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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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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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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삶에서 복음을 복음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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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개설일:02.0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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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인가?

    | 08.24.2009 17:33
    조회(2530)ㆍ추천(9)ㆍ퍼가기(2)
    http://blog.koreadaily.com/chanbaek/131161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인가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하늘과 달, 별뿐만 아니라 들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벌레 한 마리도 자신만의 신비와 아름다움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합니다.

    숲 속에 살며 자연을 내 숨결처럼 호흡하며 살아가는 저는 탐스러운 꽃을 피워 고운 향기를 풍기는 꽃을 볼 때마다, 참된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Westminster 소요리문답은 ‘인간의 첫째가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며 하나님은 내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말이면서도 가장 무섭고 잔인한 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지요.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잘못 이해되고 잘못 사용될 때, 이보다 더 인간의 삶을 억압하고 짓누르는 무거운 짐도 없을 것입니다.

    중세시대 종교재판을 통해 인간을 화형하며 행한 수많은 잘못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행해졌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을 옥죄던 모든 종교적 율법의 억압들도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한 이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였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영광’이란 말이 얼마나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이름으로 한 개인의 삶이 억압되던 일들이 이미 오래 전의 일로 다 끝난 것일까요? 오늘 우리의 신앙에는 이런 위험 요소는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오늘도 여전히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거대한 목표 아래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고, 또 그 영광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기쁨과 평화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이 하나님께 참된 영광이며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우리는 예배와 희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언뜻 일리 있는 말처럼 보이지만, 이보다 더 하나님을 보잘 것 없는 신으로 만드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와 희생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취하는 신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충만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채워드려야 어떤 부족함도 없습니다. 이방의 신들은 인간의 희생이 필요하며 인간의 희생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충만하시어 인간의 그 무엇을 통해 서도 영광을 취하시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우리의 예배와 섬김뿐만 아니라 어떤 찬양도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이 더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신이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당신 스스로를 희생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을 위해 하늘 영광을 다 던져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이의 대속물로 자신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당신 스스로 십자가에 달려 나의 죄 짐을 지셨습니다.

    율법으로 가득했던 유대인의 삶에서 보듯이 종교는 조직과 틀이 우선시되고 개인은 조직 앞에 전혀 중요한 존재가 되질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도와 조직이 아니라 한 인간의 가치를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시며, 그를 위해 하나님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았습니다.

    요즘 거대해가는 교회라는 조직 앞에 한 인간이 존재할까요? 우리는 그저 교회 성장의 한 부품이 되어 효용가치가 다 되면 버려지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이 종교 지도자들의 억압과 지배 논리로 사용되어 온 것처럼, 오늘도 교회 성장을 위한 잘못된 용어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참된 ‘하나님의 영광’을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신다는 사실이 하나님 사랑의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이 선물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주신다. 하나님은 존재의 깊이에서 사랑 이외에 어떤 다른 것이 아니다. 사랑은 신적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본성은 오직 사랑하는 것이고 이것이 그의 영광이다. 그것은 받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주는 것이며 감사를 기대치 않는 것이며, 자신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결코 좌우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신다는 것, 그리고 감사를 기대치 않고 끊임없이 주시는 그분의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루터의 이야기가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만물 안에서 그 존재를 충만히 이루심으로서, 하나님 창조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을 이룸으로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한 송이 장미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는 장미꽃의 희생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누가 보아도 감탄사가 흘러나오도록 가장 아름답게 꽃 피웠을 때, 그 꽃을 만드시고 그 생명을 충만히 꽃 피우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나의 충만함 속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영원한 예비하심 가운데 창조된 내가 어떤 상실도 없이 온전함을 이룰 때, 하나님 창조 계획의 완성이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걸작품인 내가 상처로 아파하며 기쁨과 평화를 잃고 좌절과 절망으로 무너져 있다면, 하나님은 나의 어떤 예배와 찬양으로도 결코 영광 받지 못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예배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예배와 하나님의 영광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찬양이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의 영혼을 가득 채우시고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를 위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의 나됨을 이루시기 위하여 내 안에서 나를 섬기십니다. 지금 우리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 자신의 섬김을 우리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길 원하실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삶에 기쁨이 충만해질 때, 바로 이 순간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이 됩니다. 가장 아름답게 꽃 피운 장미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오늘도 아름답게 꽃 피워야 할 한 송이 장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최병성 목사· -


    하나님의 영광,최병성