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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난 고양이
08/06/2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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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현자처럼 하되 평범한 사람의 언어로 소통하라.

                                            - 윌리엄 B 예이츠 -

고양이 여드름 "턱드름"


나의 이름은 "뚜비"



밥을 먹고 나면 늘어지게 누워 소화를 시키죠.



여드름은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모낭이 막혀서 생기는 비정상성 각질화라고 알고 있는데, 고양이도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여드름이 난다는..., 흐음.

사람의 여드름과는 살짝 차이가 있지만 고양이도 일종의 '여드름'이 생긴단다.

비교적 젊은 고양이(5세 미만)에게 자주 발견된다는 고양이 여드름, (뚜비는 6살인데, 사춘기가 늦게 왔나부다)

우리집 둘째 냥이 뚜비에게 처음 발견 당시에 턱부분에 털이 빠져 있고 피부가 노출되어 있어서 얘 왜 이러지? 혹시 큰 냥이하고 다투다 이 부분만 털이 빠졌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틀 후 보니 같은 크기로 털이 또 빠져 있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려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았더니 피부에서 피가.... 헉... 꽤 멈추지 않고 나온다. 

그날 밤,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터넷검색으로 고양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피부 질환을 찾다가 점점 심난해지는 마음으로 잠을 설치고, 다음날 오후에 뚜비를 데리고 병원엘 갔다.




'케이지에 들어가는 건 굉장히 무서운 일이야..., 여기 들어가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더라궁..'

잔뜩 겁을 먹은 뚜비




고양이 여드름은 얼굴과 두피에 피지선이 주로 분포한 사람과 달리 주로 턱에 피지샘이 많이 발달해 있어 턱에 여드름이 생기기 때문에 고양이 턱에 생기는 여드름이라 하여 ‘턱드름’이라 불린단다.
생긴 것은 꼭 까만 깨와 같아 영어로는 '블랙헤드(Blackhead)"라고 한다네~~.


고양이가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애매모호하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면역력 저하, 곰팡이 감염, 알러지, 위생문제 혹은 어떠한 질환 등으로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턱드름이 발생한다고 짐작만 한다.

사실 고양이 턱드름 초기는 흔하면서도 그리 심각하지 않은 피부질환이다.

최소한 2차 감염이 생기기 전까지는....,

하지만, 이 깨알 같은 여드름을 방치하면?
각피, 염증, 부분 탈모, 농, 결절 등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초기에 잘 치료해 주어야만 한다.

지루성피부 개선용인 모낭 세정 샴푸나 항지루성 샴푸 등으로 여드름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소독제를 바르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완치가 쉽지 않은 고약한 고양이 턱여드름은 샴푸 전, 모공을 열어주기 위해 따뜻한 수건을 턱에 대주는 것도 좋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내복약 등을 처방을 받아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할 것은 평소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 식기도 늘 청결하게 해 주어야 한다.
플라스틱 식기 대신, 스테인레스나 자기 재질이 좋으며, 식사 도중 턱 주위에 묻은 기름 성분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는 턱밑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좋다. 우리 뚜비는 당분간 드라이 푸드만 주라는 닥터의 처방이 있었다. 기름진 웻 푸드는 당분간 금지. 


고양이 간식(템테이션, 오메가 3가 들어있는 간식)과 평소엔 드라이 푸드를 주지만, 주일과 주중에 한번씩 배식하는 특별식. ^^





치료는 턱밑의 털을 밀어주고, 항생제 주사를 2방 맞았다.
털이 다시 자라게 되니 연고는 바르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한다.
따뜻한 물로 저녁마다 닦아주고, 고양이 귀청소해주는 소독제를 솜에 묻혀 닦아주었다.
병원을 다녀온 후, 더 발생한 턱드름



일주일이 지난 후, 턱드름은 없어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심해졌다. 

간지러울거라는데 턱을 긁지 않는 것을 보니 참을만 하나보다. 물어봐도 대답없는 냥이... 

(그냥 뭐든지 짐작으로 ..., )



여전히 밥먹고 난 후엔 벌러덩 휴식시간이다. 저러다 기분좋으면 바로 취침 모드 돌입~. 
병원에 다녀온지 2 주가 지나니, 턱드름은 이제 가라 앉고 있다.
2 주가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다시 병원엘 오라고 하였는데,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형님 냥이 미소와 동생 냥이 뚜비. 

잘 챙겨준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는 혼자서 그루밍도, 배변처리도 잘하니까 쉽게 쉽게 키울 수 있어 하고 생각한 부분이 좀 미안하구먼...,



생각은 현자처럼 하되 평범한 사람의 언어로 소통하라.

                                            - 윌리엄 B 예이츠 - 
 

고양이 여드름, 고양이 턱드름, 고양이 집사의 소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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