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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요즘 반공일만 되면 하는 짓
05/09/2020 13:05
조회  526   |  추천   15   |  스크랩   0
IP 108.xx.xx.209


지난 주 내내, 지금까지도 만사 심드렁 하고, 나른 한 것이 졸기만 하니 살아 있는게 아닌게다. 


재미가 없어 재미가. 중블 가봤자 맨 다단계 신천지 같은 노방 전도사늠들 도배질 아니면 낼모레 요단강 건널 원숭이 대깨문 늠들이 해대는 바보 같은 소리 뿐 임에 재미라곤 눈알 닦고 봐도 없음이니. 인생은 순전히 재민데 ㅅㅂ. 


그런 가운데 오를리 님의 '술이 약인줄 몰랐지?'인가 하는 포스팅을 보고 혹해서..끄적인다. 끄적인진 좀 되는데 쓰다말다 하다 지금..

중공 역병, 벌써 133만이 넘어가네. 7만 명이 저승으로 갔다. 질리게 하는 거다.


언젠가 부터 이젠 기냥 정례화 된 듯 토요일 밤 부터 일요일 까지 1박 2일 간 술을 처마신다.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한방병원을 열어놓고 마작만 노무나 사랑하시던 김모 선배 할배가 생각난다. 풍체도 그렇고 진짜 탑 클레스 노신사 였다.


이 분, 가실 때도 예술적으로 가셨어..마작 하다가..갑자기.ㅠㅠ


오래전 어느 날 소위 보약 이란 걸 건네며, '맨날 밤새서 일하고 그러지 마라..인간은 해뜨면 일어나고, 해지면 누워야 한다'며, '좀 도움이 될거야' 했다.


'아니 뭐 이런 걸 다..'

'아냐, 어떤 놈이 주문 해놓고 안 찾아간거야..너랑 체질도 비슷하고..안 찾아 오길래 알아보니 죽었데..'ㅋㅋㅋ 


'(ㅅㅂ 그럼 그렇지 이 영감쟁이)..죽을 놈 줄 보약을..암튼 고맙슈, 근데 이런거 섭식하며 돼지고기나 무우 이런거 먹음 안된담서?'

'몸이 의사야. 몸이 원하면 다 먹어도 돼..몸이 다 알아서 필요하거나, 부족한 걸 당기고, 거부하는 거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저 한 마디가.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그런데 실체적으로 느끼는 건 뭐냐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술을 처마시기가 시작된 건 인위적으로 정한게 아니란 거다.


그냥 몸이 거부하는 거야. 걍~싫어..냄새도 맞기 조차. 주기가 있드라구, 일 주일 쯤 되니깐 몸이 스스로..'강아 한 잔 해야지?'하는 신호가 오드라구. 이 게 변질되면(몸이 힘들어 해 더 거부하면) 한 달에 한 번 씩으로 바뀌겠지. 


한의사 영감쟁이 말이 맞나 보다 해서 언급하는 거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 5시쯤 신호가 왔다. 그럼 받아 줘야지. 주변에 꼼뿌타 라면 껏다 켜는거 밖에 못하는 화상들이 너덧 있다. 진짜 꼼푸타를 놓고 할 줄 아는거 라고는 드라마, 영화 보는 거 밖에 없어. 


그러니 연방에서 1200불 준다며, 그 거 온라인으로 신청 해달래서 해줬더니..돈 나왔담서 소주만 ㅅㅂ 3박스 던저놓고 감. 신청하는 곳에 들어가 봄 알겠지만 용어고 나발이고 숫제 CPA가 아니면 작성하기 어려울 만큼으로 해놨더군.


세종대왕 한글 창제 전 95프로가 까막눈이던 시절, 한문 편지 읽어주고 나니 감사의 표시로 고구마, 감자들고 오듯이니..갑자기 씹선비 신세가 된 거다.


 이런 거 보면 영림이나 보쌈이, 카피라이터 영감쟁이들은 대단한 거야.


재들은 블로그 까지 하잖아? 게다가 유툽도 퍼나를 줄 알아. 더 대단한건 한글도 깨우처서 스스로의 생각을 최대 11줄 까지 직접 쓸 줄도 알어. 야아..이..건..저 위 군상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꼼뿌따 박사들이야. 노익장 대단해 대깨문들.


그 고구마, 감자를 보면서 일 주일 간 참았는데..반공일에 신호가 온거다.


(토) 5시 30분;


같이 마셔 줄 중생이 필요하다란 생각을 하는 순간 어떤 노보살 카톡 폰 옴.


- 강아..전화하기 싫어 하거든 문자라도 해야지..살았나 죽었나 확인은 하고 살아야지?

= 살아 있었던 적이 없다니깐?


- 아니 그건 그거고 너 2년 동안 보내 준다던 연골 재생재 달랑 두 번 보내주고 끝이냐?

= 도가니가 많이 아프오? 응. 그 약속 파기야. 구두로 한거니깐 증거도 없잖아?


- 어어..그러니깐 입으로 한 거니깐..아..그렇구나..그럼 그 땐 무슨 맘으로 약속 한거야?

= 아 그 때야 누님이 나이도 있고 하니 곧 죽을 줄 알았지..근데 이렇게 쌩쌩하면..


- ㅍㅎㅎㅎㅎㅎ 개객끼.

= 누님 한 잔 할건데 올라우? 노무현이 보다 더 싱싱한 놈 하나 온다니깐? 누님 오면 완전 인기 떡상 하는거야.


- 바뻐 이새뀌야.

= 안타깝네..야아..여기오면 애기도 낳을 수 있는데..연골 재생제는 보내 줄테니 먹고 등산 열시미 해.


내가 무슨 간병인도 아니고 노보살 앉혀놓고 마실 일이 무에 있겠어. ㅋ 뭐 하기만 하면 망해먹는 보살한테 기별했다. 


- 마노?

= 할 게 뭐 있어. 마당에 풀뜯고 있네. 


- 강아지 풀뜯는 소리말고 이따 니가 은근히 맘에 들어하던 그 절 오빠 하고 술 마실건데 와. 요즘은 교회 오빠 보단 절 오빠가 대세야.

= 까까까. 안 갈 수가 없게 하네..ㅋ


- 너 다 존데 지발 분위기 싸아하게 하는 예수 얘기 좀 하지마라 알겠노? 어떤 때 보믄 무당 같다니깐?

= 언니네 들렀다 갈께. 차려 입고 가야겠네?


이러구러 퍼질러 앉아 퍼마셨다. 


- 아니 근디..나는 난닝구 바람인디 정장을 떠억 차려입고 오다니..뭐 이런 빠가야로가..글구 입술엔 뭘 바른거야? 닭 피냐? 망사는 또 뭐냐? 니가 아주 허기가 졌구나..허기가..아무리 절 오빠에 미쳤다지만 이 건 좀..'


실없는 소리 하다가 졸려서 '니들끼리 놀아라' 하고선 들어가 자버림. ㅋㅋ


일요일 4시;


요리사질 하는 군상에게 톡을 보낸다.


'이봐, 모태탈모 홍어. 빵게 어디가면 싸고 좋냐?'

'차이나타운 가봐..' 


아니 이 와중에 중공 바이러스 본진인 짱깨 늠들 동네를 침투 하라구? 한국 마켓에 들리니 빵게 없음. 안 나온데..뱃놈들이 일을 안하는 건지..원. 할 수 없이 짱깨 동네, 지옥행으로 달렸다. 


마스크+프라스틱 장갑+나이방 까지 장착 한 후 항일 유격대 정신으로 초개와 같이 뛰어 들었다.



빵게나 마나 죽어서 물이 간 넘 두 마리 밖에 없어. 물가도 엄청 비싸던데..어떤 넘이 싸다고 했남. 없는 걸 내놓으라 할 수도 없으니 대안을 찾는데 송아지 만 한 바닷가재가 눈에 들어왔다.


호옹이 이 거 좋겠다..하는 순간 경악. 미친 가격 좀 보소잉. 한 마리에 100불도 넘네..그러니깐 뭐 연봉 30만 불 미만은 꿈도꾸지 말란거잖아 응? 그래 가재 안처먹는다고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니고..ㅋ 


수준을 팍 하향 시키고 보니 뭔 바지락인지 흰 조개가 눈에 들어 왔다. ㅇㅋ 담고. 아주 싱싱한 우럭 한 늠 보이길래 패대기 처 담고, 근데 너무 비싸네..하지만 50불 한도 내에서 돈을 물쓰듯 하기로 작정 했으니깐 까짓거.


일요일 6시(2일 차);



장쾌마을 급습, 보급 투쟁에서 득한 조개 쪼가리와 우럭넘 대가리 친 후 시전 해봤다. 도솔천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빅터빌 빵게 파티 안 부럽다 이거야!


유세차 2005년..


분연히 일어나..'사나는 큰 물에서 놀아야지, 천조국으로 갈거야' 하니, 여왕봉 다방 이 마담..'큰 물에 가 뭐하게 낚시 할려구?' 하는 개소리를 뒤로하고 대처로, 천조국으로 왔다.


성경책 보다 두꺼운 임대 계약서에 싸인하고..(구)쉐라톤 호텔 컨벤션 센터를 통채로 빌렸다. 참으로 오랫만에 당시 현지 채용 했었던 직원 늠과 40대 보살 하나와 한 잔 한거지. 옛날 생각 하면서..




사옥 뒤뜰..빽야드다. 첨에 오니깐 완전 쓰레기장 이었었다. 건물 내부도 완전 쓰레기장..수리 하는데만 거짐 6만불이 들었었다. 유대인 주인놈은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다 해놓고 나니 나타나서..


'이왕 하는 김에 엘리베이터 까지..설치..' 줘 패주고 싶었다. '께라리 히어!'


초기엔 저 연못을 두고서 금요일날 마다 처 마셨었는데..이젠 뭐냐 이 거..청춘아~내 청춘아~비루무글. 오랫만에 옛 동지와 함께하니 나름 즐거웠다.


'이보살, 남편이 교도관 이람서?'
'넹'


'너 시집 잘 간거야..'

'개뿔..'


'너 생각 해봐라..일주일에 반은 야간조로 들어가잖아..거기 들어가면 핸드폰도 안 될거니 얼마나 좋냐..? 완전 니 세상 이잖아..쉬는 날엔 노상 소파에 퍼질러 잘거고..어떤 땐 2-3일 씩 안 들어오고 그러잖아..그냥 니 서방은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ATM 머신 아니냐..니가 뭔 짓을 해도 몰라..'

'ㅍㅎㅎㅎ 그건 그렇겠다..(미친)'


'너 몰라서 그러는데 퇴근 시간 되면 칼같이 집구석에 기들어 와봐라..하루 이틀이지 그 거 지겨워..게다가 어디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이라도 마시라고 해도 안나가..미친다니깐? 근데 니 서방은 알아서 안 들어오잖아..너는 진짜..'

'왜 자꾸 그 소리가 일리 있어질라 구러지? ㅋㅋ'


'서방한테 잘해줘라..우럭 대그빡 이나 뜯어..'


이러구러 저녁 나절 보내고 말았다. 걍 토욜날 널부러저 있기보단 동지들, 보살들과 함께 사는 얘기하는 것도 괜찮아.




우럭시키 대그빡이다.




 

아..또 토요일이네..저건 지난주 일이고..근데 물고기를 숫불에 구우니 색다르더군.


오늘은 어떤 넘을 등처먹을까 궁리 중이다. ㅋㅋ 

모태 탈모맨을 꼬득여 볼까..어쩌까..싶다. 

역병이 창궐하는 시세엔 궐내에 딱 박혀서 안 싸돌아 다니는게 오야다.


즐거운 주말들 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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