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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필 수 밖에 없는 꽃
03/25/2020 21:30
조회  438   |  추천   6   |  스크랩   0
IP 121.xx.xx.44



눈총주지 말아요.

이런 시국에 활짝 피어나기도 민망스럽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철되면 필 수 밖에 없는 꽃인걸요.

사실 꽃들도 우울하긴 매한가지랍니다.

꽃만이 아니라 새들 노래하고 나무마다 새 움 틔우지만

지구촌 전체가 심란스런 판에 무슨 신명이 날 리야 있겠어요.

물아일체(物我一體)라지요.

유마거사가 진작에 설했더랬어요.

중생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생명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라고요.

그래도 철 맞아 만화방창 흐드러진 꽃.

하지만 미증유의 사태로 피폐해진 영혼들

가까이 다가가 위로나 위안이 되어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이렇게나마 꽃소식 전하는 것은 잠시일망정 고향의 봄을 꿈꿔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생 복숭아꽃 연분홍 치마처럼 봄바람에 하느작거리고




개나리꽃 담장 안에는 눈매 순박한 순이가 살듯 

 


외갓집 사랑채 앞에 피었던 꽃매화 생각 하염없이




해풍에 마구 쓸리는 벚꽃길 걸으며 떠올린 오래전 진해 군항제

애기사과꽃은 분재하던 친구 회억에 빠져들게 하고

뉴저지에서 봄마다 아쉬워했던 고향의 꽃 진달래꽃


고향의 봄, 복숭아꽃, 진달래꽃, 꽃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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