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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의 추억, 샌프란시스코에서 솔뱅 까지
09/10/20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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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를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해 보기 위하여, Marin Headlands를 찾았다. Point 

Bonita Lighthouse 트레일 해드에 한참을 기다려 주차하고, 등대로 들어가는 터널 

앞 까지 반마일 쯤 걸어 들어가자, 육중한 철문이 앞 길을 막아섰다.





월요일에만 12시반 부터 3시반 까지 동굴 통로가 개방된다는 싸인이 있었다

운좋게도 일주일에 3일 만 문이 열리는 등대 앞 까지 올 수 있었으니세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되었다.











다른 곳을 먼저 들려보기 위하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여우를 만났

Mountain Lion Coyote를 조심하라는 안내 광고가 있어 설마했는데, 주차장에서 

꼬리를 내린 채거리를 유지하며 음식 구걸을 하고 있는 여우를 보자, 좀 무섭기도 

하였으나, 배가 고픈 듯 퀭한 모습을 보니, 안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10여분 해안가로 내려와, 자연 학습 캠프장이 있는 Fort Cronkhite를 지나, Rodeo 

Cove 하얀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안쪽 사구에 있는 Rodeo Lagoon에는 날렵한 

모습의 해오라기가 꼬마 손님들의 현장 학습 모델 노릇을 하고 있었다.














 

다시 등대로 올라가, 활짝 열려있는 철문 안으로 들어서니, 하와이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에 있었던 자연석의 검은 동굴이 나타났다. 그 곳을 통과하여 하얀 

다리를 건너, 마주한 등대는 주변 경관과 어울려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바다가 육지로 들어온 특수한 지형으로 이 지역에는 안개 낀 날이 많다. 1848년에 

시작된 골드러쉬 당시에는, 300여척의 배가 이 해협을 통하여 샌프란시스코를 

드나들었다. 그러나 빠른 물살과 짙은 안개로 많은 배들이 좌초되었다.








 

1855년 곡괭이로 118ft의 동굴을 뚫어 만든 이 등대에서, 최초로 군용 대포로 안개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짙은 안개로 좌초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1877년 본래의 

위치에서 안개가 좀 더 옅은 해발 124ft의 지금의 위치로 이동되었다. 사람이 

작동하는 등대로는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남은 곳이다.





 




이 등대는 수많은 목숨을 구한, 생명의 빛과 같은 귀한 존재였다. 일설에 의하면 

골드러쉬 당시 900명이었던 샌프란시스코의 인구가 2만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박 좌초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늘어난 인구 만큼 되었다고 한다.




 

70대 중반의 자원 봉사자 백인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안내를 하여 주었다. 알래스카 

북극 달튼 하이웨이 여행 중에, 마주오던 트럭이 튕겨낸 자갈에, 캠퍼 앞 유리에 

수정처럼 반짝이는 영광의 상처를 받았던 공통의 화제를 나누고는, 내내 우리와 

함께 시간을 가졌다.




 

Marin HeadlandsHawk Hill Trail을 따라 산 정상에 올랐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천루와 주변도시들, 그리고 손을 뻗으면 잡힐듯, 내 눈 아래 늘씬하게 뻗어있는 

금문교를 바라보았다. 네차례의 샌프란시스코 방문 끝에 비로소 금문교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Joseph Strauss가 설계하여 1937 4년 만에 완공된 금문교는, 1989년 약 4천명의 

사상자와 60억불의 재산 피해를 가져 온, 강도 6.9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을 

거뜬히 잘 견뎌내었다.  골드러쉬에 의해 태동한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 전혀 

손색이 없는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터널과 계단을 밟아, 0.3마일의 산 정상 뷰포인트에 올랐다

2차 세계대전시 일본군으로 부터 샌프란시스코를 방어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거대한 해안포 진지를 돌아보았다. 저멀리 포인트 보니타 등대와 로데오 코브의 

하얀 백사장이 보였다.











 


그 곳에서 태평양 연안 1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Davenport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보았다. Santa Cruz Natural Bridge에서 맞이한 석양은 

소문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Davenport





Natural Bridge @ Santa Cruz





 

Salinas에서 일박하고, 산 정상 부분에 뾰족한 봉우리 pinnacle이 많이 있는, 

Pinnacles 국립공원에 들렸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하여, 이 곳은 59번째 

막내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 곳은 뚜렷한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저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잔잔한 금빛 초원과  붉게 물든 야생 관목들이었다.















같이 동행할 일행도 없고볼만한 지형 지물도 눈에 띄지 않아조금 올라가다 갑자기 

산짐승이 무서워져 도로 내려왔다. G16 시골길을 따라 Carmel Valley를 지나는 동안 

노랗게 물든 포도밭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여러번 멈추었다. 














다시 태평양 해안으로 빠져 빅서 Big Sur를 거쳐, San Siemon에서 마냥 게을러 보이는 

바다코끼리 Elephant Seal들의 너부러져 있는 모습을 2년 만에 다시 볼 수 있었다.

해안가의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며 달려, San Luis Obispo에 하룻밤을 묵었다.


















 

34년 만에 솔뱅을 찾아가며, 옛 이야기에 빠져 솔뱅으로 가는 출구를 지나쳤다

도시 입구에서 개스를 넣으려다, 출구를 놓치는 바람에 한참을 돌아 언덕을 

올라오며개스 소모가 많아져 불안하기 시작하였다.







 

언덕을 내려갈 때 40마일 갈 수 있다는 연료 게이지가, 다시 언덕으로 올라가며 

계속 악셀을 밟는 바람에, 금새 10마일로 줄어들었다. 5마일 남겨 놓고, 겨우 

주유소를 찾아 가까스로 위기를 면하였다.




 





솔뱅은, 친구 부부가 주말에도 일을 나가야 하기에, 주재원이었던 우리가 그들의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했던 추억의 장소이다. 잘 생기고 총명했던 큰아들 하워드는 

1994년 57명이 희생된 엘에이 대지진 때, 아버지와 함께 하늘나라로 가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사연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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