시골풍경에 나도 겸손이 되었다.




큰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이러 풍경을 만난다는 것도 얼마나 행운인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포도향



안으로 들어서자




이웃사람들이




가을 잔을 들고

진한 포도주 맛과 향에 취하고 있었다.



너무 북적거리지 않아서 

오히려

가을이랑 오붓 하다는 생각을 독점하며





 그녀의 뒤에서



스스럼없이 

민 낯이 되보기도 했다.




맨 처음 이 장소를 찾아왔을 당시의 

그 풍경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어 다행이었다.



거울 앞에 서면 늙어가는 세월이

쓸쓸히 웃고 있지만

마음속의 거울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 임이 있다.

그래서 늘,

마음은 가을 숲을 거닌다.


숲 길 산책하다 

풀 속에 숨은 밤 알을 줍듯,

진주처럼 빛나는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작가미상-




그냥 일어서기 싫어

메모해 둔 시 한편 슬쩍 흘려두고 일어섰던 날 ~





글,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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