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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차례, 제사 안지내는 이유
09/22/2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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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월 4일이 2017년 추석 명절날이다. 10년전에는 추석과 정월 초하루 명절이면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 돌아가신날 제사를 지냈다.

인터넷을 검색해 제사상이나 차례상을 적당하게 차려 놓고 자식들과 동생부부가 모여 제사와 차례를 지냈다.


조상님들을 모시는 조선조의 우리 조상님들은 그성의와 열정이 지극정성 이라는 표현외 다른 방법이 없을것 같다. 1910년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고 조선조 말기에 각지방 관아에서 있었든 송사관계 통계를 내서 보니, 한고을의 수장인 원님 앞에서 있었든 소송 사건의 80-90%가 조상의 묘와 관계된 소송사건이었다. 조상을 풍수지리에 따라 명당에 모시려는 선조들의 열의가 때로는 남의 산에 돌아가신 조상의 묘를 모시거나 아니면 모시다가 산주인에게 발각되거나 아니면 같은 묘자리를 놓고 두집안이 다투다가 원님앞에서 시비를 가리게된 사건들이다.


조선조에서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묘를 후손들이 잘 관리하고(추석이면 조상묘 벌초도 이에 포함)또 제사를 잘지내야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명당에 모신 조상님들의 음덕으로 후손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믿음에서 였다. 몇백년전에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과연 오늘을 살고 있는 후손들과 무슨관계가 있을까?  조선일보 조병헌 칼럼에서 옮겨온 실화를 소개한다.


국립암센터 초대·2대 원장을 지낸 박재갑(70) 교수의 조상꿈 이야기는 정신세계에 대한 내용이다.

박재갑의 15대조인 정절공(貞節公) 박광우(朴光佑·1495~1545)는 을사사화 때 죽었다. 직언을 하다가 곤장을 맞고 장독(杖毒)으로 죽었다. 박광우의 묘는 400년 넘게 파주 법원리에 있었다. 그러다가 1967년에 이 묘를 14대조 이하 조상 묘가 있는 청주시 남이면 선산으로 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박재갑의 사촌 형 꿈에 수염 난 장신의 노인이 나타나 '내가 놓고 온 방울을 갖다 놓으라'고 당부하는 게 아닌가. 집안사람들은 '방울이라니! 무슨 이야기인가?'하고 의아했다.

이장을 하면서 관뚜껑을 열었을 때 시신은 미라로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키가 크고 수염이 긴 모습이었다. 16세기 중반에 상류층 묘를 쓸 때는 관 위에 석회를 부어 나무뿌리나 짐승이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다 보니 밀봉돼 미라로 보존된 것이다. 석회로 밀봉된 묘를 팔 때 5개의 청동 방울이 나왔는데, 현장에서 이장 작업을 하던 인부가 이 방울을 자기 집 장롱에 보관하고 있었다. 청주의 박재갑 집안사람들이 파주에 찾아가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방울 혹시 없었느냐'고 물으니까, 그 방울을 보관하고 있던 사람은 기겁했다.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조선 선비들은 평상시에 방울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그 방울 소리를 들으며 항상 깨어 있기 위해서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낸 박재갑 박사가 대학 1학년 때 직접 목격한 집안일이다. 400년 전에 죽은 양반이 어떻게 시공을 초월해 후손의 꿈에 나타나 "방울 갖다 놓으라"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이런 사례를 보면 영혼의 세계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0/2017091002308.html


오래전에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오늘 21세기 후손들에게 꿈에 나타난 실화는 위의 예 말고도 우리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수가 있다. 그래서 이민지 이역만리 미국에 이민와서 사는 이노병이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를 지낸 이유이며, 또 조선조에 살든 선조님들과 비슷한 이유에서 부모님 제사와 차례를 지냈다.


그러다  10여년전 부터 이민지인 미국과 그국민들이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어떻게 모시는지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은 돌아가신 조상이나 부모님들을 위해 한국과 같은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다만 기독교인들 가정에서 부모님 돌아가신 날 추모예배는 갖는 가정들이 있다. 돌아가신 조상을 잘모셔야 그음덕으로 후손이 잘되고 나라가 잘된다고 하는데...우리는 일본이 잘사는 이유로 조상신을 잘모시고 또 일본에 포루트갈 인들이 들여온 천주교가 세력이 커지자 막부가 이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찬주교 탄압으로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했다. 조상신 잘모시고 천주교순자들의 음덕으로 일본이 잘산다는 설이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선조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나 차례나 풍수지리 따라 명당을 찾아 묘를 쓰거나 종교박해로 순교자도 없는 미국은 도대체 왜 이렇게 잘살고 또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되였을까?  여기까지 생각하자 이민지인 미극에서 지내든 부모님 제사에 대한 의무감이 사라지며 무의미 해져 지난 10여년 제사와 차례를 지내지 않고 있다.


올 추석이 가까이 다가오자 제사와 차례를 지내지 않는 나의 선택이  잘한 짓인지 아닌지 자판기를 두드리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무지 알수가 없다.


추석명절에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서러움 보다 더큰 서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서글픈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붉은 낙엽이 외로은 마음에  떨어지며 난  상처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질때, 나와 너의 마음을 받아줄 사람이 없는 가련한 이민자들의 영혼들이다. 10년전 추석때 경주 안압지에서 만나 다시 헤어진  천년전의 정인 아랑낭자가 그래서 이가을에 더 생각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즐거운 추석명절 맞으시기 기원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쓰는 오를리의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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