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queen
은향(ngqueen)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12.30.2012

전체     300189
오늘방문     5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13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할슈타트, 잘츠카머구트의 진주
12/09/2016 09:30
조회  4114   |  추천   41   |  스크랩   2
IP 47.xx.xx.187





잘츠카머구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비엔나로 올라가기 위해서 길을 나서면
 웅장한 알프스 산자락에 70여개의 호수를 품은 아름다운 휴양지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지역을 통털어 잘츠카머구트 (Salzkammergut)라고 부릅니다.
잘츠부르크의 연결편이라 할수있는, 천혜의 자연은 물론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소담한 마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최고급 소금 생산지로도 명성이 자자할뿐 아니라 모짜르트와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등 당대의 음악가, 예술가들이
잘츠카머구트의 대자연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장크트 길겐(St.Gilgen)과 장크트 볼프강 (St.Wolfgang)
동화 속 마을같은 할슈타트(Hallstatt),  황제가 사랑한 온천 도시 바드이슐(Bad Ischl)등은
전세계의 여행객들을 잘츠카머구트로 불러 모으기에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알프스 산자락엔 구름이 휘감기고 호수앞에 뾰족한 교회지붕이 눈길을 사로잡아 잠시 쉬며 감상했던 마을입니다.

 








저 보이는 호수는 장크트 볼프강 호수로 총 면적 13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잘츠카머구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호수입니다.

‘장크트 볼프강’은 10세기 후반 성 볼프강 주교가 근처에 세운 교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호수는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스트로블(Strobl), 아버제(Abersee) 등의 마을에 둘러쌓여 있는데요.


 그 중 장크트길겐엔 모짜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어 유명하고

장크트 볼프강은 오스트리아 부자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하다는군요.

왕이 온천 도시인 바드이슐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때

30분 거리의 장크트 볼프강에서 친인척들이 휴가를 보낸 것이 시초로

여름은 물론이거니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한 겨울에도 인기가 높으며

장크트 볼프강에서 장크트 길겐까지 유람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답니다.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볼프강 호수의 이 낭만적인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이 있는데 바로 장크트 길겐 왼쪽 산자락을 차지한

츠뵐퍼호른(Zwolferhorn)입니다.

산 정상을 오가는 빨갛고 노란 케이블카가 이색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장크트 길겐 마을 내에 자일반Seilbahn(케이블카) 승강장이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빈티지 풍의 빨갛고 노란 케이블카를 타면 15분 만에 해발 1522미터의 정상에 오릅니다.



















산 꼭데기에 마련된 식당


츠뵐퍼호른(Zwolferhorn),‘12개의 산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이 말해주듯 우뚝 솟은 고봉들이 아득하게 펼쳐지며

 봄부터 가을까지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러 찾는 이들이 많다는데

그래서 식당 영업도 하는 모양이지만 이 날은 휴업상태였고

아침안개마저 자욱하게 시야를 가려 멀리 고봉들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케이블카 차창엔 빗방울이 잔뜩 맺혀있고...

그래서인지 우리가족외엔 한 그룹의 방문객뿐이 없었는데 그들도 역시 한국에서 온 분들이었어요.

잘츠부르크나 잘츠카머구트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자, 이제부턴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할슈타트를 돌아보겠습니다.





잘츠카머구트의 진주, 할슈타트(Hallstatt)

2000년대 중반,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떠오른 적이 있었던. 

그야말로 ‘그림 같은 호수’위에 드리워진 ‘동화 같은 마을’이 바로 여기 할슈타트인데요.

저 역시 꼭 가보고싶은 곳, 상위권에 두었던 마을이라 기대와 설레임속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할슈타트의 역사는 켈트 시대로 거슬러가는데.

켈트어로 ‘소금’을 뜻하는 할(hal)과 ‘마을’을 뜻하는 슈타트(statt)가 합쳐진 할슈타트는 소금광산으로 인해 번성했지요.

 다흐슈타인에 위치한 소금 광산, 얼음 동굴까지 둘러보는게 정석이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곳은 할슈타트 호수입니다.









알프스 산자락아래 할슈타트 호수를 끼고 펼쳐진 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800여 가구가 모여 있다는군요.


 








천혜자연의 공기와 물이 좋아서인지 덩치가 커다란 백조들이 유유히 노닐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도 방문객들은 광장이나 거리에 가득했으며







































유명세를 날리는 관광명소답게

예쁘고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향이 물씬 풍기는 마을이더군요.









저 가운데 높이 보이는 건물은 할슈타트 카톨릭 교구성당인데요








할슈타트 교구 성당(Pfarre Hallstatt)




할슈타트 교구 성당


이 마을에 하나뿐인 카톨릭 교구성당으로 1181년에 세워져서 1505년에 현재의 고딕 양식 건축물 형태를 갖추었다는군요.

 성당 뜰에는 마을 묘지가 있는데 마치 정원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구요.

성당 지하는 17세기 초부터 납골당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 약 1,200개의 두개골이 쌓여 있다는데

이유인즉슨 할슈타트는 매장 공간이 부족하여 사후 20년 동안만 묘지에 안치했다가

유골을 납골당으로 옮겨 두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중 약 700여 개의 두개골에는 사망 당시의 나이, 직업 등 신상 정보가 적혀져 있는게 인상적이라는데

저는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또한 할슈타트역에서 페리를 타고 이 마을을 둘러볼수 있다니 한번 타보면 좋을 것 같구요.









작은 마을이니 거리를 누비고 다니며 구석구석 돌아보는것도 좋고

이처럼 호숫가에 늘어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평온하고 여유로운 호반의 낭만을 만끽해보는 것도

잊지못할 추억의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이 식당에서도 손님들 대부분이

 몇몇(주로 젊은 연인들)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과 수십명의 중국 관광객들로만 북적여서 또 놀라긴 했습지요..









 할슈타트의 분묘 유적에는 유럽 초기의 철기문화흔적들이 남아있는데요

BC 2000년부터 형성되었던 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으로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BC 1000년부터 BC 500년사이엔 철기 문화가 융성해서 ‘할슈타트 문화’의 시초를 이루었으며

이 아름다운 풍경과 이 지역의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 받아서,

할슈타트는 1997년도부터 ‘할슈타트-다흐슈타인 잘츠카머구트 문화경관’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재의 소금산업이 에벤호 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서 관광산업이 주된 할슈타트의 산업이 되었지요.









여기는 바로 마을 옆에 있는 소금광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인데요.









이처럼 케이블카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 Breathtaking View "


멋지게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그야말로 숨이 멎을 듯한 전망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소금광산까지의 투어는 하질 못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잘츠카머구트 일대에서는 기원전 2000년부터 암염을 채취해 전 유럽으로 실어 날랐다고 하는데 
그러자면 이곳의 남자들은 소금광산의 광부로 노역했으며, 광산에서 호수 선착장까지 암염을 나르는 일은 여자의 몫으로

할슈타트의 여자들은 1000m 높이의 광산에 올라가 소금 포대를 짊어지고 내려와야 했었을테니 ...









잔잔한 호수 위에 알록달록한 집들이 어우러진 이 동화 같은 마을에도 고된 역사속 세월이 있었슴이 실감나지가 않더군요.

언제 기회가 되면 한 이틀정도는 머물며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이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면, 잘츠부르크 주 관광청(www.salzburg.info)에서 더 상세한 정보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리며

이상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의 진주, 할슈타트에서 은향의 블로그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 Mozart -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 K 488 Adagio  

 





♣은향♣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카머구트, 호반의 마을, Mozart -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